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씬 스틸러] 하나원큐 이하은, 긍정적인 연쇄 작용을 일으키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1-12-09 20:56:29

한 명의 백업 빅맨이 팀 승리에 도움을 줬다.

부천 하나원큐는 9일 하나글로벌캠퍼스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6으로 꺾었다. 8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2승 12패.

하나원큐는 개막 2경기 만에 주득점원으로 평가받은 구슬(180cm, F)을 잃었다. 구슬이 공격 리바운드 후 착지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당했기 때문.

하나원큐는 신지현(174cm, G)과 양인영(184cm, F)에게 많은 걸 의존했다. 코칭스태프가 두 선수에게 의존하지 않는 움직임을 만들어줘도, 신지현과 양인영을 제외한 선수들이 신지현과 양인영을 쳐다봤다. 그게 하나원큐 전력의 불균형을 만들었다.

주장인 고아라(179cm, F)는 그걸 두고 보지만 않았다. 넓은 수비 범위로 신지현과 양인영의 부담을 덜어주고, 과감한 3점 시도와 적극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분산하려고 했다.

그러나 그런 고아라도 지난 4일 아산 우리은행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인대 파열. 한 달 넘게 코트를 떠나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시즌이 중후반으로 접어들기에, 고아라의 이탈은 분명 크게 작용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은 또 한 번 시련을 겪었다. 그러나 시련을 두고 볼 수 없었다. 어떻게든 시련을 헤쳐나가야 했다. 고아라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여러 라인업을 시도해야 했다.

이하은(185cm, C)이 투입된 것도 그런 이유였다. 빅맨인 이하은은 양인영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양인영의 부담을 던다면, 양인영은 신지현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다. 이하은의 활약이 팀에 긍정적인 연쇄 작용으로 이어져야 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하은은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신지현의 공격 리바운드를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볼 없는 스크린과 골밑 공격 등 궂은 일에 집중해 팀에 에너지를 주려고 했다.

그러나 열정이 과도했다. 1쿼터 시작 4분 28초 만에 두 번째 파울을 범했다. 위기였다. 하지만 골밑에서의 투지를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 순간적인 시야로 김예진(174cm, F)의 3점을 도왔다. 이하은이 버텨준 덕분에, 하나원큐가 삼성생명과 대등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이하은은 1쿼터 6분 10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나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19-23으로 열세에 놓였다. 배혜윤(182cm, C)의 노련한 플레이를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2쿼터에는 1분 27초만 경기에 나섰다. 그렇지만 하나원큐는 끈질긴 추격 끝에 동점(37-37)을 만들었다. 비록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팀원들의 활력에 미소를 보였다.

3쿼터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하은은 트레일러로 속공에 참가했다. 김지영(171cm, G)의 속공 실패를 공격 리바운드 후 마무리했다. 그리고 윤예빈(180cm, G)에게 포스트업을 한 후 득점 성공. 하나원큐의 상승세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3쿼터 시작 4분 3초 만에 4번째 파울을 범했다. 어쩔 수 없이 벤치로 물러났다.

하나원큐는 51-57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하은은 코트에 없었다. 그러나 김지영과 신지현이 경기를 지배했다. 4쿼터에만 19점을 합작했다. 하나원큐는 기적처럼 역전승했다.

이하은은 이날 11분 40초만 뛰었다. 그러나 8점 3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로 가성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이하은이 어느 정도 버텨줬기 때문에 양인영이 숨통을 텄고, 양인영이 숨통을 텄기 때문에 가드진이 힘을 낼 수 있었다. 이훈재 하나원큐 감독이 원했던 시나리오가 나왔고, 이하은도 웃을 수 있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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