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조상현 LG 감독, “시간이 흐를수록, 수비가 좋아졌다” … 서동철 KT 감독,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게 가슴 아팠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04 18:02:17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게 가슴 아팠다” (서동철 KT 감독)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4-67로 꺾었다. A매치 브레이크 전후로 3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인삼공사(34승 12패)에 이어, 2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LG는 이관희(191cm, G)와 정인덕(196cm, F)을 동시에 투입했다. KT 장신 스윙맨의 높이에 대응하기 위함이었다. 이관희와 정인덕 모두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리고 아셈 마레이(202cm, C)가 페인트 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LG의 초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던 이유.
25-21로 1쿼터를 마친 LG는 세컨드 유닛(저스틴 구탕-김준일-단테 커닝햄)을 꺼냈다. 여기에 이관희와 임동섭(198cm, F)이 더해졌다. 하지만 해당 라인업이 큰 힘을 내지 못했다. LG가 KT와 간격을 벌리지 못했던 이유.
하지만 3쿼터 초반 정희재(196cm, F)의 3점슛과 마레이의 골밑 공략으로 흐름을 탔다. 정인덕의 공격 리바운드 참가 또한 긍정적이었다. 에너지 레벨을 높인 LG는 3쿼터 시작 2분 4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9-38)로 달아났다.
LG는 3쿼터 한때 57-40까지 앞섰다. 그렇지만 집중력 저하 때문에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조상현 LG 감독도 타임 아웃 중 이를 질책했다. 선수들이 그 후 집중력을 되찾았고, 집중력을 되찾은 선수들은 홈 팬 앞에서 ‘봄 농구’의 기쁨을 누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준비했던 수비가 초반에 안 나왔다. 걱정이 됐다. 그래도 시간이 흐를수록, 수비 에너지 레벨이 높아졌다. 수비 때문에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후 “후반전 멤버를 뛰는 선수로 운영했다. 구탕과 커닝햄 등이 속공을 잘해줬다. 그게 후반전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데이브 일데폰소(192cm, G)가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그리고 한희원(195cm, F)과 양홍석(195cm, F)이 스윙맨 듀오로 나섰다. KT의 높이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하지만 외곽 수비가 이뤄지지 않았다. KT가 초반 기싸움에서 밀린 이유.
KT는 2쿼터에도 장신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이두원(204cm, C)과 레스터 프로스퍼(208cm, C)로 이뤄진 더블 포스트가 높았다. 높이를 강화한 KT는 LG 페인트 존을 집요하게 노렸다. 득점하지 못해도, 공격 리바운드 참가로 LG의 득점 페이스를 늦췄다.
KT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그렇지만 KT는 3쿼터 시작 후 2분 4초 동안 0-7로 밀렸다. 총 점수는 38-49.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게 컸다.
KT는 더 흔들렸다. 서동철 KT 감독이 3쿼터 종료 4분 10초 전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선수들에게 빠른 공격을 지시했다. 서동철 KT 감독의 지시를 받은 선수들은 템포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KT는 LG 플레이오프 확정의 희생양이 됐다.
서동철 KT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승패를 떠나서,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게 가슴이 아팠다. 수비도 잘한 게 아니지만, 조금 더 득점이 나오는 경기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 선수들이 신이 나서, 경기에 더 몰입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전반전까지는 공격을 어느 정도 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상대는 득점했고 우리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멘탈적인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조상현 LG 감독-서동철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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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