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 "양홍석을 제어하겠다" … 서동철 KT 감독, "(양)홍석이의 최근 활약, 나무랄 데 없어"

KBL / 방성진 기자 / 2023-02-14 18:58:08

"양홍석을 제어하겠다" (전희철 SK 감독)
"(양)홍석이의 최근 활약은 나무랄 데 없다" (서동철 KT 감독)

서울 SK가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와 맞대결을 펼친다. 4위 SK의 시즌 전적은 23승 17패.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SK는 창원 LG에 접전 끝에 패했다. 최준용(200cm, F)의 부상 공백에도 끝까지 추격했지만, 최원혁(183cm, G)의 5반칙 퇴장과 전희철 SK 감독의 테크니컬 파울 이후 동력을 잃었다.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한 최준용은 KT와의 이날 경기 역시 결장한다. 부상 회복에 일주일 이상 소요될 예정이다.

SK는 최준용 출전 경기에서 19승 7패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최준용 결장 경기에서는 4승 10패로 고전하고 있다.

SK의 일정은 앞으로 더욱 험난하다. 이날 경기 포함 10일간 6경기를 치른다. 백투백 경기도 예정돼 있다. 3월 초로 예정된 EASL도 SK를 기다리고 있다.

전희철 SK 감독이 경기 전 “쉽지 않은 경기를 예상한다. 빡빡할 것이다. 높이 싸움으로 가면 힘들다. KT 상대 2승은 높이를 맞추면서, 스피드에서 앞섰기에 승리했다. 속공을 많이 해야 한다. 양홍석도 제어해야 한다. 양홍석과 하윤기가 40점을 합작하더라. 경기를 주도한다. 두 명을 동시에 막는 것은 쉽지 않다. 양홍석은 2대2 공격을 많이 시도한다. 오른쪽을 선호한다. 그 부분을 공략하겠다. KT와의 4번째 맞대결에서 3쿼터까지 완벽하게 막았다. 큰 틀에서 경기 운영은 비슷하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LG와의 경기에서 속공을 밀렸다. 속공 못 한 것은 괜찮지만, 패인을 찾아야 한다. (김)선형이와 (오)재현이, (자밀) 워니의 슈팅 템포가 빨랐다. 따라가고 싶어서 급하게 던졌다. 상대가 리듬을 찾을 때, 우리는 오히려 템포를 늦춰야 한다. 공격이 안 풀리는 날에 빠르게 만회하려다 보니 무너졌다. (최)준용이의 컨디션이 최근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긴 시간을 활용했다. 파생되는 공격이 많기 때문이다. 하윤기를 데리고 2대2 공격을 잘 풀어나간다. KT가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코트를 최대한 넓게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부경이가 휴식을 취하면, (선)상혁이를 투입한다. 경기 전에 5분에서 10분 정도 버텨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전 수비 연습에서 애를 먹었다. 도저히 안 되면 정상 수비를 해야 한다. 수비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약속들이 많다. 이날 경기는 양홍석을 제외한 다른 선수의 2대2 공격을 상대로 스위치 수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상혁이도 정상 수비에서 문제 없다. 사실, 지금보다 이른 시점에 1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올스타 휴식기 전에 1군으로 불러오려 했다. 참 운이 없다. 기회를 주려고 하면 다친다. 다른 선수와 접촉으로 다치는 것도 아니다. 혼자 다친다. 2번 정도 타이밍을 놓쳤다. 기회를 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KT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6위 KT의 시즌 전적은 18승 23패. 7위 전주 KCC에 승차 없이 승률을 앞서 있다.

KT의 경기력은 널뛰고 있다. 외국 선수 교체 효과도 잦아들었다. 재로드 존스(208cm, F)와 레스터 프로스퍼(204cm, C) 모두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4라운드를 4승 5패로 마친 KT는 5라운드 역시 2승 3패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두고 있다. 5라운드 첫 경기에서 13연패에 빠졌던 서울 삼성에 패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양홍석(195cm, F)과 하윤기(204cm, C)의 컨디션은 최고조에 올라 있다. 양홍석은 5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9.8점 6.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폭발했다. 19.8점은 5라운드 들어 국내 선수 중 가장 높은 평균 득점이다.

하윤기도 5라운드 5경기 평균 18.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4라운드의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홍석과 함께 KT의 원투펀치로 활약한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전 “최준용의 유무는 큰 차이를 만든다. 반대로 보면, 부담도 된다.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농구를 잘하는 선수다”고 전했다.

그 후 "외국 선수의 저조한 득점은 고민이다. 억지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비는 연습으로 해결할 수 있다. 수비적인 부분은 쉽게 변화를 주지 않는다. 공격은 다양한 시도를 한다. 특히, 3점슛 성공률이 들쑥날쑥하다. 외국 선수들의 공격 반경이 외곽에 치중된 상황이다. 골밑으로 옮겼더니, (하)윤기와 겹치더라. 야투 성공률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럼에도,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다. 모든 팀의 스케쥴이 빡빡하고,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다. 우리는 선수 로테이션에서 여유롭다. 백투백 일정도 없었다. 체력적으로 좋다"고 부연했다.

최준용이 이탈하면서 SK의 득점 분포는 자밀 워니(200cm, C)에게 집중됐다. 워니는 지난 12일 LG와의 경기에서 37점을 몰아넣었다.

"선수들과 미팅했다. 자밀 워니의 득점을 줄여야 한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수비에서 헬프 수비를 준비했다. 자밀 워니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 외국 선수를 매치업으로 붙이겠다. (재로드) 존스가 선발로 나선다. 윤기도 헬프 수비를 갈 것이다. 1대1로는 자밀 워니를 막기 어렵다. 득점 루트가 다양하다. 속공, 로우 포스트, 하이 포스트에서 시작되는 아이솔레이션, 2대2 공격까지 시도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석이의 최근 활약은 나무랄 데 없다. 재작년부터 수비에 신경쓰지 않고 공격만 하는 점을 지적해왔다. 2022~2023시즌, 특히 최근 들어 수비 공헌도도 꽤 높다. 열정적으로 임한다. 지적하던 부분을 지적받지 않는다. 공격에서는 무리하는 부분을 자제하게 한다. 잘하고 있다. 윤기와 함께 가장 높은 팀 공헌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전희철 SK 감독-서동철 KT 감독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방성진 기자 방성진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