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지는 법 잊은' LG, SK잡고 4라운드 8승 2패로 장식
- KBL / 방성진 기자 / 2023-02-01 20:33:34

LG가 뛰어난 승부처 집중력을 발휘했다. SK를 잡고, 4라운드 8승 2패를 기록했다.
창원 LG가 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75-72로 승리했다. 2위 LG의 시즌 전적은 23승 13패. 선두 안양 KGC를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관희(190cm, G)가 빼았겼던 흐름을 되찾았다. 아셈 마레이(202cm, C)는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했다. 트레이드로 합류한 임동섭(198cm, F)도 3점슛을 연거푸 터트렸다.
1Q. 서울 SK 21-13 창원 LG : 트랜지션
[SK-LG 1쿼터 주요 기록 비교] (SK가 앞)
- 야투 성공률 : 약 62%(8/13)-약 27%(6/22)
- 3점슛 성공률 : 50%(2/4)-약 17%(1/6)
- 리바운드 : 8-14(공격 8)
- 어시스트 : 4-2
- 턴오버 : 1-2
SK와 LG는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공통점으로 트랜지션 활용이 꼽힌다.
SK는 이날 경기 전까지 속공으로만 경기당 11.7점을 올렸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LG도 경기당 속공 득점 9.7점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고, 4라운드는 11.6점을 기록했다. 11.1점의 SK를 누르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과 조상현 LG 감독 모두 활동량과 트랜지션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전희철 감독은 "지난 맞대결에서 LG에 창피를 당했다. 활동량에서 밀려선 안 된다. 세트 오펜스 성공률은 비슷하다. 얼리 오펜스에서 득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상현 감독도 "우리는 터프샷에 실패한 뒤 속공을 내준다. 그런 부분을 줄여야 한다"면서도 "아직 구상했던 속공 움직임이 완벽히 나오지 않는다"고 밝혔다.
먼저 달렸던 팀은 SK였다. 김선형(187cm, G)과 자밀 워니(200cm, C)가 11점을 합작했다. 6점 차로 앞서갔다.
LG의 반격을 이끈 선수는 아셈 마레이였다. SK의 집중 견제를 뚫고 골밑을 지배했다.
하지만 LG 국내 선수들은 마레이를 돕지 못했다. 활동량에서 앞선 SK가 1쿼터를 우세로 끝냈다.
2Q. 서울 SK 40-33 창원 LG : 2쿼터에 등장한 시계
[LG 이관희 2쿼터 활약상]
- 2쿼터 4분 15초 : 아셈 마레이 어시스트, 이관희 코너 3점슛 성공
- 2쿼터 2분 23초 : 김준일 어시스트, 이관희 코너 3점슛 성공
- 2쿼터 0분 0초 : 이관희 하프라인 앞 45도 버저비터 성공
* 이관희 2쿼터 기록 : 4분 51초, 9점(3점 : 3/4) 1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LG의 2위 비결은 강한 수비다.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74.3점만 실점했다. 리그 최소 실점 2위 서울 삼성과 비교해도 4.5점이나 낮다.
그러나 SK는 LG의 수비를 잘 공략하는 팀이다. LG와의 1차전에 90점을 폭발했고, 2차전은 100점을 몰아넣었다.
SK는 얼리 오펜스와 속공으로 LG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양우섭(185cm, G)의 속공 득점으로 2쿼터 6분 49초 만에 17점 차로 크게 앞서나갔다.
LG는 이관희 투입 이후 트랜지션을 살렸다. 이관희는 속공 상황에서 3점슛 2방을 터트렸다. 단테 커닝햄(203cm, F)은 스틸 이후 속공 덩크슛으로 추격 분위기를 조성했다.
LG의 거센 추격은 SK의 작전시간 뒤에도 계속됐다. 이관희의 3점슛 버저비터가 하이라이트였다.
3Q. 서울 SK 58-54 창원 LG : 속도전
[SK 3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자밀 워니 : 25분 43초, 24점(2점 : 9/10, 자유투 : 3/4) 10리바운드(공격 1)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3쿼터까지 최다 득점
- 김선형 : 23분 2초, 17점(2점 : 4/8, 자유투 : 6/6)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 오재현 : 24분 25초, 8점(2점 : 2/4)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SK와 LG가 '트랜지션 맛집'답게 3쿼터부터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3쿼터 6분 3초까지 21점을 합작했다.
LG는 6분 35초를 남기고 10점 차로 다시 밀렸다. 하지만 이관희와 임동섭이 연속으로 3점슛을 폭발했다. 다시 4점 차로 추격했다.
그럼에도 SK는 당황하지 않았다.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LG를 팀 파울에 빠지게 했다. 허일영(195cm, F)은 팀 파울로 획득한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LG도 물러서지 않았다. 임동섭의 3점슛은 또다시 림을 갈랐다. LG는 마레이의 집념이 돋보인 골밑 득점까지 더해 턱밑까지 쫓아왔다(50-52).
그러나 SK는 이관희의 파울 트러블로 인한 교체를 틈타 달아났다. 4점의 우세를 가진 채 4쿼터로 향했다.

4Q. 창원 LG 75-72 서울 SK : 놀라운 승부처 집중력
[LG, SK전 맞대결 결과]
1. 11월 13일, @창원체육관 : 65-90(패)
2. 12월 3일, @창원체육관 : 98-100(패)
3. 1월 10일, @잠실학생체육관 : 85-61(승)
4. 2월 1일, @잠실학생체육관) : ??-??(승)
* 2승 2패
* 홈 : 2패, 원정 : 2승
4쿼터 첫 득점은 2분 2초가 지난 뒤에야 나왔다. 최준용(200cm, F)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LG도 곧바로 임동섭의 3점슛으로 반격했다. 이관희의 득점도 더해졌다. 치열한 시소 게임이 전개됐다.
SK는 최준용의 2번째 3점슛으로 다시 도망갔다. LG의 작전시간을 유도했다.
LG는 작전시간 이후 강한 수비로 흐름을 잡았다. 두 번의 스틸과 정희재(195cm, F)-마레이-이재도(180cm, G)의 득점을 모아 경기 종료 2분 54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했다(66-64).
분위기를 잡은 LG는 SK를 몰아세웠다. 이관희의 먼 거리 3점슛으로 5점 차까지 달아갔다.
SK도 위기를 헤쳐나갔다. 김선형이 깔끔한 3점슛을 기록했다. 이어 워니의 득점으로 동점을 가져왔다.
이어진 공격에서 이관희가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마지막 1구만 림을 갈랐다. 조상현 감독은 다리를 절뚝인 이관희를 윤원상(180cm, G)으로 교체했다.
LG는 계속해서 SK의 공격을 스틸로 막았다. 그러나 이재도의 공격자 반칙으로 다시 SK에 공격 기회를 넘겼다.
작전시간을 활용한 SK가 엔드라인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김선형의 레이업은 림을 외면했고, 워니에게 반칙이 선언됐다. LG에게 팀 파울 자유투가 주어졌다.
윤원상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남은 경기 시간은 25초.
16초를 남기고 시도한 김선형의 3점슛은 벗어났다. 허일영의 반칙으로 또 한 번 LG의 자유투로 이어졌다.
임동섭의 자유투 2개는 모두 림을 갈랐다. 점수는 5점 차(74-69)였다.
SK는 포기하지 않았다. 허일영(195cm, F)이 3점슛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8초를 남기고 LG의 작전시간을 가져왔다.
SK는 마레이에게 파울을 범했다. 마레이의 자유투는 1개만 림을 갈랐다.
그러나 SK에게 시간은 부족했다. 김선형의 마지막 3점슛은 림에 도달하지 못했다. LG의 승리로 명승부는 끝났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