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멘탈’을 강조했던 전희철 SK 감독, 결과는 S더비에서 설욕 성공

KBL / 박종호 기자 / 2024-12-26 11:05:26


3라운드 S더비에서는 승리한 SK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63-6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2연승에 성공. 1위 자리를 지켰다.

SK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빠른 농구와 단단한 수비를 앞세운 결과였다. 거기에 객관적인 전력도 좋다. 자밀 워니(200cm, C)를 중심으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적은 14승 5패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해당 과정 중 최하위 삼성과 경기도 있었다. 777일만에 삼성에 패한 SK였다. 이변이었다.

이후 10일이 지난 시점, SK는 다시 삼성과 만나게 됐다. 크리스마스에 열린 S더비였다. 경기 전 만난 전희철 SK 감독이 강조한 것은 ‘정신력’이었다. 전 감독은 “삼성과 만나면 우리의 공격 수치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수비 수치는 떨어진다. 우리의 2점슛 허용률이 52%다. 그러나 삼성을 만나면 59% 정도까지 올라간다. 유독 삼성에 약하다. 또, 삼성과 득실 마진이 –1점이다. 우리가 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우리가 밀리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은 삼성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경기와 기록은 그렇지 않다. 공격 리바운드도 많이 못 잡는다. 특히 1쿼터에 밀리면서 시작한다. 그 이유는 ‘멘탈’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두 팀의 전력 차는 확실했다. SK는 1위를, 삼성은 10위에 있다. 그러나 지난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박빙이었다. 심지어 2차전에서는 패했다. 그렇기에 전 감독은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요구했다.

그러나 SK의 출발은 이번에도 좋지 않았다. 상대의 속공 수비에 막히며 1쿼터 8점에 그쳤다. 반대로 삼성에 12점을 내줬다. 1쿼터 종료 시점, 점수는 8-12였다. 전 감독의 우려처럼 경기 초반 주도권을 내줬다.

하지만 2쿼터에는 달랐다. 2쿼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세근(200cm, C)이 연속으로 6점을 올렸다. 오세근의 활약으로 추격의 흐름을 만들었다. 쿼터 후반에는 수비 집중도도 높였다. 쿼터 후반 연속으로 수비에 성공했다. 공격에서는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나왔다. 쿼터 종료 0.7초 전에는 운이 따른 상대의 실책 득점까지 나왔다. 그러면서 32-31을 만들었다. 우위를 잡은 SK다.

SK의 에이스 워니는 3쿼터에도 다소 아쉬웠다. 슈팅이 림을 외면했고, 실책도 범했다. 3쿼터 야투 성공률은 17%(1/6)이었다. 그러나 김선형이 스피드를 살렸고, 안영준이 외곽에서 득점을 올렸다. 그러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45-45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경기는 끝까지 접전이었다. SK는 4쿼터 초반, 오세근의 연속 3점슛으로 9-2런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듯 보였다. 그러나 삼성의 추격은 끝까지 이어졌다. SK는 중요한 순간 실책을 범하며 위기도 맞이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더 강한 팀은 SK였다.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했다. 특히 김선형이 경기 종료 21초 전, 귀중한 돌파 득점을 올렸다. 점수는 63-60이 됐다. 이후 마지막 수비까지 성공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스위치하며 수비에서 집중도 높은 모습을 선보였다. 승리의 원동력이 된 선수들의 수비 집중도다.

출발은 불안했다. 그러나 이후 빠르게 집중력을 찾으며 경기에서 승리한 SK다. 과연 전희철 SK 감독은 선수들의 집중력에 어떤 평가를 남겼을까? “오늘 경기는 슈팅에서 답답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안일하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다. 수비를 보면 안다. 슈팅은 들어갈 때도 있고, 안 들어갈 때도 있는 것이다. 오늘은 수비에서 해줬다. 그 부분은 만족한다”라며 선수들의 수비 집중력을 강조했다.

속공이 터지지 않았고, 슈팅이 들어가지 않은 SK다. 그러나 집중력을 유지하며 최선을 다했다. 그 결과, 상대를 60점으로 묶으며 S더비에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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