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김상식 KGC인삼공사 감독 “마지막까지 집중력 잃지 않아”…은희석 삼성 감독 “농구의 기본적인 것은 승부처”

KBL / 이수복 기자 / 2022-10-22 19:02:58


KGC인삼공사가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82-81로 승리했다.

4연승에 성공한 KGC인삼공사는 단독 1위를 지켰다.

경기는 1쿼터부터 박빙의 양상으로 흘러갔다. 삼성은 KGC인삼공사의 정돈되지 않는 수비를 노려 앞선의 김시래(178cm, G)와 이정현(191cm, G)이 공간을 활용했다. 여기에 이동엽(193cm, G)의 외곽과 이매뉴얼 테리(202cm, C)의 포스트 플레이까지 나오면서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도 물러서지 않았다. 오세근(200cm, C)이 이원석(206cm, C)과 조우성(206cm, C) 등 삼성의 빅맨 견제에도 불구하고 자기 역할을 다했다. 과감한 포스트 플레이로 파울 자유투를 얻으며 KGC인삼공사의 리드를 주도했다. 여기에 배병준(189cm, G)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내외곽에서 적재적소에 터트린 외곽과 미들샷도 일품이었다.

결국, 치열한 리드 체인지 공방 속에 KGC인삼공사가 적지에서 연승행진을 달릴 수 있었다.

승장 김상식 감독은 경기 총평으로 “오늘 상대방이 준비를 많이 했다. (상대가) 투맨 게임을 강하게 했더니 (우리는) 숏롤로 풀었다. 반성하고 보완해야 한다. 투맨 게임을 잘하는 선수가 있으면 고전한다. 우리는 큰 경기 경험이 있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스펠맨은 대릴 먼로와 출전 시간을 나누며 20분 44초를 뛰었다. 김 감독은 “먼로가 들어갔을 때 수비와 디펜스가 되어서 나중에 스펠맨을 투입했다. 서로 이야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3쿼터 막판 KGC인삼공사의 한승희가 공격과정에서 상대방과의 충돌로 잠시 코트에 쓰러졌다. 한승희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한승희의 상태에 대해 “가슴을 맞아서 호흡곤란이 왔고 나중에 다시 돌아왔다. 경기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23점을 넣으며 맹활약한 오세근에 대해 김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중요할 때 잘하는 선수다. 경험이 많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많다. 더블팀이 힘들더라도 스톱 시키고 본인이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있다. 저희 선수지만 잘하는 선수다.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구분을 잘한다. 양희종도 힘들 것이다. 이겨야겠다는 집중력이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4연승 원동력에 대해 작전타임 때도 이야기해주고 빠져 줄 테니 너희끼리 이야기하라고 했다. 집중력을 발휘하고 선수끼리 이야기한다. 제가 지시하는 것도 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오늘이 고비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이겨줘서 고맙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삼성은 4쿼터 종료 시점까지 대등한 싸움을 펼치며 홈 팬들에게 승리하겠다는 의지가 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2연패에 빠졌다. 주장인 이정현이 15점 5어시스트, 부상에서 복귀한 김시래가 14점 4어시스트로 분전 한 점은 위안거리다.

패장 은희석 삼성 감독은 “상대는 분위기가 좋은 팀이었고 저희 팀은 많이 어수선할 거라고 예상했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16점 5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펼친 이매뉴얼 테리(202cm, C)의 활약에 대해 은 감독은 “저는 판단했고 믿고 있다. 시작은 좋지 못했지만, 경기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다. 테리와 (마커스) 데릭스 간의 러닝 타임 분배를 조율하는 게 숙제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수원 KT전에 이어 이날 경기도 막판 집중력이 아쉬었다. 은 감독은 “제가 감독으로서 아쉽다.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고 잘했다. 마지막 공격에서의 해법이 판단미스다. 또 아쉬었던 부분은 농구의 기본적인 것이 승부처다. 화려함보다 중요하다. 감독으로서 느끼게 한 마지막 마무리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바로 2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은 감독은 “공을 들인 것이 이정현과 김시래의 원투펀치다. 또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 이원석과 이호현 등 게임타임을 가용할 수 있는 자원 등이 있다. 이 친구들이 비시즌에 고통스럽게 훈련한 거 생각해서 삼성 농구를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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