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팀 내 최다 15점, 고군분투했던 안영준

KBL / 손동환 기자 / 2024-04-05 05:55:42

안영준(195cm, F)이 고군분투했다.

서울 SK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부산 KCC에 63-81로 졌다. 4강 플레이오프 확률을 약 6.8%(4/52,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밖에 얻지 못했다.

SK는 2021~2022시즌 트레블 크라운을 달성했다. 9월에 열린 KBL 컵대회를 시작해,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정상을 차지한 것.

김선형(187cm, G)-최준용(200cm, F)-자밀 워니(199cm, C)로 이뤄진 삼각편대가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리고 안영준이 감칠맛을 제대로 냈다. 최정상급 자원이 어우러진 SK가 2021~2022시즌을 제패하는 건 당연했다.

그러나 안영준이 2021~2022시즌 종료 후 군에 입대했다. SK는 안영준 없이 2022~2023시즌을 치러야 했다. ‘창단 첫 두 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지만, 한 끗 모자랐다.

안영준은 넓은 공수 범위와 에너지 레벨을 지닌 선수. 안영준은 팀의 부족한 점을 메워준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SK는 안영준의 복귀를 바랐다. 또, 안영준이 몸을 잘 만들었기에, SK는 안영준을 더 원했다.

코트로 복귀한 안영준은 24경기 평균 32분 53초를 소화했다. 2023~2024시즌 중반에 합류했지만, 데뷔 후 가장 많은 평균 출전 시간. 경기당 12.4점 4.8리바운드 2.0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군 제대 후 첫 시즌을 치렀지만, 존재감은 여전했다.

다만, 안영준은 지난 1월 18일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 후 복귀와 이탈을 반복했다. 그런 이유로, 전희철 SK 감독의 배려를 받았다. 그리고 6강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 나선다. 상대는 최준용(200cm, F)을 중심으로 삼는 KCC다.

전희철 SK 감독도 안영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 전 “(안)영준이가 몇 분을 뛰든, 영준이가 느끼는 통증 강도는 똑같다. 그래서 영준이한테 ‘계속 뛰어’라고 이야기했다(웃음)”며 안영준의 긴 출전 시간을 예고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안영준은 김선형의 반대편에서 템포를 조절했다. 그리고 볼 없는 움직임으로 슛할 수 있는 곳에 위치. 탑과 왼쪽 코너에서 2개의 3점을 꽂았다.

안영준은 2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안영준이 빠진 사이, SK의 공격과 높이 싸움 모두 원활하지 않았다. 2쿼터 시작 2분 13초 만에 19-23. 전희철 SK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19-25로 밀렸다. 그때 안영준이 나섰다. KCC의 야투 실패를 자신의 볼로 챙긴 후, 빠르게 단독 속공. 캘빈 에피스톨라(180cm, G)와 허웅(185cm, G)의 수비를 높이와 레이업으로 극복했다. 파울 자유투까지 유도. 3점 플레이를 성공했다. 분위기를 단숨에 바꿨다.

하지만 SK는 KCC의 속도전에 밀렸다. 또, 핵심 옵션인 워니가 마음 놓고 공격하지 못했다. 안영준 역시 공수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서 SK는 2쿼터 한때 24-31까지 밀렸다.

어쨌든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그런 이유로, KCC가 수비 진영을 완전히 갖췄음에도, 안영준은 KCC 림 근처로 빠르게 침투했다. 서서 버티고 있는 송교창(199cm, F)으로부터 파울 자유투 유도. 28-31로 KCC의 상승세를 어느 정도 저지했다.

그러나 안영준은 정창영(193cm, G)이나 송교창의 1대1 수비에 틀어막혔다. 수비를 뚫기 어려웠던 안영준은 최부경(200cm, F)과 기브 앤 고로 득점. 전희철 SK 감독의 박수를 이끌었다.

그렇지만 SK는 34-4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시작 2분 30초 만에 36-48까지 밀렸다. 안영준이 위기에 나섰다. 워니의 패스를 받은 후, 왼쪽 윙에서 3점. 39-48로 분위기를 바꿨다.

SK가 45-59로 밀릴 때에도, 안영준이 중요한 기록을 남겼다. 최준용의 돌파를 블록슛한 것. 다음 공격에서 비록 3점을 실패했지만, 안영준의 블록슛은 SK 수비 기세를 끌어올리기 충분했다.

다만, SK는 45-61로 4쿼터를 시작했다. 빠른 시간 내에 점수 차를 좁혀야 했다. 그러나 송교창과 허웅의 연속 3점에 47-67. 패색이 짙었다.

게다가 안영준의 몸이 좋지 않았다. 경기 종료 6분 4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벤치로 들어가자마자 트레이너의 치료를 받았다. 남은 시간 모두 벤치에서 보내야 했다. 그리고 벤치에서 패배를 안아야 했다. 워니(14점)보다 많은 15점을 했음에도,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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