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서명진 지배력 발휘’ 현대모비스, 유재학 총감독 은퇴식에 승리 안겼다 … KGC인삼공사, 정규리그 1위는 다음 기회에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24 20:49:18

울산 현대모비스는 2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94-89로 꺾었다.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시즌 첫 번째 6연승을 확정했다. 전적은 33승 19패.
게이지 프림(205cm, C)이 외국 선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서명진(189cm, G)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외곽에서 힘을 냈다. 골밑과 외곽의 조화를 이룬 현대모비스는 은퇴식을 맞은 유재학 총감독에게 의미 있는 선물을 했다.
1Q : 울산 현대모비스 32-18 안양 KGC인삼공사 : 굳은 결의
[현대모비스-KGC인삼공사, 1Q 주요 기록 비교]
- 2점슛 성공 개수 : 10-5
- 2점슛 성공률 : 62.5%-50%
- 3점슛 성공 개수 : 4개-2개
- 3점슛 성공률 : 약 44%-약 22%
- 리바운드 : 13(공격 5)-7(공격 1)
- 어시스트 : 7-2
* 모두 현대모비스가 앞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전 종료 후 중요한 행사를 한다. 2004년부터 2022년까지 팀을 이끌었던 유재학 총감독의 현대모비스 사령탑 은퇴식을 진행한다.
유재학 총감독은 대한민국 남자농구에 획을 그은 지도자다. 특히, 현대모비스에 더 그렇다. 현대모비스의 터닝 포인트와 황금 시기를 모두 만들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도 경기 전 “총감독님의 은퇴식을 하는 경기이자,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다. 게다가 KGC인삼공사의 정규리그 1위가 달린 경기다.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래도 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를 허용하지 말자고 주문했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마음’을 당부했다.
경기의 중요성을 인지한 현대모비스는 시작부터 KGC인삼공사를 밀어붙였다. 공수 전환 속도와 박스 아웃, 과감한 공격 전개 등 기싸움부터 확실히 했다. 기싸움을 잘해낸 현대모비스는 골밑과 외곽 모두 우위를 점했다. 선두 KGC인삼공사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2Q : 울산 현대모비스 51-46 안양 KGC인삼공사 : 예비 아내가 준 버프
[배병준 2Q 기록]
- 10분, 10점(2점 : 2/4, 3점 : 2/2)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3점슛 성공
배병준(189cm, G)은 2022~2023시즌 종료 후 결혼을 한다. 배병준의 신부는 아산 우리은행의 고아라(180cm, F)다.
고아라가 소속된 우리은행은 지난 23일 2022~2023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고아라의 예비 신랑인 배병준은 고아라의 데뷔 첫 우승을 함께 했다.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의 배려가 있었다. 김상식 감독은 “우리도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지만, (배병준의) 배필이 될 사람이 결승에 갔다. 3차전만 이기면 우승이기에, ‘가서 축하해주고 와라’고 했다”며 배병준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했다.
배병준은 예비 아내의 우승 버프를 제대로 받았다. 받은 버프를 2쿼터에 활용했다. 어느 상황에서든 정교한 슈팅으로 KGC인삼공사 추격 흐름을 만들었다. 2쿼터 한때 19점 차까지 밀렸던 KGC인삼공사는 승부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서명진 3Q 기록]
- 10분, 8점(3점 : 2/2)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3점슛 성공
* 팀 내 3Q 최다 어시스트
유재학 총감독이 감독 시절 했던 마지막 작업은 ‘리빌딩’이었다. 양동근(현 울산 현대모비스 수석코치)과 함지훈(198cm, F)의 중심인 팀을 새롭게 개편했다.
리빌딩의 핵심 중 한 명이 서명진(189cm, G)이었다. 서명진은 2018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선발된 선수. 부산중앙고를 졸업한 얼리 엔트리였지만, 가드로서 기본기를 지닌 유망주였다.
당시 유재학 감독의 생각도 비슷했다. 그러나 한 가지 아쉬워하는 게 있었다. 서명진의 적극성 및 공격성 결여였다. 파이터 기질이 부족하다고 봤다. 그래서 서명진에게 ‘강한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유재학 총감독이 바랐던 대로, 서명진은 조금씩 강해졌다. 특히, 2022~2023시즌이 그랬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로 3쿼터를 주도했다.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와 차이를 다시 벌렸다. 울산동천체육관의 열기도 더 달아올랐다.
4Q : 울산 현대모비스 94-89 안양 KGC인삼공사 : 의미 있는 승리
[현대모비스, 최근 6경기 결과]
1. 2023.03.12. vs 원주 DB (원주종합체육관) : 84-66 (승)
2. 2023.03.14.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울산동천체육관) : 86-75 (승)
3. 2023.03.17. vs 전주 KCC (울산동천체육관) : 79-68 (승)
4. 2023.03.19. vs 수원 KT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2-77 (승)
5. 2023.03.21. vs 서울 삼성 (울산동천체육관) : 98-80 (승)
6. 2023.03.24. vs 안양 KGC인삼공사 (울산동천체육관) : 94-89 (승)
* 2022~2023시즌 첫 번째 6연승
[현대모비스와 유재학 감독의 주요 여정]
1. 2006~2007 : 통합 우승
2. 2008~2009 : 정규리그 1위
3. 2009~2010 : 통합 우승
4. 2012~2013 : 플레이오프 우승
5. 2013~2014 : 플레이오프 우승
6. 2014~2015 : 통합 우승 -> KBL 역대 최초 팀 3연패
7. 2018~2019 : 통합 우승
위에서 이야기했듯, 현대모비스는 KGC인삼공사전 종료 후 유재학 총감독의 은퇴식을 진행한다. 유재학 총감독은 현대모비스의 상징적인 인물. 그렇기 때문에,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시작부터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KGC인삼공사의 투지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까지 잠잠했던 변준형(185cm, G)이 스텝 백 3점을 성공했고, 오마리 스펠맨(203cm, F)도 뒤따라 3점을 터뜨렸다. KGC인삼공사는 75-79로 현대모비스를 위협했다. 남은 시간은 6분 24초.
현대모비스가 미세하게 균열을 일으켰다. 특히, 경기 종료 3분 16초 전부터 그랬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가 3점을 터뜨렸고, 스틸 이후 아웃렛 패스로 최진수(202cm, F)의 속공 덩크까지 만들었기 때문. 점수는 92-81.
위기도 있었다. 서명진이 변준형에게 3점과 파울 자유투를 내줬기 때문. 그 후에도 변준형과 박지훈을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46.8초 전 92-89까지 쫓겼다. 그러나 경기 종료 13.4초 전 KGC인삼공사의 공격을 무위로 돌렸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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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