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홈경기에 뜬 이정현, "대학 시절 인기요? 유니폼 판매량 압도적 1위였어요"

대학 / 김혜진 / 2022-04-29 20:05:17

 

이정현이 인기와 실력의 근원지인 모교 연세대를 방문했다.

 

연세대학교(이하 연세대)가 29일 연세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남대부 C조 경기에서 명지대학교 (이하 명지대)에 86-6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연세대의 이번 시즌 첫 유관중 홈 경기였다. 그 기념으로 이정현(오리온), 신승민(한국가스공사), 김한영(LG) 등의 선배들이 대거 연세대 체육관을 찾아 후배들에 힘을 보탰다.

하프 타임 중 인터뷰에 응한 이정현은 비시즌 근황으로 “작년 3월 대학리그부터 지금까지 비시즌이 없었다.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이제야 푹 쉬는 중이다. 그런데 정적으로 쉬지 못하겠더라. 지금은 운동을 너무 하고 싶은데 참는 중이다. 몸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에 발목도 안 좋았고 허리에 근육이 올라와 고생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손목도 다쳤다. 그래서 최대한 정적으로 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에 방문한 소감으로 이정현은 “연세대가 유관중으로 홈경기를 연다는 걸 들었다. 대학 3, 4학년 때 무관중으로 경기했기에 (유관중 홈경기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었다. 쉬는 김에 온 모교 체육관이지만 생각보다 더 좋다. 대학 1, 2학년 때 생각이 많이 나 추억에 잠겼다”고 전했다.

21-22시즌 이정현은 신인답지 않은 노련한 경기력으로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시즌 내내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손꼽히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이정현이다. 특히 플레이오프 경기에 클러치 상황 중 보여준 이정현의 득점력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활약의 만족도를 묻자 이정현은 진지한 태도로 “잘 모르겠다“는 답을 남겼다.

 

이정현은 덧붙여 ”데뷔 시즌에 내가 가진 걸 많이 보여주려 했다. (이 마음가짐이) 어느 정도 플레이에 나온 것은 만족스럽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농구가 더 재밌고 좋아졌다는 것이 만족스럽다. 이것이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수확 아닌가 싶다. 물론 농구는 원래도 좋아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이후 농구를 잘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또 농구를 더욱 좋아하게 되었다“고 이번 시즌을 평가했다.

이어 다음 시즌 보완하고 싶은 점으로 이정현은 “시즌 막바지에 이르며 컨디션 관리에 애를 먹었다. (다음 시즌엔 컨디션과) 부상 관리를 하고 싶다. 다음 시즌 개인 목표는 시즌 54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다. 기록적 목표는 세우지 않을 생각이다. 기록은 내가 (잘)하면 저절로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정현은 연세대 재학 당시를 회상했다. 대학 시절 인기를 묻자 이정현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대학 시절의 인기에 다시금 취한 듯한 제스처도 선보였다. 

 

이정현은 “(대학 시절) 홈 경기를 열면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셨다. 경기가 끝나고 먹을 걸 많이 주셨다. 사진이나 사인도 많이 요청해주셨다. 고학년 때 (코로나로) 팬들을 못 만났던 게 너무 아쉬웠다. 3, 4학년 때 유관중 홈경기를 했으면 더 많은 팬을 만났을 거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저학년 때 내가 레플리카 판매량에 압도적 1위였지 않나(웃음)”이라며 연세대 재학 중 받았던 팬들의 사랑을 회상했다.

프로에 먼저 진출한 선배로서 후배들에 조언도 남긴 이정현이다. 이정현은 ”(후배들이)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 정기전을 비롯해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것이다. 매 경기를 재밌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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