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맥스웰의 버티기+김낙현 승부처 득점' 한국가스공사, 삼성 격파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3-04 20:57:39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81-75로 꺾었다. 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19승 27패로 5라운드를 마무리했다. 6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 21패)와는 5.5게임 차.
앤드류 니콜슨(206cm, F)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듀반 맥스웰(201cm, F)과 국내 장신 자원들이 니콜슨의 공백을 메워줬다. 그리고 김낙현(184cm, G)이 중요할 때 점수를 따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어려운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
1Q : 대구 한국가스공사 26-17 서울 삼성 : 탄탄한 수비
[한국가스공사-삼성,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허용률 : 약 22%(2/9)-약 58%(7/12)
- 3점슛 허용률 : 약 29%(2/7)-약 43%(3/7)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10-4
- 속공에 의한 득점 : 5-0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전 “니콜슨이 빠졌다. 득점력 저하는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수비와 리바운드에 더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정돈된 공격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수비’와 ‘리바운드’를 더 강조했다.
맥스웰이 코피 코번(210cm, C)을 1대1로 벌리되, 나머지 4명의 국내 선수가 코번을 에워쌌다. 그리고 코번의 옵션(1대1, 패스 등)에 맞춰, 수비 진영을 다시 맞췄다. 빠른 로테이션으로 코번과 삼성 선수들의 공격 판단을 애매하게 했다.
수비로 텐션을 올린 한국가스공사는 공격 리바운드에도 열정을 보였다. 특히, 맥스웰(4개)과 박봉진(2개)이 그랬다. 그러면서 한국가스공사는 삼성보다 더 많이 공격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의도치 않았던 속공(?)까지 많이 나왔다. 원했던 것과 원하지 않았던 것까지 해낸 한국가스공사는 삼성보다 꽤 많이 앞섰다.
2Q : 대구 한국가스공사 40-32 서울 삼성 : 자신만의 시간
[한국가스공사-삼성, 전반전 시간대별 점수 비교]
- 1Q 시작 후 5분 : 8-8
- 1Q 마지막 5분 : 18-9
- 2Q 시작 후 5분 : 3-12
- 2Q 마지막 5분 : 11-3
* 모두 한국가스공사가 앞
한국가스공사와 삼성은 1쿼터 시작 후 5분 동안 균형을 이뤘다. 점수뿐만 아니라, 공수 전환 속도-몸싸움 강도-수비 집중력 모두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그러나 그 이후를 살펴보면, 양 팀의 운명은 시간대별로 극명히 갈렸다. 위의 기록으로 알 수 있듯, 자신만의 시간(?)이 뚜렷했다.
자신만의 시간이 뚜렷했지만, 전반전을 앞선 팀은 한국가스공사였다. 한국가스공사는 1쿼터 마지막 5분과 2쿼터 마지막 5분 모두 10점 차 가까이 앞섰다. 앞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더 많은 활동량’과 ‘더 터프한 몸싸움’, ‘더 빠른 공수 전환’과 ‘더 짜여진 수비 조직력’이었다.
3Q : 대구 한국가스공사 58-50 서울 삼성 : 집중력
[삼성 3Q 주요 장면]
- 3Q 종료 1분 54초 전 : 이원석, 파울 자유투 2개 (삼성 42-58 한국가스공사)
- 3Q 종료 57초 전 : 이스마엘 레인, 골밑 득점 (삼성 44-58 한국가스공사)
- 3Q 종료 29초 전 : 이정현, 정면 3점슛 (삼성 47-58 한국가스공사)
- 3Q 종료 3초 전 : 이스마엘 레인, 파울 자유투 1개 성공 (삼성 48-58 한국가스공사)
- 3Q 종료 1.9초 전 : 이스마엘 레인, 풋백 득점 (삼성 50-58 한국가스공사)
삼성은 3쿼터 시작 3분 넘게 한 점도 넣지 못했다. 3쿼터 초반의 부진했던 흐름을 좀처럼 타파하지 못했다. 3쿼터 종료 2분 47초 전에는 40-58까지 밀렸다.
그러나 삼성은 전반전 내내 잽을 착실히 날렸다. 혼자 나선 맥스웰에게 골밑 수비와 공수 전환을 강요하게 했다. 맥스웰의 체력을 야금야금 갉아먹었다.
상대 기반을 흔든 삼성은 3쿼터 마지막 1분 54초 동안 화력을 폭발했다. 림 근처에서 점수를 몰아넣었다. 확률 높은 득점을 한 삼성은 한 자리 점수 차로 3쿼터를 마쳤다. ‘역전극’이라는 희망을 바라봤다.
4Q : 대구 한국가스공사 81-75 서울 삼성 : 버티기
[한국가스공사, 최근 5경기 결과]
1. 2024.02.12. vs 부산 KCC (부산 사직실내체육관) : 72-81 (패)
2. 2024.02.15. vs 안양 정관장 (안양실내체육관) : 77-66 (승)
3. 2024.03.01.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9-66 (승)
4. 2024.03.02.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74-75 (패)
5. 2024.03.04.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79-73 (승)
* 최근 5경기 전적 : 3승 2패
[한국가스공사-삼성,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0.31.(잠실실내체육관) : 80-84 (패)
2. 2023.11.23.(잠실실내체육관) : 63-84 (패)
3. 2023.12.23.(대구실내체육관) : 107-82 (승)
4. 2024.01.08.(대구실내체육관) : 77-71 (승)
5. 2024.02.06.(대구실내체육관) : 85-79 (승)
6. 2024.03.04.(잠실실내체육관) : 79-73 (승)
* 상대 전적 : 4승 2패
* 삼성전 4연승
* 잠실실내체육관 경기 3연패 탈출
김낙현(184cm, G)과 이정현(189cm, G)이 득점 맞대결을 했다. 두 선수 모두 3점 2개와 돌파 레이업을 차례대로 성공. 두 선수만이 코트에 있는 것 같았다.
다만, 두 팀의 차이가 존재했다. 한국가스공사가 김낙현의 득점만으로 4쿼터 첫 3분을 보냈다면, 삼성은 이정현에 코번의 득점을 더했기 때문. 그래서 삼성은 경기 종료 4분 38초 전 68-70으로 한국가스공사를 위협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가스공사는 역전 앞에서 주도권을 지켰다. 맥스웰의 힘이 컸다. 있는 힘을 쥐어짜낸 맥스웰이 공격과 수비 모두 해줬기 때문이다. 또, 김낙현이 루즈 볼 싸움 과정에서 파울 자유투 유도. 한국가스공사는 경기 종료 2분 49초 전 75-68로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공수 리바운드와 세트 오펜스로 남은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삼성의 턴오버도 행운으로 작용했다. 그래서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을 버틸 수 있었다. 마지막에 찾아온 고비를 슬기롭게 극복했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