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LG 아셈 마레이, 정관장을 가로막은 벽

KBL / 손동환 기자 / 2024-03-19 20:59:35

아셈 마레이(202cm, C)는 단단한 벽 같았다.

창원 LG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94-70으로 꺾었다. 8연승을 질주했다. 또, 33승 17패로 단독 2위를 유지했다. 3위 수원 KT(31승 19패)와는 2게임 차다.

LG는 2022~2023시즌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6승 18패로 정규리그 2위.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4강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지도력도 컸지만, 선수들의 이행 능력도 컸다. 특히, 아셈 마레이의 존재가 그랬다. 조상현 감독이 추구하는 수비 농구를 가장 잘 실행했기 때문이다.

마레이는 2023~2024시즌에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 경기당 18.7점 17.7리바운드(공격 6.2) 5.3어시스트에 2.0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2라운드 리바운드 1위와 어시스트 3위에 스틸 3위. LG의 대부분을 책임졌다.

단테 커닝햄(203cm, F)이 부상으로 빠졌음에도, LG가 상승세를 탄 이유였다. LG의 2라운드 성적은 9승 1패. 팀을 하드 캐리한 마레이는 2라운드 MVP의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LG는 3라운드 이후 11경기에서 5승 6패. 들쭉날쭉했다. 마레이가 분전했음에도, LG의 경기력은 2라운드 같지 않았다. 게다가 마레이는 지난 1월 9일 서울 SK전 이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유는 ‘무릎 골멍’이었다.

하지만 마레이는 지난 3월 1일 코트로 돌아왔다.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원주 DB전에서는 29분 55초 동안, 29점 19리바운드(공격 12) 4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로 맹활약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마레이는 림 근처에서 볼을 잡았다. 로버트 카터 주니어(203cm, F)에게 백 다운. 정관장 앞선의 협력수비를 유도했다. 그 후 외곽 자원에게 패스. 3점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패스로 혼란을 준 마레이는 협력수비를 적게 받았다. 1대1 구도를 만들자, 힘을 더 많이 썼다. 도는 동작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손쉽게 득점했다. 동시에,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집중했다. 경기 시작 3분 47초 동안 5점 4리바운드(공격 1)를 기록했다.

마레이가 중심을 잡았기에, LG가 15-8로 앞설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앞선 LG는 마레이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1쿼터 종료 3분 35초 전 마레이를 벤치로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24-15로 2쿼터를 시작했다. 마레이 없이 2쿼터를 시작했지만, 2쿼터 시작 3분 7초 만에 34-17로 앞섰다. 마레이는 편하게 쉴 수 있었다.

그렇지만 LG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공수 모두 그랬다. 상승세를 잃은 LG는 2쿼터 시작 4분 48초 만에 34-22로 쫓겼다. 그 후 마레이를 투입했다.

마레이가 투입된 이후에도, LG는 정관장과 멀어지지 못했다. 2쿼터 종료 2분 41초 전에는 39-30까지 쫓겼다. 조상현 LG 감독이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마레이는 타임 아웃 후 공격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공격 리바운드 후 왼쪽 윙으로 가는 이관희(191cm, G)에게 패스. 이관희는 3점으로 화답했다. LG는 42-30으로 다시 한 번 점수 차를 벌렸다.

마레이는 3쿼터를 코트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마레이가 있는 시간 동안, LG는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이 3쿼터 시작 2분 51초 만에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요청했던 이유.

하지만 마레이를 포함한 LG 선수들이 각성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에 득달같이(?) 달려들었다. 공격 리바운드를 여러 차례 따낸 LG는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재미를 봤다. 3쿼터 종료 3분 41초 전에는 61-41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LG는 4쿼터 시작 45초 만에 66-57로 쫓겼다. 집중력 기복으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마레이가 정관장 페인트 존을 맹폭. 정관장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7점 15리바운드(공격 6) 6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과 1개의 블록슛으로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