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의지가 강했다”…김주성 DB 감독,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 KBL / 김성욱 기자 / 2025-10-19 19:29:56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전희철 SK 감독)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김주성 DB 감독)
서울 SK는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81–66으로 꺾었다. 4연패를 끊고,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SK는 1쿼터 출발을 잘했다. 26-12로 1쿼터를 앞섰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1쿼터에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DB의 매서운 추격을 받았다. 턴오버가 곧 실점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전반 SK의 외곽슛 정확도는 50%(7/14)로 정교했다. 이민서(180cm, G)와 김태훈(189cm, G)은 연속 3점포로 DB의 추격을 따돌렸다.
3쿼터, SK는 부지런한 속공 참여에 힘입어 점수 차를 벌렸다. 그리고 4쿼터에 SK의 외곽이 터졌다. 이민서와 김형빈(201cm, F), 두 어린 선수가 과감하게 3점포를 집어넣었다. 오재현(187cm, G)도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이 잘해줬다. 다행히 어제 훈련할 때 분위기가 좋았다. 지난 4경기도 열심히 했지만, 오늘 선수들이 힘을 합쳐, 연패를 끊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특히, 국내 선수들이 힘을 냈다. DB도 백투백으로 체력이 떨어진 게 보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SK는 1쿼터를 14점 차(26-12)로 크게 앞섰다. 이에 힘입어 한순간도 우위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승리를 거뒀다.
전희철 감독은 “저는 솔직히 1쿼터에 많이 이기면 안 좋아한다. 원래 앞서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오늘은 연패를 하고 있어서, 1쿼터에 이긴 게 기분 좋다. 특히 (오)재현이의 첫 슈팅이 들어가면서, 공격적으로 답답한 부분이 풀렸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1쿼터에 15점 차까지는 점수 차로 안 본다. 그런데 오늘은 실점하는 장면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서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SK는 4쿼터에 자밀 워니(198cm, C)의 부재에도 점수 차를 더 벌렸다. 이에 전 감독은 “전반 끝나고, 워니가 종아리에 살짝 통증이 있다고 했다. 먼로가 그 자리를 잘 메워줬다. 엘런슨이 스위치될 때 롤보다는 팝 위주의 공격을 선호해서 충분히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팀 공격이 분배되면서, 국내 선수도 더 살아났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워니는 이날 경기 포함 평균 26.1개의 야투 시도로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야투 성공률(46.4%)도 나쁘지 않지만, 3점슛 성공률이 22.2%로 저조하다.
전희철 감독은 “워니에게 공격하지 말라고 할 수 없다. 워니가 슈팅에 재미가 붙었는지, 돌파를 잘 안 한다. 민서와 낙현이에게 워니한테 공을 받고 플레이하라고 했다. 그래서 후반에 잘 풀렸다. 4연패가 워니 탓은 아니지만, 차지하는 비중도 분명히 있다. 작년에 좋았던 모습이 안 나온다. 워니는 한 번에 안 바뀐다. 시간을 가지고 해결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DB는 1쿼터에 크게 밀렸다. 하지만 박인웅(190cm, F)이 2쿼터의 흐름을 바꿨다. 수비가 그 시작이었다. 스틸을 속공 득점으로 전환했고, SK의 공격자 파울을 유도했다. 또한 2쿼터 막판, 3점슛 동작에서 자유투까지 얻어냈다.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쳐 점수 차를 4점 차(37-41)로 좁혔다.
하지만 DB는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백투백 일정의 영향인지, 후반으로 갈수록 야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전반 야투 성공률이 37%(13/35)로 높지 않았지만, 후반에는 26%(9/35)에 그쳤다.
경기 후 김주성 감독은 “체력적인 문제가 컸다. 어제 경기의 여파가 있었다. 에너지 레벨에서 밀려 경기에 패했다”라고 총평했다.
앞서 말했듯, 이날 박인웅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2쿼터에만 12점을 몰아쳤고, 스틸과 성공적인 수비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에 김주성 감독은 “좀 더 자신 있게 하면 좋겠다. 그래도 점차 좋아지고 있어서 큰 힘이 됐다”라고 칭찬하며 인터뷰장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성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