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경기 치른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PO 1차전 후 코트에 남은 이유는?

KBL / 손동환 기자 / 2023-04-03 15:55:38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후 팬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지난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6-71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플레이오프 6연패에서 벗어났다.

플레이오프 6연패에서 벗어난 현대모비스는 94%(47/50)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획득했다. 이는 KBL 역대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현대모비스는 적어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현대모비스는 정규리그를 4위(34승 20패)로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를 둘러싼 불안함이 컸다. 상대인 캐롯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1승 5패로 열세였고, 2020~2021시즌 4강 플레이오프와 2021~2022시즌 6강 플레이오프 모두 패했기 때문이다. 6경기 모두 패배.

또, 현대모비스 주축 선수들의 플레이오프 경험이 부족했다. 특히, 론제이 아바리엔토스가 그랬다. 2022~2023시즌 처음 합류한 아바리엔토스는 KBL 입성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정규리그와 다른 분위기에 압도될 수 있었다.

그렇지만 아바리엔토스는 침착했다. 서명진(189cm, G)-김태완(181cm, G)과 함께 캐롯의 압박수비를 잘 극복했다. 27분 28초 동안 9점(3점 : 3/8) 5어시스트 3리바운드. 기록적인 면과 기록 외적인 면 모두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가 끝났지만, 아바리엔토스는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자신을 위해 남은 120명의 팬과 자리를 함께 하기 위해서였다.

이유는 이렇다. 아바리엔토스는 2022~2023시즌 KBL 신인상 수상자다. 아시아쿼터제 합류 선수 중 최초. 2021~2022시즌 신인왕이자 팀 동료인 이우석(196cm, G)과 함께 작은 팬 미팅을 개최했다.

행사를 준비한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120명의 팬을 모집했다. 3분 만에 접수가 끝났다”며 아바리엔토스를 향한 팬들의 열망을 이야기했다.

아바리엔토스도 팬들의 열망에 화답했다. 자신의 사비로 핫도그 120개와 음료 120개를 준비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고, 사진 촬영을 원하는 이에게는 사진도 찍어줬다.

잔잔한 에피소드도 있었다. 수훈 선수 인터뷰 후 나온 서명진이 이우석의 앞에 선 것. 이우석과 아바리엔토스에게 사인과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우석과 아바리엔토스는 냉정한 손짓(?)으로 서명진을 돌려보냈다. 서명진은 웃으며 코트에서 물러났다.

현대모비스가 이겼기에, 아바리엔토스는 더 기분 좋게 팬들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집중력까지 낮춘 건 아니다. 앞으로 2경기를 더 이겨야, 더 높은 곳에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팬들과 함께 했던 시간은 더 소중하다. 팬들의 응원이 아바리엔토스에게 더 힘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 KBL 제공, 손동환 기자(본문 2~3번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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