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전희철 SK 감독, “게임은 이겼지만, 내용은 마음에 안 들어”…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 “흐름에서 넘어갔을 때 무너지지 않는 것이 긍정적”
- KBL / 이수복 기자 / 2023-01-28 17:57:14

SK가 3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3연승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118-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3연승과 함께 20승 14패로 단독 4위를 유지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이 리드체인지를 반복하며 승리에 대한 투지를 그대로 보여줬다. 3차 연장 종료 직전까지 승부의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SK는 김선형(187cm, G)이 내외곽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날 김선형은 47점 3어시스트로 게임을 거의 지배했다. 자밀 워니(199cm, C) 역시 24점 2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2차 연장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넣으며 승부를 3차 연장으로 끌고 가며 승리에 일조했다.
승장 전희철 SK 감독은 “이겨서 다행이긴 한데 당장 내일이 걱정이다. 솔직히 진 경기다. 1쿼터 시작부터 선수들에게 좋은 말로 이야기했는데 분위기 안 좋은 팀하고 경기 하면 안 좋은 모습이 드러났다. 감독으로서 힘들다. 선수들이 열심히 안 뛰는 건 아니지만 전반 끝나고 이야기했던 것이 특정 선수가 터져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닌 수비가 느슨해지면서 돌아가면서 슈팅을 허용했다. 선수들이 힘든 경기에서 이겨서 고마운데 4쿼터까지 치르는 동안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과 좋게 이야기하고 화도 내는 등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써봤다. 선수들이 3차 연장을 가면서 지쳤고 내일 경기를 맞이해야 한다. 4쿼터에 6점을 졌지만, 기적적으로 따라갔다. 게임은 이겼지만 내용으로는 마음에 안 든다. 이겨줬기 때문에 오늘 경기 졌으면 여파가 컸을 것이다. 분위기를 다시 추슬러야 할 것 같다. 진이 빠진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 감독은 3차 연장 경험에 대해 “선수 때 있었고 코치하면서 1번 해봤는데 감독으로서 처음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감독은 식스맨 활용에 대해 “구상대로 하고 싶은 생각이지만 한 타임을 놓쳐버리면 게임이 흘러간다. 가스공사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시소경기를 탈 때 선수들의 실수가 안 좋은 경기력으로 떨어질 수 있다. 2쿼터에 (리온)윌리엄스가 들어간 상황에서 게임을 벌려보고 싶은 상황에서 빅라인업으로 꾸렸다. 워니를 바꾸고 스위칭 수비를 했다. 선수들에게 좋게 설명을 했다. 그때 오히려 역전을 당했다. 스위치를 하면서 경기력이 좋았기 때문에 포인트를 주고 점수 차이를 벌리고 싶었다. 오히려 점수를 허용하면서 투가드로 돌렸다. 거기서 예상대로 안 됐다. 타이밍이 안 좋았다. 식스맨 활용하고 싶었는데 무너졌고 계획에 실패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계속된 원정 연전에도 승부를 3차 연장까지 끌고 가는 뒷심을 보여줬다. 이대성(190cm, G) 30점 6어시스트, SJ 벨란겔(177cm, G) 22점 5어시스트, 정효근(200cm, F) 19점 8리바운드로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아쉬운 점은 3차 연장 종료 직전 벨란겔이 레이업 슛이 골망은 통과하지 못한 점이다.
패장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결과적으로는 안 좋았지만, 선수들이 전 경기처럼 흐름에서 넘어갔을 때 무너지지 않는 것이 긍정적이었다. 많은 경기를 하는 동안 승리를 따내는 게 좋았지만 아쉽다. 내일 경기준비를 잘하겠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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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