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승부처에서 늘 울었던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공사를 웃게 한 이대성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09 21:00:46

이대성(190cm, G)이 승부처를 지배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캐롯을 86-80으로 꺾었다. 17승 30패로 9위. 8위 원주 DB(17승 28패)를 한 게임 차로 추격했다. 7위 수원 KT(19승 27패)와는 2.5게임 차.

한국가스공사는 2021~2022시즌 종료 후 전력 보강에 돌입했다. 가장 시급한 건 가드진 충원이었다. 두경민(183cm, G)이 해당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가 됐고, 김낙현(184cm, G)이 군에 입대했기 때문.

두 명의 주전 가드를 메울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먼저 필리핀 선수까지 확대된 아시아쿼터제를 활용했다. 경기 조율 능력과 압박수비, 슈팅 능력을 겸비한 SJ 벨란겔(177cm, G)과 계약을 체결했다.

벨란겔은 정통 포인트가드다. 벨란겔의 경기 운영 능력을 극대화할 득점원이 필요했다. 두경민과 김낙현의 공격력을 대체할 자원 역시 한국가스공사에 필요했다. 요약하면, 한국가스공사는 외곽 주득점원을 원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시선이 2021~2022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였던 이대성에게 향한 이유였다. 이대성은 미드-레인지 점퍼와 돌파, 수비력을 갖춘 자원. 한국가스공사에서 원했던 피지컬한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했다.

이대성은 자기 몫을 해냈다. 그러나 이대성을 뒷받침하는 선수가 부족했다. 이대성이 맹활약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가스공사는 6위인 전주 KCC(20승 25패)와 멀어졌다. 최하위인 서울 삼성(12승 33패)와 더 가까워졌다.

이대성은 경기 초반 조상열(188cm, G)과 차바위(190cm, F)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조상열의 패스와 차바위의 3점 때문에, 이대성은 집중 견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났다. 집중 견제에서 벗어난 이대성은 날카로운 돌파로 캐롯 수비를 흔들었다. 1쿼터에 6점을 기록했다.

이대성은 2쿼터 시작 후 5분 21초 동안 벤치에 있었다. 그러나 SJ 벨란겔(177cm, G)이 안정감을 주지 못하자, 이대성은 다시 코트로 나섰다. 속공 참가로 쉽게 득점. 한국가스공사와 캐롯의 간격을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48-31로 3쿼터를 시작했다. 캐롯이 추격전을 펼쳤지만, 이대성은 패스 한 번으로 캐롯에 찬물을 끼얹었다. 또, 파울 자유투 유도로 캐롯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가스공사는 68-62로 3쿼터를 마쳤다.

그리고 4쿼터. 이대성의 존재감이 더 중요해졌다. 이대성은 타이밍을 활용한 침투 패스로 데본 스캇(200cm, F)의 득점을 도왔다. 한국가스공사가 73-72로 쫓길 때, 이대성은 드리블 점퍼와 단독 속공으로 연속 득점. 캐롯의 기세를 잠재웠다.

한국가스공사는 캐롯의 마지막 압박에 다시 흔들렸다. 경기 종료 54.6초 전 82-80으로 쫓겼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캐롯의 마지막 반격을 잘 견뎠고, 이대성은 쐐기 자유투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21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로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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