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더 많이 더 넓게 움직인 게이지 프림, 현대모비스 압승을 만든 결정적 요인

KBL / 손동환 기자 / 2023-04-02 20:11:20

게이지 프림(205cm, C)의 많은 활동량과 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6-71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플레이오프 6연패에서 벗어났다.

현대모비스는 2022~2023시즌 개막 전만 해도 많은 우려를 안았다.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인 외국 선수도 불안 요소였다.

특히, 게이지 프림을 걱정하는 시선이 많았다. 좋지 않은 운동 능력과 다양하지 않은 공격 옵션, 수비 위압감 부족 등 단점이 극명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혈질적인 성격도 시한폭탄이 될만한 요소였다.

그렇지만 프림은 정규리그 개막 후 강점만 보여줬다. 힘을 바탕으로 한 골밑 득점과 지속적인 공수 전환이 그랬다. 특히, 프림의 힘은 나머지 9개 구단 외국 선수를 공략할 수 있는 최고의 무기였다.

프림은 시즌 초반 2옵션 외국 선수로 자기 역량을 보여줬고, 저스틴 녹스(204cm, F)의 부상 이탈 후에는 팀의 1옵션 외국 선수로 자리 잡았다. 경기당 27분 18초를 나선 프림은 평균 18.7점 10.7리바운드(공격 3.9) 2.3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현대모비스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그러나 캐롯은 현대모비스에 악몽을 안긴 팀이다. 캐롯의 1옵션 외국 선수인 디드릭 로슨(203cm, F)은 프림과 너무 다른 성향의 선수. 프림의 이점도 있지만, 프림이 안을 불안 요소도 있다. 그래서 프림의 역할이 더 중요했다.

프림은 경기 초반 디드릭 로슨을 1대1로 막았다. 수비와 리바운드 이후 로슨보다 빨리 캐롯 진영으로 침투했다. 그러나 림 근처까지 접근하지 못했다. 캐롯의 밀집수비와 변형 로테이션 수비에 쉬운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1쿼터에 6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현대모비스 역시 15-17로 밀렸다.

프림은 2쿼터에 많은 시간을 나서지 않았다. 그렇지만 함지훈(198cm, F)과 함께 페인트 존을 잘 지켰다. 리바운드 역시 착실했다. 이는 현대모비스의 속공과 연결했다. 속공을 착실히 한 현대모비스는 캐롯과 간격을 벌렸다. 43-31로 전반전을 마쳤다. 프림의 버티기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기분 좋게 하프 타임을 맞았다.

프림은 3쿼터 들어 더 힘을 냈다. 현대모비스에서 원했던 넓은 범위의 로테이션 수비를 잘 이행했고, 수비 후 달려가는 움직임도 여전했다. 3쿼터에도 5점 4리바운드 2스틸. 자신의 몫을 다했다. 현대모비스 또한 66-48로 캐롯과 차이를 더 벌렸다.

캐롯이 풀 코트 프레스를 할 때, 프림은 함지훈(198cm, F)과 교대로 하프 라인 부근에 섰다. 가드진의 볼 운반을 도와줬다. 그리고 비어있는 공간에 볼을 잘 찔렀다. 현대모비스의 기를 마지막까지 살리는 요인이었다.

철저히 팀을 위했던 프림은 13점 14리바운드(공격 2) 3스틸에 2개의 어시스트로 플레이오프 1차전을 마쳤다. 기록 외적인 공헌도도 너무 컸다. 덕분에, 현대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94%(47/50)가 됐다. 이는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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