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 "치열한 승부가 될 것" …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이)대성이의 체력이 많이 고갈됐다"

KBL / 방성진 기자 / 2023-01-31 18:58:39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다" (서동철 KT 감독)
"(이)대성이의 체력이 많이 고갈됐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수원 KT가 3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한다. 8위 KT의 시즌 전적은 15승 20패. 6위 전주 KCC와 7위 원주 DB를 각각 1경기,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KT는 외국 선수 2명을 모두 교체한 이후 승승장구했다. 3라운드 6승 3패로 전체 1위에 올랐다(전주 KCC, 서울 SK와 동률).

계속 치고 올라갈 것만 같았던 KT는 4라운드에 주춤했다. 6위를 넘보기도 했지만, 6위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29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패해 8위까지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KT는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공동 6위까지 상승할 수 있다. 이날 경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하윤기(204cm, C)가 분투하고 있지만, 양홍석(195cm, F)의 롤러코스터 행보는 골칫거리다. 3라운드에 36.8%까지 상승했던 양홍석의 3점슛 성공률은 4라운드에 27.6%까지 하락했다. 퐁당퐁당 경기력으로 KT의 에이스 역할을 완수하지 못하고 있다.

서동철 KT 감독이 경기 전 “10개 팀 모두 최근 치열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도 최근 몇 경기에서 아쉽게 패했다. 우리도 그렇다.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치열한 승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초 경기력에 기복이 많았다. 최근 기복이 많이 줄었다. 경기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잘 싸우고도 낮은 야투 성공률과 아쉬운 마무리로 패했다. 정말 작은 차이였다. 매번 느낀다. 아주 작은 차이에서 승부가 가려진다고 느낀다. 그런 패배에서 오는 충격은 더 크다. 작은 부분 한두 개가 치명적으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브 일데폰소(188cm, G)가 한국 농구에 적응하고 있다. 서동철 감독은 "(데이브) 일데폰소가 조금 더 보여줬으면 한다. 능력 있는 선수다. 앞으로 더 잘할 것이다. 한국 농구에 적응하는 시기다. 그런 시기가 빨리 끝났으면 한다. 이날 경기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고 싶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다. 일데폰소가 선발로 나가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일데폰소의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이어 "구단에서 일데폰소의 필리핀 대학 감독과 연락했다. 어떤 선수인지 확인했다. (대학 감독이) 일데폰소는 성실하고, 코칭스태프의 요구를 잘 따른다고 했다. 궂은일도 할 수 있는 선수다. 식단 관리도 열심히 한다. 모든 음식의 칼로리를 확인한다. 칼로리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더라. 성격이나 생활도 매우 모범적이다. 하지만, 확실한 무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적응하면 다재다능한 선수로 활약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정성우(178cm, G)는 메인 볼 핸들러로 활약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 부진에서 탈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성우가 아직도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웃음). 지난 경기도 그랬다. 그래도 우리 팀을 끌어가는 포인트가드다. 끝까지 믿겠다. 중간중간 실수하거나 부진해도 신뢰를 잃지 않겠다. 성격도 좋고,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는데, 부진한 거다. 지적하기 힘들다. 평소에 성우에게는 잔소리를 잘 하지 않는다. 성실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비시즌 때 계획은 (박)지원이와 성우를 투 가드로 활용하는 거였다. 강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뛰는 농구를 구상했다. 지원이가 슛이 부족해도 길게 뛸 수 있는 구상이었다. 잘 풀리지 않으면서, 세트 플레이를 하게 됐다. 지원이의 장점을 살리기 어려웠다. 계획이 흐트러졌고, 성우가 1번으로 출장하게 됐다. 안타깝다. 성우는 1번을 볼 수 있지만, 2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지원이에게는 미안하다. 그래도 티 내지 않고 열심히 해줘서 정말 고맙다. 지원이 앞에서 얼굴을 못 들겠다. 하지만, 시즌은 이제 겨우 2/3 지났다. 아직 1/3 남았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지원이가 살아날 수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가 2경기 연속 연장 끝에 패배했다. 9위 한국가스공사의 시즌 전적은 13승 22패. 3연패에 빠졌다.

한국가스공사는 2경기 연속 석연치 않은 판정 끝에 아쉽게 패했다. 28일과 29일 연이틀 연장 승부를 한 뒤, 하루 휴식 후 수원으로 향했다.

이대성(190cm, G)이 최근 2경기 평균 45분 5초를 뛰며 29.5점 3.5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로 맹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른손 중수골 부상을 안고,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29일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머피 할로웨이(196cm, F)가 개인 사유로 결장하기도 했다. 데본 스캇(202cm, F)은 KGC전 45분을 모두 출장했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이 경기 전 “12일 동안 7경기를 했다. 결과가 좋으면 힘이 났을 거다. 그래도 선수단의 정신력이 강하다고 믿는다. 국내 선수들이 힘 싸움에서 밀리면 안 된다. 끝까지 집중력을 가져가야 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리바운드와 트랜지션 게임이 붕괴한다. 한 번 무너지면 복구하기 힘들다. 기본을 강조했다. 상대 외국 선수들이 어느 정도 득점을 올리고 있다. 이를 억제해야 한다. (이)대성이 외의 다른 선수들이 득점 고민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헌이는 갈비뼈 뒤쪽에 부상을 입었다. 실금이 가기 전 상황이다. 매우 강한 타박상을 입었다. 통증이 너무 강하다. 팔을 들지 못한다. 빅맨이라서 몸싸움이 더 많다. 늑골이 아프면 힘을 쓰지 못한다. 복귀 시점을 예상하기 힘들다. 통증이 사라지면, 다음 경기라도 투입하겠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우)동현이와 (이)원대가 초반에 출전한다. 지난 경기에서 초반에 잘 버텨줬다. 식스맨들이 점수를 벌리길 바라는 건 아니다. 다르게 보면, 식스맨들에게 기회다. 대성이의 체력이 많이 고갈됐다. 마지막에 승부를 보려면, 대성이가 초반에 체력을 아껴야 한다. 동현이와 원대에게 자신감을 가지라고 했다. (정)효근이와 (신)승민이, (박)봉진이도 뒷선에서 적극적으로 해줘야 한다. (머피) 할로웨이는 며칠 쉬었기 때문에 체력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서동철 KT 감독-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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