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고민 깊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사령탑, 그 이유는?

WKBL / 박종호 기자 / 2023-02-02 18:37:34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경기력이 하나도 안 좋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배혜윤도 못 나온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

아산 우리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만난다.

우리은행은 이번 비시즌 김단비(180cm, F)를 영입했고 그 효과를 충분히 누리는 중이다. 1라운드에서부터 빠르게 치고 올랐고 연승을 통해 다른 팀들과 격차를 벌렸다. 그 결과, 현재 18승 3패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부산 BNK와 경기 차는 5경기다.

정규 시즌 우승까지 매직 넘버는 4에 불과하다. 비록 지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만나 아쉽게 패했지만, 상대는 연패 중인 삼성생명이다. 이날 경기 승리로 매직 넘버 3으로 줄어야 하는 상황. 또한,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홈 16연승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WKBL 역대 최다 타이기록이다.

경기 전 만난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에게 삼성생명 배혜윤(184cm, C)의 결장 소식을 전하자 “사실 부담스럽다. 배혜윤이가 있는 것이 더 쉬울 수 있다. (웃음) 없으면 젊은 선수들이 겁 없이 한다”라며 “우리도 (박)지현이가 안 나온다. 지난 신한은행전에서 발목을 다쳤다. 병원에서는 1주일 정도 필요하다고 했다. 일단 무리는 안 시킬 것이다”라고 반응했다.

계속해 “오늘 경기는 상대가 강하게 나올 것이니 그 부분에 더 집중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지난 경기에서 선수들이 하면 안 되는 것만 계속했다. 이제는 내가 고함을 질러도 약발이 안 먹힌다. (웃음) 그래서 이제 애원한다. (웃음) 할 수 없다”라며 인터뷰실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우리은행은 전반기에 16승 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두 번의 패배를 기록했다. 이를 인지한 위 감독은 “제일 걱정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 경기력이 하나도 안 좋다. 부상도 있고 운동을 많이 못 해서 그런다. 중요한 경기 때 잘하려고 저러는지 모르겠다. (웃음) 오늘 경기도 잘해줄 거라고 믿을 수밖에 없다”라며 고민을 털어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번 시즌 초에는 돌풍을 일으켰다. 신인 키아나 스미스(177cm, G)가 맹활약했고 강유림(175cm, F)이 한 단계 더 성장했다. 거기에 배혜윤이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그 덕에 지난 시즌과 다르게 상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하지만 4라운드 우리은행에서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키아나와 이주연(171cm, G)이 한 경기에서 동시에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이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패했고 공동 3위로 떨어졌다. 9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청주 KB와 경기 차는 3.5경기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한 삼성생명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의 상황은 좋지 않다. 경기 전 만난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오늘 (배)혜윤이도 못 나온다. 무릎이 부었다. 아산에 같이 안 왔다. 있는 선수로 버터야 한다“라며 배혜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 ”(조)수아하고 (신)이슬이가 나가면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본인들은 힘들 것이다. 교체 선수로 나와 보조 역할을 하다가 선발로 나와 메인 역할을 해야 한다. 그게 쉽지 않다. 빠르게 성장하면 좋겠지만, 그것은 내 생각이다. (웃음) 그냥 시즌을 치르면서 알을 깨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생명은 상위권을 노린 팀이었지만, 선수들의 부상으로 힘든 상황을 맞이하게 됐다. 그럼에도 임 감독은 ”플레이오프에 나가려고 열심히 해야 한다. 지금 뛰는 선수들도 비시즌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할 생각이다“라며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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