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혜진 결승 3점+박지현 쐐기 3점’ 우리은행, KB 꺾고 10년 만에 2연패

WKBL / 손동환 기자 / 2024-03-30 19:54:54

우리은행이 2023~2024 최강자였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청주 KB를 78-72로 꺾었다. 또 한 번 2연패. 구단 역사상 1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단비(180cm, F)가 공수 모두 하드 캐리했다. 그리고 박혜진(178cm, G)이 경기 종료 1분 39초 전 결정적인 3점포(70-66)를 날렸다. 박지현(183cm, G)이 경기 종료 1분 5초 전 쐐기 3점포 작렬. 우리은행은 10년 만에 연패를 달성했다.

1Q : 아산 우리은행 20-13 청주 KB : 원투펀치 그 자체

[우리은행 주요 선수 1Q 기록]
- 박지현 : 10분, 11점(2점 : 4/6, 3점 : 1/3)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김단비 : 8분 16초, 9점(2점 : 1/2, 3점 : 1/2, 자유투 : 4/4)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우리은행은 2023~2024 정규리그 내내 위기를 겪었다. 김정은(180cm, F)의 이적과 유승희(175cm, G)의 시즌 아웃, 여러 선수들의 부상까지. 그런 이유로, 우리은행의 2023~2024시즌은 2022~2023시즌 같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챔피언 결정전 3차전까지 2승 1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 하면, 2013~2014시즌 이후 10년 만에 연속 우승을 차지한다.
우리은행이 유리한 고지를 점한 이유. 김단비(180cm, F)와 박지현(183cm, G)이 원투펀치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김단비의 공수 밸런스와 박지현의 에너지가 결합됐기에, 우리은행이 시리즈에서 앞설 수 있었다.
박지현과 김단비는 4차전 1쿼터에도 맹위를 떨쳤다. 박지현은 3점과 속공으로, 김단비는 노련한 움직임과 돌파로 점수를 따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우리은행을 앞서게 했다. 시리즈 시작 후 처음으로 1쿼터에서 앞섰다.

2Q : 청주 KB 31-31 아산 우리은행 : 반격하는 원투펀치

[KB 주요 선수 2Q 기록]
- 허예은 : 8분 47초, 8점(2점 : 4/4) 1리바운드
- 박지수 : 9분 4초, 7점(2점 ; 3/4) 5리바운드(공격 1) 1블록슛


우리은행이 3차전까지 2승 1패를 했지만, KB의 전력은 우리은행보다 여전히 앞선다. 또, 4차전을 이길 경우, 5차전을 안방에서 치른다. 그렇기 때문에, 4차전을 이긴다면, 분위기는 KB 쪽으로 넘어간다.
그런 이유로, KB 모든 선수들이 힘을 냈다. 우선 압박 강도를 높여, 우리은행 공격 흐름을 방해했다. 달아나려는 우리은행을 최대한 붙잡았다.
여기에 허예은(165cm, G)과 박지수(196cm, C)가 원투펀치 역할을 했다. 허예은은 속공과 돌파로, 박지수는 골밑 득점과 백보드 점퍼로 점수를 쌓았다. 두 선수가 2쿼터를 주도하면서, KB는 흐름을 바꿀 수 있었다. 18-27에서 31-31을 만들었다.

3Q : 아산 우리은행 51-47 청주 KB : 베테랑 듀오

[우리은행 주요 선수 3Q 기록]
- 김단비 : 10분, 9점(2점 : 3/7, 자유투 : 3/4) 3리바운드(공격 1) 2블록슛 1어시스트 1스틸
- 박혜진 : 10분, 6점(2점 : 1/1, 3점 : 1/1, 자유투 : 1/2) 1리바운드 1어시스트


우리은행은 3쿼터 시작 2분 2초 만에 31-37로 밀렸다. KB의 돌파를 막지 못해서였다. 너무 빠르게 밀렸기에, 우리은행의 분위기 저하가 우려됐다.
그렇지만 우리은행의 베테랑 듀오가 움직였다. 먼저 김단비. 김단비는 이전보다 박지수를 강하게 막았다. 그리고 특유의 왼쪽 돌파와 파울 자유투 유도로 점수를 쌓았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추격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박혜진(178cm, G)이 나섰다. 박혜진은 3쿼터 종료 4분 56초 전 역전 3점(40-39)을 꽂았다. 그 후 노련한 수비와 안정적인 볼 운반으로 김단비를 도와줬다. 우리은행의 주도권 획득에도 기여했다.

4Q : 아산 우리은행 78-72 청주 KB : 또 하나의 별

[4Q 주요 장면]
1. 경기 종료 1분 36초 전 : 우리은행 박혜진, 오른쪽 윙 백보드 3점 (우리은행 70-66 KB)
2. 경기 종료 1분 5초 전 : 우리은행 박지현, 오른쪽 윙 3점 (우리은행 73-66 KB)
3. 경기 종료 44.7초 전 : 우리은행 박지현, 파울 자유투 2개 성공 (우리은행 75-68 KB)
[우리은행의 13번째 별]
V1. 2003 여름리그 챔피언 결정전(vs 삼성생명) : 3승 1패
V2. 2003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vs 삼성생명) : 3승 1패
V3. 2005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vs 삼성생명) : 3승 1패
V4. 2006 겨울리그 챔피언 결정전(vs 신한은행) : 3승 1패
V5. 2012~2013 챔피언 결정전(vs 삼성생명) : 3승
V6. 2013~2014 챔피언 결정전(vs 신한은행) : 3승 1패
V7. 2014~2015 챔피언 결정전(vs KB스타즈) : 3승 1패
V8. 2015~2016 챔피언 결정전(vs 하나원큐) : 하나원큐 부정 선수 출전으로 기록 삭제
V9. 2016~2017 챔피언 결정전(vs 삼성생명) : 3승
V10. 2017~2018 챔피언 결정전(vs KB스타즈) : 3승
V11. 2019~2020 정규리그 우승 (코로나19로 해당 시즌 조기 종료)
V12. 2022~2023 챔피언 결정전(vs 부산 BNK 썸) : 3승
V13. 2023~2024 챔피언 결정전(vs 청주 KB) : 3승 1패


우리은행과 KB는 4쿼터 시작 2분 29초 만에 균형을 이뤘다. 그 후 2분 넘게 균형을 이뤘다. 진부한 표현이지만, 그야말로 시소 게임이었다.
김단비가 반등의 조짐을 일으켰다. 경기 종료 3분 35초 전부터 돌파로 연속 4점. 우리은행을 67-62로 앞서게 했다. KB의 마지막 타임 아웃까지 유도했다.
그러나 KB는 타임 아웃 후 터닝 포인트를 형성했다. 공수 집중력을 회복. 경기 종료 1분 55초 전 66-67을 만들었다.
박혜진과 박지현(183cm, G)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선수가 연속 3점.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1분 전 73-66으로 달아났다. 73-66으로 달아난 우리은행은 마지막을 잘 지켰다. 홈 팬 앞에서 또 하나의 별을 추가했다. ‘V13’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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