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 스틸러] 빠른 농구로 이긴 LG, 기반을 다진 김준일
- KBL / 손동환 기자 / 2023-03-04 17:55:00

창원 LG는 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수원 KT를 84-67로 꺾었다. A매치 브레이크 전후로 3연승을 질주했다. 안양 KGC인삼공사(34승 12패)에 이어, 2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30승 15패.
김준일은 2021~2022시즌 개막전에서 친정 팀(삼성)과 마주했다. 그러나 김준일은 개막전에서 17분 35초 밖에 뛰지 못했다. 그리고 개막전이 마지막 경기가 됐다.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 김준일에게 찾아왔기 때문이다.
김준일은 부상 후 치료와 재활에 매진했다. 지루했지만, 코트에 다시 나서기 위해 마음을 다잡았다. 그리고 지난 2022년 9월에 열린 필리핀 전지훈련에 참가했다. 약 11개월 만에 실전 경기를 소화했다.
필리핀 전지훈련 후에는 컵대회에도 참가했다. 오랜만에 실전이었지만, 여전히 공격적이었다. 국내 빅맨과 포스트업에서 밀리지 않았고,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했고,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신경을 많이 기울였다. 상대 빅맨의 몸싸움을 잘 버텼다.
김준일이 버티자, 김준일과 함께 뛴 단테 커닝햄(203cm, F)도 건실함을 증명했다. 속공 참가와 마무리, 안정적이고 무리하지 않는 슈팅 역시 인상적이었다. 커닝햄이 맹활약하면서, 아셈 마레이(202cm, C)가 마음 놓고 쉴 수 있었다.
특히, 김준일은 3라운드에서 8경기 평균 21분 동안 12.6점 4.0리바운드 2.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4라운드에도 경기당 13분 56초 동안 8.0점 3.0리바운드 2.6어시스트로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기록을 남겼다. 5라운드 8경기에서도 평균 21분 동안 11.9점으로 시간 대비 득점력을 보여줬다.
김준일은 1쿼터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하윤기(204cm, C)와 재로드 존스(203cm, F)의 플레이를 지켜봤다. 코트에 나갔을 때, 하윤기나 존스를 막을 수 있기 때문.
김준일은 1쿼터 종료 56.3초 전에 코트로 들어갔다. 1쿼터 종료 12.2초 전 슈팅 페이크와 피벗을 곁들여, 파울 자유투 유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했다. LG는 25-21로 1쿼터 종료. 숨통을 틀 수 있었다.
김준일의 야투는 림을 외면했다. 하지만 김준일은 중점사항인 리바운드를 잘해냈다. 2쿼터에 3개의 리바운드를 따냈다. 커닝햄이나 마레이의 부담을 덜었다. LG 또한 42-38로 우위를 놓지 않았다.
김준일은 3쿼터에 코트로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3쿼터에 나간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줬다. 특히, 정희재(196cm, F)가 3점과 궂은일로 김준일의 자리를 대신했다. LG가 3쿼터 시작 4분 만에 54-38로 달아난 이유.
하지만 3쿼터에 뛴 선수들이 지친 듯했다. 김준일은 3쿼터 종료 2분 20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골밑에서 점수를 만들었지만, 턴오버로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3쿼터 경기력은 썩 좋지 않았다. 3쿼터 한때 57-40으로 앞섰던 LG는 62-50으로 3쿼터를 마쳤다.
3쿼터 후반에 몸을 예열한 김준일은 4쿼터에도 나섰다. LG가 빠른 농구로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했다. 김준일이 뒤에서 자기 몫을 했다. 골밑 수비와 리바운드, 루즈 볼 획득 등으로 빠른 농구의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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