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에 어시스트까지!' 캐롯 전성현, 멀티 롤의 동시 상영을 예고하다

KBL / 김우석 기자 / 2022-10-28 18:03:14

전성현이 최고 슈터를 넘어 어시스트가 포함된 동시 상영을 예고했다.

 

지난 두 시즌 활약을 통해 KBL 최고 슈터 자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린 전성현(30, 189cm, 포워드)이 또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전성현은 25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2022-23 에이닷 KBL 프로농구 전주 KCC와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30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전방위 활약, 캐롯이 접전 끝에 93-90, 3점차로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경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대등함을 부여했던 전성현은 경기 종료 직전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는 두 번의 장면을 제작함과 동시에 승리를 견인했다.

종료 1분 안쪽에서 3점슛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키며 동점을 일궈냈던 전성현은 경기 종료 2.6초를 남겨둔 90-90 동점 상황에서 정중앙 7m 정도 거리에서 솟아올랐고, 라건아를 앞에 둔 컨테스트 상황에서 3점슛을 시도했다. 분명 터프샷이었다. 하지만 볼은 그림같이 림을 관통했고, 캐롯 벤치는 승리를 직감할 수 있었다.

이후 KCC 공격이 턴오버로 마무리되면서 캐롯은 접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는 기쁨과 함께했다.

경기 전 전창진 감독은 “오늘은 (이)근휘가 전성현과 붙을 것이다. 승부도 승부지만, 이 경기를 통해서 경험을 쌓고 많이 배우면 좋겠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다. 슛을 쏘는 동작, 수비를 따돌리는 동작 등을 아직 터득 못했다. 하지만 전성현을 보면서 많이 배우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근휘의 수비가 좋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전성현도 똑같다. (웃음) 오히려 체력적으로는 근휘가 앞선다. 그래서 많이 움직이며 전성현을 지치게 만들면 좋겠다”라며 두 선수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김승기 감독도 “(전)성현이가 이근휘를 막을 것이다. 서로 경기를 해보라고 그렇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근휘는 개막 이후 두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지난 주말 백투백 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몰아쳤다. 토요일 현대모비스 전에서 3점슛 4개를, 일요일 KGC인삼공사 전에서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리그 최고 슈터로 자리매김한 전성현과 맞짱에 관심을 불러 모았다.

대학 시절부터 탁월한 슈팅 능력을 인정받았던 이근휘는 프로 입단 이후 지난 주말 처음으로 주위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남겼기 때문.

1쿼터 나란히 선발 출전한 두 선수는 인상적인 활약을 남겼다. 두 선수 모두 3점슛 두 개 포함 8점을 생산, 물러섬 없는 대결을 예고했다.

이후 대결에서 전성현이 완승을 거뒀다. 아직은 자신과 이근휘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무력시위라도 하는 듯 했다. 이근휘는 경기와 벤치를 오갔다. 활약도 들쑥날쑥했다. 3점슛 두 개를 더한 것에 만족해야 하는 정도였다.

전성현은 확실히 달랐다. 득점에 어시스트까지 더하며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했고, 경기 종료 시점에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출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30점이라는 폭발적인 득점력에 더해진 8개 어시스트는 전성현 활약의 백미였다.

김 감독이 전성현에게 에이스로 발돋움하게 하기 위한 작업이 또 한번 결실을 맺은 숫자였기 때문.

경기 후 전성현은 “이적 후 여기서는 내가 고참이고 팀을 끌어가야 하는 위치다. 혼자만 잘하는 게 아니라 다 같이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이것도 기회라고 생각했다. KGC에 있었으면 그냥 슈터로 남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와서 이것저것 하면서 더 성장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적응해 가는 과정이라 더 연구해야 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전성현은 이날 경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200% 증명했다. 또한, 에이스로 진화도 예고했다. 시즌 초반 예상을 넘어 선전하고 있는 캐롯이다. 심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전성현의 존재감이 든든하기만 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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