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점점 진화하는 이정현, 프로 2년차의 당돌함을 보여주다
- KBL / 이수복 기자 / 2022-11-20 18:45:15

프로 2년차인 이정현(186cm, G)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고양 캐롯은 20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원주 DB를 상대로 82–77으로 승리했다.
캐롯은 이날 승리로 9승 4패를 기록하며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갔다.
경기는 3쿼터까지 시소게임의 연속이었다. 캐롯은 앞선에서 이정현, 포스트에서 디드릭 로슨(202cm, F)이 공격을 책임졌다. 상대는 김종규(206cm, C), 드완 에르난데스(206cm, C) 등 높이를 자랑하는 DB였기에 빠른 트랜지션과 압박 수비가 필요했다.
전반까지는 캐롯이 DB의 높이를 의식한 나머지 야투 성공률이 36%(14/39)를 기록할 정도로 슛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여기에 공격전개 과정에서 DB의 두경민(187cm, G)과 이선 알바노(185cm, G)에게 스틸을 당하는 등 공격 전개에서 힘들어했다.
하지만, 4쿼터에 캐롯은 반전 드라마를 썼다. 여기에는 이정현의 역할이 컸다. 이정현은 쿼터 시작하자마자 외곽을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고 로슨과 전성현(188cm, F)까지 터지면서 62-60으로 리드를 다시 찾았다. DB가 공격에서 주춤거리고 턴오버까지 나오면서 전세는 캐롯으로 기울었다.
이정현은 4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넣었는데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처에서 강심장을 보여줬다. 정확한 슛감뿐만 아니라 로슨과 전성현, 데이비드 사이먼(203cm, C)을 살려주는 투맨 게임도 펼치면서 캐롯의 승기를 잡는 데 일조했다.
이날 이정현의 기록은 이정현 19점 3어시스트 3점슛 6개로 본인의 역할을 다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정현이 인터뷰실로 들어왔다.
이정현은 “오늘 저희가 나흘 동안 3경기였고 백투백이라 힘든 상황이다. 전날 큰 점수 차에서 따라갔다 버저비터로 져서 힘들었다. 선수단 다 같이 끝까지 열심히 해서 의미가 깊은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캐롯은 야투로 울고 웃었다. 이정현은 “큰 이야기는 없다. 전반까지 힘든 상황이었는데 잘 끌고 왔다. 감독님이 승부를 보자고 말씀하셨다. 저 역시 더 자신 있게 후반에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정현은 “선수들도 경기하면서 느끼는 거 같다.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고 단단해지고 있다. 조직적으로 된다면 알고 있다. 힘든 상황에서도 집중력을 갖고 하나가 되어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거 같다”고 팀 승리의 원동력을 설명했다.
이제 이정현은 프로 2년 차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정현은 “크게 나아지는 것보다 모든 면에서 나아지는 거 같다. 감독님이 많은 부분을 주문하고 턴오버 없는 안정적인 공격을 강조한다. (이날 경기에서) 좋지 않은 턴오버가 많았고 공격에서 좋지 않은 선택이 있어 아쉽다. 3점이 들어갔지만, 경기력에서는 만족할 수는 없었다”며 잘된 점과 아쉬운 점이 공존했음을 인정했다.
팀 동료와의 호흡에 대해 이정현은 “수비에선 (김)진유 형이 상대 볼 핸들러를 막아주고 공격에서 (전)성현이 형과 (디드릭)로슨이 도와준다. 체력적인 부분 상관없이 자기 플레이를 할 수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좋은 플레이가 나온 비결에 대해 이정현은 “(감독님이) 주문하신 플레이에 하지 말라는 플레이가 많다. 초반 머릿속에 혼동이 왔다. 몇 경기 안 좋았다. 정리가 되면서 좋은 모습이 나왔다. (감독님이) 잘못했을 때는 지적하고 잘했을 때는 박수를 쳐 주신다. 기분이 좋다. 하나하나 쌓아서 좋은 선수가 데려고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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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