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도 놀란 더블 클러치' 최부경 “선형이 형 따라 연습했다”

KBL / 김영훈 기자 / 2023-02-05 18:47:08


최부경이 흠 잡을 데 없는 활약으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서울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96-83으로 이겼다.

경기에 나선 대부분의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SK. 그중 가장 빛난 선수는 최부경이었다. 30분을 뛴 그는 17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17점은 올 시즌 최부경의 최다 득점이었다.

경기 후 최부경은 “자칫 연패가 길어져서 우리가 하던 농구를 잊을 수 있었는데 오늘이 좋은 반환점이 되었다. 이 경기처럼 서로 살려주는 농구를 하면 더 재밌는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 평균 연력이 높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나이와 상관없이 서로서로 도우면 힘든 경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날의 활약에 대해 “열심히 하기도 했고, (최)준용이와 선형이 형, 자밀 워니가 맛좋은 패스들을 잘 줬다. 신이 나서 에너지가 넘친 것 같고, 자신감도 얻었다. 덕분에 머뭇거리는 것도 없어졌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최부경의 맹활약에 선수 개개인의 칭찬을 하지 않는다던 전희철 감독도 아낌없는 칭찬을 보냈다. “(최)부경이가 공수양면에서 너무 잘해줬다. 신인 때를 보는 것 같았다. 더블 클러치를 두 개나 하고 점퍼도 잘 넣었다. 리바운드 개수도 마음에 든다. 그 키에 그 덩치에 스위치 수비도 잘했다. 워낙 수비 센스가 좋은 선수다. 최부경이 만점활약을 해줬다.”

전희철 감독이 말한 더블클러치 중 한 장면은 2쿼터 5분 경에 나왔다. 베이스라인 근처에서 공을 잡은 최부경은 디드릭 로슨의 블록을 피해 그림과 같은 더블 클러치를 보여줬다. 이 장면에서 만큼은 빅맨이 아닌 가드와 같은 유연함이었다. 이를 지켜본 김선형은 “내 손으로 머리를 감싸줬다. 부경이가 몸이 올라왔구나 느꼈다. 어메이징한 더블 클러치”라고 말할 정도로 부드러웠다.

하이라이트 필름의 당사자인 최부경은 “패스를 받는 순간에 원투 스텝을 밟고 무조건 떠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로슨이 너무 크더라. 무조건 블록에 찍힐 것 같아서 피해서 득점을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평소 선형이 형 하는 것을 많이 따라한다. 그래서인지 자연스럽게 됐다. 연습 때 더블클러치를 시도하면서 ‘김선형’을 외치는 게 효과를 본 것 같다”며 웃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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