[오늘의 주역] 백 다운 막힌 마레이? ‘스크린+리바운드’가 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4-03-22 21:03:55

아셈 마레이(202cm, C)가 기존과 다른 옵션으로 KCC전을 풀었다.

창원 LG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산 KCC를 101-92로 꺾었다. 9연승을 질주했다. 34승 17패로 2위를 공고히 했다. 또, 이번 시즌 KCC와 맞대결을 4승 2패로 마무리했다.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를 가장 잘 실행했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 경기당 18.7점 17.7리바운드(공격 6.2) 5.3어시스트에 2.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라운드 리바운드 1위와 어시스트 3위에 스틸 3위. LG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단테 커닝햄(203cm, F)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LG가 상승세를 탄 이유였다. LG의 2라운드 성적은 9승 1패. 팀을 하드 캐리한 마레이는 2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LG는 3라운드 이후 들쭉날쭉했다. 마레이가 분전했음에도, LG의 경기력은 2라운드 같지 않았다. 게다가 마레이는 지난 1월 9일 서울 SK전 이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무릎 골멍’이었다.

하지만 마레이는 지난 3월 1일 코트로 돌아왔다.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마레이의 텐션이 올라가자, LG의 경기력도 상승했다. 그 결과, 2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마레이는 KCC전 또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라건아(199cm, C)의 버티는 수비와 속공에 고전했지만, 우직한 골밑 싸움과 공수 전환으로 중심을 잡아줬다.

그리고 KCC 벤치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다. 협력수비가 없다는 걸 알았다. 이를 인지한 마레이는 활동 범위를 넓혔다. 3점 라인 주변까지 스크린. LG 공격 옵션을 다변화했다. 공격 옵션을 확장한 LG는 1쿼터 종료 2분 22초 전 20-15로 앞섰다. LG를 앞서게 한 마레이는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후안 텔로(203cm, F)가 주춤했다. 마레이는 오래 쉴 수 없었다. 다시 코트로 나갔다. 하지만 LG의 하락세를 막지 못했다. 23-24로 1쿼터를 마쳤다.

마레이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1쿼터처럼 수비 리바운드로 반격 기반을 마련했다. 그러나 힘을 기반으로 한 백 다운 공격과 공격 리바운드 모두 나오지 않았다. 공격 영향력이 많이 부족했다. 마레이가 막히면서, LG도 2쿼터 시작 3분 15초 만에 25-36으로 밀렸다.

마레이의 체력 부담이 컸지만, 마레이는 쉴 수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마레이가 있는 시간 동안, LG가 힘을 낸 것도 아니었다. 43-52로 점수 차를 좁히기는 했지만, LG의 분위기는 썩 좋지 않았다.

마레이는 3쿼터에 스크린을 더 많이 걸어줬다. LG 국내 선수들에게 공격 공간을 보장했다. 공간을 얻은 LG 국내 선수들은 지체 없이 슈팅. LG는 마레이의 헌신으로 59-61까지 KCC를 쫓았다.

마레이가 컨트롤 타워를 맡자, LG 볼 흐름이 더 원활해졌다. 또, 마레이의 볼 핸들러 체크와 수비 리바운드가 빛을 발했다. 마레이의 보이지 않는 헌신 덕분에, LG는 3쿼터를 78-72로 역전했다.

마레이는 4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LG는 마레이 없는 시간을 잘 버텨야 했다. 다행히 후안 텔로(203cm, F)가 마레이의 빈자리를 잘 대체했고, LG는 경기 종료 7분 11초 전에도 84-76으로 앞섰다.

하지만 정희재의 파울이 4개였다. 텔로의 부담이 클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LG 벤치는 마레이를 다시 한 번 투입했다. 마레이가 투입된 후, 이재도가 3점. LG는 87-76으로 다시 한 번 달아났다.

또, 마레이가 경기 종료 4분 46초 전 결정적인 득점을 했다.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찬스 포인트. KCC에서 제일 경계했던 옵션으로 점수를 따냈다. 점수 또한 91-81. LG는 승리에 한 걸음 가까워졌다.

LG가 마지막에도 쫓겼지만, 마레이가 종지부를 찍었다. 우선 페인트 존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은 후, 2개의 자유투를 모두 넣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40초 전에는 풋백 득점 성공.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승리를 확신한 마레이는 어깨춤을 췄다. 그리고 7점 16리바운드(공격 5) 4어시스트에 4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KCC전을 종료했다. 승리의 기쁨을 제대로 만끽했다. 다만, 불안 요소가 존재했다. 출전 시간이 31분 3초에 달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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