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단국대 김태유 감독, "1라운드에 이렇게 잘해줄지 몰랐다"

대학 / 김혜진 / 2022-04-30 19:00:32

 

김태유 감독이 악조건 속에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 박수를 보냈다.

단국대학교(이하 단국대)가 30일 수원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경기에서 수원대학교(이하 수원대)에 61-58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단국대 김태유 감독은 “오늘이 1라운드 마지막 게임이었다. 오늘 선수들의 상태를 보니 ‘아 (컨디션이) 안 좋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오늘 선수들이 (악조건을) 이겨낸 것이 제일 고맙다. 실력보다 정신력으로 거둔 승리가 아닐까 싶다”는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날 단국대의 상대 수원대는 직전 경기에 리그 26연승을 달리던 부산대를 꺾었다. 기세 좋은 수원대를 상대하기 부담스러웠을 단국대다. 김 감독 역시 이 점을 짚으며 “(28일 경기에 양 팀 모두 승리해) 우리 팀과 상대 팀 선수들 모두 분위기가 올라왔을 거다. 선수들에게 오늘은 차근히 (점수를 쌓고) 포스트에서 (박)성은을 많이 활용하자고 주문했다. 직전보다 오늘 게임에 포스트에서 박성은의 활약이 좋았다. 그래서 게임을 가져올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박지수도 슛을 몇 개 넣어줘 게임의 숨통이 트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 승리 요인을 묻자 김 감독은 냉정한 답을 내놓았다. 김 감독은 ”잘된 건 없다. 감독 입장이니 아쉬운 점만 보이는 거다. 그래도 게임 전에 선수들에게 (개막전이었던) 광주대전에 했던 생각과 죽기 살기의 마음가짐을 가지라고 주문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게임을 하면 게임이 수월하게 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다. 선수들에게 뭐라 할 얘기가 없다“고 답했다.

덧붙여 김 감독은 역병으로 정상이 아닌 팀 선수들의 상태를 설명했다. 김 감독은 ”코로나 때문에 (박)성은은 팀에 재합류한 지 이제 일주일이다. (이)현서도 복귀한 지 6일 됐다. 팀 연습을 재개한 지는 열흘 정도 됐다. 그러니 문지현, 윤지수 모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특히 윤지수는 4학년이니 (안 좋은 컨디션에도) 참고 뛰고 있다. (최)아정도 이전 같으면 수비를 다 뚫고 포스트를 공략할 상황에 자꾸 수비에 걸리더라. 그래서 (최)아정이에게 골밑으로 들어가지 말고 점프슛을 쏘라고 지시했다. 그것이 잘 통했다“고 말했다.

리그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이날 수원대전을 끝으로 단국대 선수들은 한 달여 간 휴식기를 갖는다. 단국대의 다음 경기는 6월 4일 전주비전대전으로 예정되어있다. 1라운드를 1위(4승 1패)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김 감독은 감회가 남다른 듯했다.

 

김 감독은 ”(리그) 시작부터 일단 1라운드만 좀 잘 넘어가 보자고 선수들과 얘기했다. (1라운드에) 2승, 또는 3승을 만들어야 2라운드에 치고 나가 4강에 갈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일단 1라운드를 잘 넘기고 4강부터 본격적으로 (실력을 보여주자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선수들이 1라운드에 4승을 챙겼다. 덕분에 나는 물론 선수들도 마음의 여유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며 1라운드에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휴식기 중 선수들의 지도 방향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5월 한 달간 선수들이 몸을 추스를 예정이다. 상황상 (휴식기를 보낼) 방법이 이것뿐이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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