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연패 탈출’ SK 전희철 감독 “최부경 만점 활약”…캐롯 김승기 감독 “SK전 전략 다 들통났다”

KBL / 김영훈 기자 / 2023-02-05 18:23:20


서울 SK가 만점 활약을 펼친 최부경을 앞세워 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자밀 워니(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선형(19점 12어시스트), 최부경(17점) 등의 활약을 묶어 96-83으로 이겼다.

SK는 2쿼터부터 흐름을 잡았다. 장기인 속공이 살아났고, 워니를 앞세운 세트오펜스도 위력을 발휘했다. 오재현과 허일영의 외곽포도 더해진 SK는 캐롯을 16점차로 따돌렸다. 3쿼터에 잠시 추격을 허용한 SK. 하지만 워니와 김선형, 최부경의 활약으로 고비를 넘겼고, 4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1쿼터와 4쿼터는 비등했다. 우리의 색깔을 보여준 2쿼였고, 캐롯의 색깔을 보여준 3쿼터였다. 2쿼터에 16점을 벌어서 3쿼터에 캐롯이 흐름이 살아나도 이길 수 있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경기 전 속공을 강조했던 전 감독의 바람대로 SK는 이날 속공에서 20-0으로 압도했다. 그는 “정말 잘 달리더라. 전반에만 9개 속공을 기록하는 게 쉽지 않다. 속공 타이밍도 좋았다. 지난 경기 끝나고 혼도 내고 미팅도 하니 잘 달리는 것 같다. SK 농구가 이렇게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 능력은 정말 선수들인데...”라며 웃음을 지었다.

속공뿐 아니라 다른 수치들도 모두 전희철 감독의 마음에 들었다. 그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어시스트 숫자도 3쿼터까지 22개를 기록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3점슛 숫자는 적어도 성공률을 2% 이겼다. 캐롯 상대로 성공률을 앞선 걸 처음 봤다. 상대에게 3점 13개를 내주기는 했지만, 30% 초반대로 내줬다. 경기 전 말한 대로 이뤄져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전희철 감독은 “선수 개개인 칭찬을 잘 안하는데, (최)부경이가 공수양면에서 너무 잘해줬다. 신인 때를 보는 것 같았다. 더블 클러치를 두 개나 하고 점퍼도 잘 넣었다. 리바운드 개수도 마음에 든다. 그 키에 그 덩치에 스위치 수비도 잘했다. 워낙 수비 센스가 좋은 선수다. 최부경이 만점활약을 해줬다”며 최부경을 연신 칭찬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한편, 캐롯의 김승기 감독은 “SK가 우리 애들 데리고 장난치는 것 같더라. (최)준용이한테 우리 팀 작냐고 물으니 너무 작다고 하더라. SK 상대로 사기를 쳐서 2번 이겼는데, 이제는 들통나서 이길 수가 없다. 멤버 구성상 큰 선수가 없으니 리바운드 다 뺏긴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캐롯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26-36으로 밀렸다.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26-60으로 두배 이상 차이가 벌어졌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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