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 조상현 LG 감독, “더 중요한 경기가 아직 남아있다”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26 19:10:36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전희철 SK 감독)
“더 중요한 경기가 아직 남아있다” (조상현 LG 감독)

서울 SK는 2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창원 LG를 74-69로 꺾었다. 8연승을 질주했다. 35승 18패로 LG와 동률을 이뤘다. 2위 싸움을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SK는 김선형(187cm, G)-최원혁(182cm, G)-최성원(184cm, G)을 한꺼번에 기용했다. 최원혁과 최성원의 수비로 LG 앞선의 스피드와 공격력을 제어하고, 김선형의 공격력을 살리겠다는 계산이었다.

김선형이 1쿼터에만 9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자밀 워니(199cm, C)가 페인트 존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김선형의 지원군인 오재현(185cm, G)과 최성원도 자기 몫을 다했다.

SK는 1쿼터와 2쿼터 모두 ‘후반 집중력’을 보여줬다. 1쿼터 마지막 2분 26초 동안(8-2)이 그랬고, 2쿼터 마지막 3분 31초 동안(5-0)도 그랬다. 3쿼터 마지막 5분 24초 또한 지배했다. 6-1로 우위. 49-45로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더 강한 수비로 LG를 몰아붙였다. LG의 턴오버 유도나 야투 실패를 더 신경 썼다. 김선형의 속공이 많이 나왔던 이유. 여기에 최원혁의 3점까지 터졌다. SK는 경기 종료 4분 전 65-55로 달아났다. 그러나 아쉬움이 있었다. 경기 끝까지 두 자리 점수 차로 앞서지 못했다는 점이다.

전희철 SK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점수 차를 더 벌릴 기회를 놓쳤다. 그 점은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 약속했던 수비가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상대 1옵션이 생각보다 많이 뛰었다. 상대가 후반에 더 지칠 거라고 봤다. 그래서 우리는 수비 강도를 더 높였다. 선수들이 그걸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35승 18패로 SK와 공동 2위. 3일 후에 열릴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이기면, 단독 2위를 바라볼 수 있다. SK와 상대 전적(3승 3패)이 동일하고, SK와 상대 득실차에서 +5로 앞서기 때문이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한다. 특히, (이)관희가 중간에 나오는 게 낫다.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이관희(191cm, G)를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이관희는 경기 시작 2분 7초 만에 코트로 나섰다. LG 벤치로서는 승부수를 일찍 던진 셈. 이관희가 투입된 후, 이재도(180cm, G)-이관희로 이뤄진 백 코트 듀오가 힘을 냈다. 아셈 마레이(202cm, C)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LG는 1쿼터와 2쿼터 모두 ‘후반 집중력 저하’로 고전했다. 앞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쳤던 이유. 기회를 놓친 LG는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힘이 더 떨어질 수 있었다.

이관희와 이재도, 임동섭(198cm, F)이 외곽 공격으로 창원실내체육관을 들썩이게 했다. 그러나 LG는 SK의 압박수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경기가 남았다. 다시 준비해서, 정규리그 마지막 날 성적을 받겠다”라고 말했다.

그 후 “마지막 타임 아웃 때 선택을 했다. SK에 공격 기회를 한 번만 주자고 했다. 내 선택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전희철 SK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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