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맞은 BNK 이사빈,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있다”
-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6-09 05:55:39

부산 BNK 썸은 2020~2021시즌 종료 후 에어컨리그를 뜨겁게 보냈다. 신임 사령탑으로 박정은 감독을 임명했고 FA(자유계약)로 풀린 강아정(180cm, F)을 청주 KB스타즈에서 영입했다. 게다가 용인 삼성생명-부천 하나원큐와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2020~2021 FINAL MVP인 김한별(178cm, F)을 데리고 왔다.
강아정과 김한별만 영입한 게 아니었다. 이사빈도 트레이드로 BNK 유니폼을 입었다. 이사빈은 2016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2순위(전체 8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입단한 자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용인 삼성생명의 백업 가드로 활약했다.
이사빈은 2021~2022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12분 42초 동안 3.37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의 체력 부담을 덜어줬다.
2021~2022시즌 플레이오프 출전 시간은 1경기 2분 12초에 불과했다. 그러나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함께 했다. 역사적인 순간을 BNK 동료들과 함께 했다. 2022~2023시즌에도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다. 24경기 출전에 평균 9분 55초만 소화했다. 기록도 확 줄었다.(경기당 1.75점 1.5리바운드)
하지만 BNK는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선전했다. 이사빈은 1차전에서 추격 3점포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비록 BNK가 챔피언 결정전에서 졌지만, BNK와 이사빈은 소중한 경험을 안았다.
이사빈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하지만 팀은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팀의 역사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그 후 “내 미래에 관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했다. 친구들에게도 그런 고민을 이야기했다. 그때 어떤 친구가 ‘언젠가는 겪을 일인데, 다른 사람들보다 미래를 빨리 준비하면 어떻겠냐?’고 이야기했다. 그 말이 정말 와닿았다”며 ‘미래’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계속해 “시간이 지나갈수록, 미래를 준비할 용기가 없어질 것 같았다. 거창한 꿈을 꾸는 건 아니지만, 조금이라도 용기를 가졌을 때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미래’에 관한 요소를 이야기했다.
은퇴 이유를 전한 이사빈은 “운동할 때도 시합할 때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좋았던 것도 아쉬운 것도 많은데, 그만큼 얻은 게 많다. 선수 생활하는 동안, 생각과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며 선수 시절을 돌이켜봤다.
모든 선수들은 결국 은퇴를 한다. 은퇴 후의 인생을 생각하는 이유다. 은퇴를 선택한 이사빈도 제2의 인생을 생각하고 있다.
이사빈은 “감사하게도 나를 불러주시는 곳이 많아서, 여러 곳에 농구 수업을 나가고 있다. 여자농구 동호회에 있는 분들을 가르치기도 하고, 체육선생님을 꿈꾸는 분들에게 농구를 알려주기도 한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런 게 나한테 좋은 경험이 되고 있다. 좋은 에너지로 다가오기도 한다. 새로운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생각의 폭이 더 넓어지고 있다”며 얻고 있는 것들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를 오랜 시간 응원해주신 분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은퇴 후 따로 인사를 드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NS를 통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주위 분들께서 ‘너는 뭘해도 잘할 거야’라고 격려해주셨다. 팬들의 응원과 주위 분들의 격려에 큰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급작스러운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당황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인생의 새로운 장을 빠르게 찾았다. 새로운 장을 빠르게 찾은 이사빈은 새로운 경험 또한 많이 하고 있었다. 그래서 다가올 미래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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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