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쉴 때 쉬고 할 때 한’ 워니, 그래서 더 위력적이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2-28 21:00:18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고양 소노를 98-66으로 꺾었다. 3연패에서 벗어난 SK는 26승 17패로 창원 LG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28승 13패)를 3게임 차로 쫓았다.
SK의 2022~2023시즌은 꽤 험난했다. 먼저 2021~2022시즌과 달리 많은 인원을 활용하지 못했다. 안영준(195cm, F)과 최준용(200cm, F) 등 주축 포워드 자원이 빠졌다는 게 SK한테는 큰 아픔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정규리그 6라운드부터 강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6라운드 9경기와 6강 플레이오프 3경기, 4강 플레이오프 3경기 모두 이겼다. 챔피언 결정전 5차전까지 3승 2패.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겨뒀다.
챔피언 결정전 6차전도 잘 싸웠다. 특히, 3쿼터에 승기를 잡았다. SK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사용하기 시작한 3-2 변형 지역방어가 먹혔고, SK는 3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앞섰다. 우승 축포를 터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SK는 4쿼터에 확 흔들렸다. 대릴 먼로(196cm, F)의 세컨드 찬스 포인트와 변준형(185cm, G)-오세근(199cm, C)의 3점슛을 막지 못했다. 4쿼터 시작 후 7분 동안 4-22로 밀렸고,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를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챔피언 결정전 7차전에서도 명승부를 연출했다.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비록 졌지만, 팬들의 박수를 받을 만했다. 모든 게 가능했던 이유. 자밀 워니(199cm, C)가 있었기 때문이다.
워니는 2023~2024시즌에도 지배력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SK는 2023~2024시즌 한때 12연승을 질주할 수 있었다. 12연승을 질주한 SK는 2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SK는 최근 10경기에서 단 2승. 다시 치고 나가려면, 워니가 또 한 번 힘을 내야 한다.
다만, 전희철 SK 감독은 “워니의 출전 시간을 안배할 예정이다. 쿼터당 7~8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워니의 체력도 체력이지만, 좋지 않은 부위가 부하를 받으면 안 된다”며 워니의 출전 시간을 안배했다. 워니의 경기력을 유지하는데 집중했다.

SK는 워니 없이도 잘 버텼다. 휴식을 취한 워니는 교체 투입 후 첫 공격에서 훅슛 성공. SK와 소노의 차이를 두 자리(36-25)로 만들었다. 전희철 SK 감독으로부터 박수도 받았다.
또, 최부경(200cm, F)이 잘 움직여줬다. 그래서 워니는 공격만 고집하지 않아도 됐다. 비어있는 최부경에게 패스. 최부경의 점수 혹은 자유투를 이끌었다. 최부경으로부터 어시스트를 받기도 했다. SK 또한 54-37로 소노보다 앞섰다.
전반전에 5분 57초를 쉰 워니였다. 또, 워니는 A매치 브레이크 때 휴식에 집중했다. 그래서였을까? 워니는 3쿼터 초반에도 활발히 움직였다. 특히, 수비 로테이션과 수비 리바운드에 열정을 보여줬다.
또, 워니는 속공 가담 후 투 핸드 덩크로 잠실학생체육관을 더 뜨겁게 했다. SK 역시 3쿼터 시작 5분도 지나지 않아 68-37까지 앞섰다. 크게 앞선 SK는 워니에게 휴식을 줬다. 3쿼터 시작 5분 26초 만에 워니를 벤치로 불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는 74-54로 4쿼터를 시작했다. 마음껏 쉰 워니는 코트로 다시 나왔다. SK의 공격이 이뤄지지 않을 때, 워니가 협력수비 유도 후 패스. 막힌 혈을 뚫어줬다.
워니가 소노 수비숲에서 투 핸드 덩크를 꽂았고, SK는 경기 종료 5분 12초 전 83-62로 달아났다. 워니의 덩크는 치명타가 됐다. 치명타를 날린 워니는 마지막을 여유롭게 임했다. 25분 59초만 뛰고도, 23점 15리바운드(공격 5) 6어시스트. 쉴 때 쉬고 일할 때 일했기에, 워니의 위력은 더 극대화된 것 같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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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