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정성우-배스 쐐기 득점’ KT, 삼성 꺾고 ‘팀 시즌 첫 7연승’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2-29 20:48:38

수원 KT는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삼성을 106-86으로 꺾었다. 시즌 첫 7연승을 질주했다. 29승 13패로 공동 3위인 창원 LG-서울 SK(이상 26승 17패)와 간격을 3.5게임 차로 벌렸다.
패리스 배스(200cm, F)와 하윤기(204cm, C)가 원투펀치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복귀한 허훈(180cm, G)이 괜찮은 퍼포먼스를 보여줬고, 정성우(178cm, G)가 4쿼터에 해결사로 나섰다. 여러 선수의 화력 덕분에, KT는 연승을 유지할 수 있었다.
1Q : 수원 KT 31-22 서울 삼성 : 속공+3점
[KT-삼성, 1Q 주요 기록 비교]
- 속공에 의한 득점 : 4-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6-0
- 3점슛 성공 개수 : 4-2
- 3점슛 성공률 : 약 67%(4/6)-약 29%(2/7)
* 모두 KT가 앞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빅맨 있는 팀과 상대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우리는 스피드를 활용해야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강한 빅맨을 보유한 팀과 만날 수 있기에, 속공과 얼리 오펜스 등을 가다듬어야 한다”며 ‘속도’를 강조했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KT 선수들은 시작부터 많이 움직였다. 삼성의 공격을 림과 먼 곳으로 밀어낸 후, 삼성 볼 핸들러의 턴오버를 유도. 이를 속공으로 마무리했다. 속공으로 재미를 본 KT는 경기 시작 1분 34초 만에 9-2로 앞섰다.
그리고 3점이 터졌다. 문성곤(195cm, F)이 중심에 섰다. 삼성의 처지는 수비를 놓치지 않았다. 혹은 얼리 오펜스에서 3점. 그 결과, 1쿼터에 던진 3개의 3점을 모두 림으로 관통했다. 덕분에, KT는 1쿼터에 +30점을 기록했다.
2Q : 수원 KT 56-41 서울 삼성 : 에너지
[KT-삼성, 2Q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5-19
- 속공에 의한 득점 : 2-0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4-0
- 세컨드 찬스 포인트 : 8-5
* 모두 KT가 앞
허훈(180cm, G)이 돌아왔다. KT 플레이오프에 필요한 마지막 퍼즐. 돌아온 허훈은 볼 없는 움직임으로 오른쪽 코너 3점. 그리고 왼쪽 윙에서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자유투 3개 모두 성공. 3분 15초 만에 6점을 몰아넣었다.
허훈의 영향력이 컸다. 그러나 KT가 삼성과 차이를 보인 이유는 ‘에너지’였다. 다시 말해, KT는 삼성보다 한 발 더 뛰었고, 삼성보다 한 템포 더 빠르게 뛰었다. 활동량부터 달랐기에, KT는 삼성의 추격을 저지할 수 있었다.
KT 선수들의 2쿼터 출전 시간도 인상적이었다. 5분 이상 뛴 선수가 5명이었고, 2~5분을 소화한 선수도 5명이었다. 어떻게 보면, 출전 시간 안배가 ‘에너지’의 원동력일 수 있다. 자기 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코피 코번 3Q 주요 기록]
- 9분 18초, 10점(2점 : 4/5)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Q 최다 득점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전 “배스가 빅맨 수비에는 취약하다. 그래서 우리는 비시즌 내내 협력수비와 수비 로테이션을 준비했다. 이번 삼성전에도 그런 수비를 해야 한다. 코번을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며 코피 코번(210cm, C)을 경계했다.
코번은 페인트 존에서 2인분 이상(?)도 해낼 수 있다. 그래서 코번을 상대하는 팀은 페인트 존 수비에 집중한다. 송영진 KT 감독도 비슷한 생각을 피력했다.
그렇지만 코번은 강했다. 2명의 수비 사이에도 득점했다. 힘과 집중력을 앞세워, 페인트 존 득점. 그런 이유로, 코번이 볼만 잡아도, 삼성은 KT의 불균형한 수비 위치를 확인했다.
최승욱(193cm, F)과 신동혁(193cm, F)이 이를 놓치지 않았다. KT 수비 불균형에서 파생된 볼을 3점으로 마무리. 덕분에, 삼성은 일말의 희망을 남겨뒀다. 그 희망은 바로 ‘역전’이었다.
4Q : 수원 KT 106-86 서울 삼성 : 기세 유지
[KT, 2024년 2월 경기 결과]
1. 2024.02.01. vs 대구 한국가스공사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8-87 (승)
2. 2024.02.03. vs 서울 SK (잠실학생체육관) : 78-76 (승)
3. 2024.02.05. vs 고양 소노 (고양 소노 아레나) : 92-89 (승)
4. 2024.02.09. vs 원주 DB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79-76 (승)
5. 2024.02.11. vs 안양 정관장 (안양실내체육관) : 90-77 (승)
6. 2024.02.14. vs 울산 현대모비스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103-99 (승)
7. 2024.02.29. vs 서울 삼성 (잠실실내체육관) : 104-86 (승)
* 2023~2024시즌 팀 첫 7연승
[KT-삼성, 2023~2024 맞대결 결과]
1. 2023.11.04.(잠실실내체육관) : 90-87 (승)
2. 2023.11.26.(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88-83 (승)
3. 2023.12.12.(수원 KT 소닉붐 아레나) : 94-99 (패)
4. 2024.01.04.(잠실실내체육관) : 103-61 (승)
5. 2024.02.29.(잠실실내체육관) : 106-86 (승)
* 상대 전적 : 4승 1패
삼성이 3쿼터에 기세를 탄 반면, KT는 3쿼터에 불안했다. 특히, 배스가 부상으로 잠시 물러난 후, KT는 겉잡을 수 없이 흔들렸다. 그리고 4쿼터 시작 1분 46초 만에 82-75로 쫓겼다.
그때 정성우(178cm, G)가 나섰다. 정성우는 우선 더블 클러치 리버스 레이업(?)을 성공했다. 게다가 이원석(206cm, C)으로부터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3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그리고 3점 성공. 삼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부상을 턴 배스가 경기 종료 6분 30초 전 불안정한 밸런스 속에서 점퍼를 성공했다. 다음 공격에서는 장거리 3점. 장거리 3점은 결정적이었다. 93-78로 달아나는 점수였기 때문. 다시 달아난 KT는 ‘역전패’라는 위협에 더 이상 시달리지 않았다. ‘팀 시즌 첫 7연승’이라는 달콤한 열매가 KT 앞에 찾아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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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