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서동철 감독 “한희원 껍질 깨고 나왔으면”...김승기 감독 “팀이 끈적끈적해졌다”
- KBL / 김영훈 기자 / 2022-11-19 18:39:35

“버저비터로 한희원이 껍질을 깨고 나왔으면 좋겠다.”
수원 KT는 1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이제이 아노시케(22점 6리바운드), 하윤기(14점 10리바운드), 양홍석(10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의 활약을 묶어 고양 캐롯을 72-70으로 꺾었다.
KT는 아노시케, 양홍석, 하윤기 등이 고루 활약하며 초반 28-11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부터 서서히 상대의 추격을 허용했고, 4쿼터 막판에는 결국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던 KT는 한희원의 버저비터가 터졌고,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이겨서 기분이 좋기는 해도 슛이 너무 안 들어간다. 선수들도 속상하지만 나도 아쉽다. 슛만 몇 개 더 들어갔으면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라며 승리에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럼에도 그는 “선수들의 시종일관 집중력이 좋았다. 마지막까지 리바운드, 수비에 임하는 자세는 칭찬해주고 싶다. 승부처에서 위축되는 모습이 보였던 것은 아쉬워도 브레이크 이후 두 경기를 감독이 원하는 모습을 실현한 것에 있어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귀중한 버저비터로 팀을 연패에서 구한 동시에 공동 7위로 이끈 한희원. 그는 버저비터뿐 아니라 5점 5리바운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서울 삼성전 12점 6리바운드에 이은 연이틀 맹활약이다.
서동철 감독은 “최근에 한희원이 그 어느 때보다 자신 있어 한다. 껍질을 깰까 말까 하는 단계였다. 자신감을 얻어가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이날 빅샷으로 껍질을 완전히 깼으면 한다. 그동안 기대했던 모습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한편, 아쉽게 경기를 패한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웃음을 보였다. 그는 “지겹게 경기가 안 된다. 확실히 강해졌다. 팀이 끈적끈적해졌다. 경기가 안 되었어도 열심히 한 선수들을 칭찬해줬다. 마지막 장면에서 운용의 묘가 아쉬울 뿐이지만, 54경기 잘할 수 없다”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캐롯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24-47로 밀렸다. 그는 “높이에서 안 된다. 멤버 구성상 쉽지가 않다. 작은 선수들이 메우고 있어서 버티고 있는 것이다. 3번, 4번 자리는 어려운 상황이다. 가드들이 활약해서 하고 있다”며 높이 싸움의 열세를 인정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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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