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긴 연패에서 탈출한 하나은행, 묵묵하게 버텼던 베테랑들
- WKBL / 박종호 기자 / 2025-02-03 11:05:23

베테랑들의 활약에 어린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진 결과였다.
부천 하나은행은 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52-47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7연패 탈출에 성공. 긴 연패를 드디어 끊었다.
하나은행은 지난 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리빙 레전드’이자 리그 최고의 베테랑 김정은(179cm, F) 합류 효과였다.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가기 위해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선택했다. 진안(181cm, C)을 영입한 것. 김정은-진안-양인영(184cm, C)로 이어지는 ‘트리플 포스트’를 구축하게 됐다.
하지만 시즌 개막 전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기존의 메인 핸들러로 낙점한 아시아 쿼터제 선수가 부상으로 팀을 떠나게 된 것.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시즌 내내 분전했던 진안까지 부상을 호소하며 이탈했다. 이후 돌아왔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이에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원래라면 안 뛰어야 한다. 그러나 본인의 책임감이 크다. 또, (양)인영과 (김)정은의 뒤를 받칠 선수가 없다. 그래서 10분 정도를 생각하며 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7연패에 빠졌다. 그럼에도 두 명의 베테랑, 양인영과 김정은은 최선을 다했다. 두 선수는 5라운드 첫 3경기에서 평균 29.9점 19리바운드를 합작했다. 베테랑들의 헌신으로 상위권에 있는 부산 BNK와는 2차 연장까지 갔다.
두 선수의 헌신에 대해서는 “두 선수 역시 몸이 정상은 아니다. 그러나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준다. 두 선수를 대체해 줄 선수도 없다. 그래서 BNK와 경기에서는 둘이 힘이 빠지면서 졌다. 부담감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럴 때 어린 선수 중에 하나가 해결해 주는 선수가 나오면 좋겠지만, 안 나오고 있다. 그게 어렵다. 만약 두 선수가 경기 초반부터 힘들어하면 게임이 안 될 수도 있다. (웃음) 크게 쳐지면 안 되는 이유다”라는 말을 남겼다.

8연패의 갈림에서 하나은행은 갈 길이 바쁜 삼성생명을 만났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178cm, G), 이주연(171cm, G) 등이 빠진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나은행은 최선을 다했다. 특히 두 명의 베테랑들이 분전했다. 첫 득점은 김정은의 미드-레인지이었다. 그 후에 김정은과 양인영이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비록 앞선에서 상대 압박을 이기지 못하며 8개의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두 명의 베테랑이 중심을 잡은 결과 무너지지 않았다. 15-19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해당 과정 중 양인영은 10분을 모두 소화했고, 김정은도 8분 37초를 뛰었다.
2쿼터에도 하나은행은 강하게 나섰다. 강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수비 상황에서 터프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번에도 베테랑들이 중심을 잡았다. 김정은은 배혜윤(182cm, C), 이해란(181cm, F) 등 상대로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그 결과, 2쿼터 첫 5분간 4실점에 그쳤다. 공격에서도 미드-레인지 득점, 핸드 오프. 미스매치 공략 등을 통해 팀에 보탬이 됐다. 김정은의 활약으로 하나은행은 점수 차를 좁혔다.
3쿼터 양인영과 김정은은 다소 잠잠했다. 공격에서 무득점에 그친 두 선수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달랐다. 팀에 중심을 잡아준 두 선수다. 특히 양인영은 2개의 공격 리바운드로 팀의 에너지를 더했다. 거기에 김시온(174cm, G)과 박소희(178cm, G)의 활약으로 승부는 4쿼터로 이어졌다. 두 선수가 든든히 버텼고, 남은 선수들의 에너지가 더해진 결과였다.
하나은행은 39-42로 4쿼터를 맞이했다.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상황. 김정은이 중심을 잡았다. 팀 공격을 조율했다. 거기에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10-2런을 통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경기의 쐐기를 박은 선수는 정예림(174cm, F)이었다.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성공했다. 이후 수비에서는 스틸까지 기록했다.
이날 김정은은 12점을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였다. 거기에 김시온, 양인영, 진안도 자기 역할을 다했다. 베테랑들이 뒤를 받쳤다. 거기에 정예림, 박소희, 이시다 유즈키(168cm, G)의 활약이 더해졌다. 그 결과, 긴 연패를 끊은 하나은행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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