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배스 41점’이 더 값진 이유, 허훈과 ‘동반 폭발’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3-25 20:44:01

수원 KT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서울 SK를 99-80으로 꺾었다. 33승 19패로 3위를 확정했다. 4위인 SK(30승 22패)를 3게임 차로 따돌렸기 때문이다.
KT는 2022~2023시즌 종료 후 국내 선수 구성에 변화를 줬다. 안양 KGC인삼공사(현 안양 정관장) 전성기 멤버이자, KBL 최고의 수비수인 문성곤(195cm, F)을 데리고 왔다. 문성곤의 강한 승부 근성과 넓은 수비 범위를 높이 샀다.
2022~2023시즌에 확 성장한 하윤기(204cm, C)가 있고, 정성우(178cm, G)와 한희원(195cm, F) 등 헌신에 능한 베테랑 자원도 포진했다. 이두원(204cm, C)과 문정현(195cm, F) 등 신진급 자원도 자기 몫을 할 수 있다. 그리고 팀의 에이스였던 허훈이 군에서 돌아왔다.
국내 선수 구성만 해도, KT는 강호로 평가받을 수 없다. 그러나 국내 선수와 함께 뛸 외국 선수가 자기 기량을 못 내면, 국내 선수를 호화롭게 구성한 팀도 재미를 보지 못한다. KT도 그런 경험을 갖고 있다. 그래서 외국 선수에 신경 썼다.
KT의 첫 번째 선택은 패리스 배스였다. 배스는 포워드 유형의 외국 선수.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는 부족하지만, 득점과 패스 등 공격으로 팀원들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 특히, 3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3라운드 평균 32분 8초 동안, 경기당 30.1점 9.7리바운드 4.6어시스트. 그 결과, 3라운드 MVP를 차지했다.
4라운드 이후에도 다양한 득점 옵션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있다. 비록 KT가 2위를 놓치기는 했지만, 배스가 다시 한 번 힘을 내야 한다. KT가 3위로 마칠 때, KT의 플레이오프 여정이 비교적 순탄해져서다.
배스도 이를 아는 듯했다. 그래서 1쿼터부터 힘을 냈다. 1쿼터에만 11점 5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과 최다 리바운드, 최다 어시스트를 독식했다. KT를 28-19로 앞서게 했다.
배스의 화력은 2쿼터에도 드러났다. 2쿼터에는 3점 2개를 포함, 10점을 몰아넣었다. 리바운드와 수비도 소홀하지 않았다. 전반전까지 21점 8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 허훈(전반전 : 16점)과 함께 터졌기에, 배스의 화력이 더 의미 있었다. 덕분에, KT는 54-36으로 달아났다.
또, 배스는 허훈과 시너지 효과를 냈다. 비어있는 허훈을 살려주기도 했다. 3쿼터 종료 2분 51초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왼쪽 윙에 포진한 허훈에게 빠르게 패스. 74-54로 달아나는 3점을 도왔다.
배스는 4쿼터에 화력을 극대화했다. 우선 4쿼터 시작 4분 동안 3점 3개. 단 하나의 실패도 없었다. SK를 더 차갑게 했다.
그 후에도 폭격을 멈추지 않았다. 경기 종료 4분 35초 전에는 허훈과 주고 받는 동작 이후, 오른손 원 핸드 덩크. 하이라이트 필름까지 만들었다.
덩크 후 다음 수비에서는 오세근(200cm, C)의 공격 시도를 블록슛했다. 수비까지 해낸 배스는 경기 종료 4분 30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벤치에 갔다. 그리고 더 이상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41점 13리바운드(공격 2) 6어시스트에 4개의 블록슛과 1개의 스틸로 SK전을 종료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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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