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경기 후]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선수들이 준비한 걸 열심히 해줬다” … 김승기 캐롯 감독, “1차전에서 나오면 안 되는 시나리오가...”

KBL / 손동환 기자 / 2023-04-02 20:06:23

“선수들이 준비한 걸 열심히 해줬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1차전에서 나오면 안 되는 시나리오가 나왔다” (김승기 캐롯 감독)

울산 현대모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고양 캐롯을 86-71로 꺾었다. 플레이오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플레이오프 6연패에서 벗어났다.

론제이 아바리엔토스(181cm, G)와 서명진(189cm, G)이 캐롯의 강한 압박수비와 마주했다.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던 이유. 그렇지만 김영현(184cm, G)이 활로를 텄다. 김영현이 활로를 튼 후,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 반경이 넓어졌다. 현대모비스가 초반 상승세를 탄 이유.

1쿼터 후반에 흔들렸다. 캐롯의 압박수비를 극복하지 못한 게 이유였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2쿼터 시작 후 2분 47초 동안 11-0으로 앞섰다. 수비 후 속공이 잘된 게 이유였다. 26-17로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상승세를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43-31로 3쿼터를 시작했다. 그렇지만 캐롯은 3점으로 분위기를 타는 팀. 현대모비스의 수비 집중력이 그래서 더 중요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집중력을 유지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 시작 4분 50초 만에 20점 차(57-37)로 달아났다. 4쿼터 후반 캐롯의 맹폭에 쫓겼지만, 두 자리 점수 차 내외를 잘 유지했다. 2018~2019 챔피언 결정전 이후로 4년 만에 플레이오프에서 이겼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준비한 걸 열심히 해줬다. 3점 안 맞는 수비를 너무 열심히 해줬고, 상대 트랩수비를 드리블로 잘 극복했다. 그게 승리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후 “공격이 다양하지 않았던 건 아쉽다. 중간에 트랩수비를 잘 극복하지 못한 사례도 있었다. 수비가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캐롯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 포함, 현대모비스전 2연패. 또, 창단 첫 플레이오프 승리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한호빈(180cm, G)과 이정현(187cm, G), 김강선(190cm, G)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강한 압박수비와 3점으로 현대모비스 앞선을 귀찮게 할 수 있는 선수들. 그러나 이들의 3점이 터지지 않았다. 캐롯이 경기 초반 고전했던 이유.

디드릭 로슨(202cm, F)의 골밑 공략과 김강선의 3점포가 잠든 캐롯을 깨웠다. 그렇지만 캐롯은 2쿼터 시작 2분 47초 만에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2쿼터 시작 후 2분 47초 동안 0-11로 밀렸기 때문이다.

고무적인 것도 있었다. 바꿔막기와 로테이션 수비를 하는 현대모비스 수비 전술에 적응했다는 점이다. 또, 3점이 주무기인 특성상, 분위기를 더 빠르게 탈 수 있다. 긍정적인 요소가 분명 많았다.

그러나 캐롯은 3쿼터 시작 4분 50초 만에 37-57로 밀렸다. 4쿼터 중반부터 강한 압박수비와 적극적인 공격으로 밀어붙였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의 큰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2차전을 바라봐야 했다.

김승기 캐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플레이오프 1차전에 가장 안 나와야 하는 시나리오다. 또, 선수들 얼굴이 하얗더라.(웃음) (전)성현이가 없는 게 플레이오프에서는 큰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 후반에 억지로 넣긴 했는데... 오늘처럼 슛이 안 들어가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김승기 캐롯 감독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