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오재현-허일영 득점 폭발' SK, KT 잡고 공동 3위 도약
- KBL / 방성진 기자 / 2023-02-14 20:30:24

SK가 오재현(186cm, G)-허일영(195cm, F)의 깜짝 활약으로 KT를 잡고 공동 3위에 올랐다.
서울 SK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92-81로 승리했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시즌 전적은 24승 17패.
오재현과 허일영이 최준용(200cm, F)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웠다. 수비와 궂은일뿐만 아니라 득점 행진에 앞장섰다. 자밀 워니(200cm, C)와 김선형(187cm, G)도 든든한 활약을 이어갔다.
1Q. 서울 SK 22-17 수원 KT : 양홍석에 모인 초점, 오재현의 가로채기
[SK 오재현 1쿼터 기록]
- 10분, 11점(2점 : 1/2, 3점 : 3/3)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1쿼터 최다 3점슛 성공(KT 1쿼터 3점슛 : 0/7)
양홍석이 5라운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36분 33초 출장해 19.8점 6.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펄펄 날고 있다. 19.8점은 5라운드 전체 5위이자 국내 선수 중 1위 기록. 야투 성공률(52.1%)-3점슛 성공률(48.5%)도 크게 올랐다.
양홍석에게 애정(?) 어린 채찍을 휘둘렀던 서동철 KT 감독도 "(양)홍석이의 최근 활약은 나무랄 데 없다. 재작년부터 지적했던 수비를 경시하는 부분도 2022~2023시즌부터 개선됐다. 특히, 최근에 더욱 발전했다"며 칭찬했다.
전희철 SK 감독도 양홍석의 득점을 줄이겠다고 전했다. 전희철 감독은 "양홍석과 하윤기의 최근 활약이 뛰어나다. 40점 이상을 합작하고 있고, 경기를 주도한다. 2명을 동시에 틀어막는 것은 쉽지 않다. 양홍석을 막겠다. KT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3쿼터까지 잘 막았다"고 말했다.
SK가 시작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경기의 키포인트였던 양홍석 제어 대신 화끈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오재현이 1쿼터에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했다. 3점슛을 3개 시도해 모두 집어넣었다. 저돌적인 돌파로도 득점을 올렸다.
오재현은 양홍석에게 모인 스포트라이트를 가로챘다. 1쿼터의 진 주인공이었다.
2Q. 서울 SK 49-41 수원 KT : 오재현 나와! 허일영 등장
[SK 허일영 2쿼터 기록]
- 10분, 13점(2점 : 3/4, 3점 : 2/2, 자유투 : 1/1) 2리바운드(공격 1)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2쿼터 최다 3점슛 성공(KT 재로드 존스와 동률)
* SK 선수 중 전반 최다 득점(2위 : 오재현, 11점)
최준용(200cm, F)이 지난 12일 LG와의 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결장했다. SK는 최준용 출전 경기에서 19승 7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최준용 결장 경기에서 4승 10패로 부진했다.
전희철 감독은 허일영의 활약을 기대했다. 허일영은 최준용의 활동량과 다양한 공격 옵션 대신 궂은일과 3점슛에서 활약할 수 있는 베테랑 자원.
허일영은 2쿼터에 대폭발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SK의 13점을 모두 책임졌다. 3번의 페인트존 득점, 3점슛 두 방, 자유투 한 개까지 모조리 득점으로 연결했다. 2쿼터 중반까지 야투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 모두 100%였다.
KT도 이두원(204cm, C) 투입 이후 반격에 나섰다. 12점 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를 7점 차까지 좁혔다.
휴식 후 다시 투입된 하윤기(204cm, C)와 양홍석(195cm, F)이 분위기 반전을 이뤘다. 재로드 존스(208cm, F)의 득점까지 묶어 6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SK의 '플래시 썬' 김선형이 막판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SK는 8점 차 우세로 전반을 마쳤다. 허일영의 활약은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3Q. 서울 SK 76-60 수원 KT :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
[SK-KT 쿼터별 속공 득점 비교] (SK가 앞)
- 1쿼터 : 2-0
- 2쿼터 : 4-0
- 3쿼터 : 7-0
* SK 김선형, 3쿼터까지 속공 득점 : 9점
SK가 KBL에서 가장 빠른 팀으로 꼽힌다. 압도적인 속도로 속공 득점을 올린다. 2021~2022시즌 통합 우승의 비결도 빠른 속도였다.
SK의 성적은 2022~2023시즌 다소 하락했지만, 압도적인 속도는 여전하다. SK의 2022~2023시즌 경기당 속공 득점은 11.4점. 2위 창원 LG에 1.5점 앞선 압도적인 기록이다.
전반에만 속공으로 6점을 올린 SK가 3쿼터부터 두 배 빠르게 달렸다. 김선형, 워니, 오재현은 달리고 또 달렸다. 3쿼터 초반 KT의 매서운 반격을 따라잡을 수 없는 속도로 떨쳐냈다.
SK는 3쿼터 3분 16초를 남기고 워니의 3점슛으로 21점 차까지 크게 벌렸다. 방심하지 않고, 차분하게 점수 차를 유지했다.

4Q. 서울 SK 91-82 수원 KT : 조화, 공백을 메우다
[SK, 최준용 결장 시 시즌 전적]
- 4승 10패, 승률 약 29% (이날 경기 제외)
* 10위 서울 삼성, 시즌 승률 30%(12승 28패)
[SK, 최준용 출전 시 시즌 전적]
- 19승 7패, 승률 약 73%
* 1위 안양 KGC, 시즌 승률 약 74%(31승 11패)
SK가 최준용의 결장에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유지했다. 김선형과 워니는 건재했고, 오재현과 허일영도 폭발적인 득점 행진에 가세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전 "모두 다 아는 공격을 시도할 수밖에 없다. (김)선형이와 (자밀) 워니를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SK의 이날 공격은 전혀 뻔(?)하지 않았다.
빠른 기동력에 확률 높은 3점슛이 더해졌다. 쉽게 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다. 최부경(200cm, F)도 궂은일에 앞장섰다.
SK는 조화로운 공격으로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최준용의 빈자리는 느껴지지 않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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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