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폭발적인’ KCC, ‘안정적인’ SK를 넘어섰던 ‘일전’

KBL / 김우석 기자 / 2024-12-11 17:48:03

KCC가 SK 10연승을 저지했다. SK는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부산 KCC는 1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최준용 커리어 하이와 리온 윌리엄스 활약에 힘입어 자밀 워니, 안영준이 활약한 서울 SK를 접전 끝에 80-74로 이겼다.

1쿼터, KCC가 최준용 17점이라는 믿기 힘든 활약에 힘입어 27-16으로 11점을 앞섰다. 최준용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다양한 공격 루트로 SK 수비를 해체했다. 야투 성공률이 무려 75%였다. SK는 다양한 득점이 나왔지만, 집중력 저하와 최준용 마크에 실패하며 초반 리드를 내주어야 했다.

2쿼터, SK가 워니의 폭발적인 득점력에 힘입어 4점차로 줄여갔다. 워니는 플로터와 3점슛 등으로 무려 12점을 집중시켰다. KCC는 윌리엄스가 8점을 몰아치며 달아나려 했지만, 워니 마크에 실패하며 10점+ 리드를 잃고 말았다. 결국 SK가 종료 직전 터진 워니 3점포로 39-43, 4점차로 따라붙었다.

3쿼터,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었다. 5분까지는 득점 흐름이 답답했다. 전반전과는 다른 공격 전개였고, 서로의 수비에 막혀 점수가 좀처럼 더해지지 않았다. 이후는 달랐다. KCC가 먼저 최준용을 앞세워 달아났다. SK도 보고 있지 않았다. 워니 등이 득점에 가담했다. 결국 전반전과 다르지 않는 KCC 4점차 리드로 3쿼터는 막을 내렸다. 58-54로 KCC가 앞섰다.

4쿼터, KCC 최준용이 1쿼터 모드를 가동했다. 무려 16점을 몰아쳤다. SK가 넘어설 재간이 없어 보였다. 강력한 집중력으로 속공과 돌파 그리고 3점슛 등으로 연거푸 SK 수비를 해체했다. SK는 워니 등으로 맞섰다. 9점을 집중시켰고, 돌아가며 점수를 추가했다. 최준용 원맨쇼를 넘어설 순 없었다. KCC가 SK 10연승을 막아냈다.

KCC 폭발력과 SK 안정감이 맞선 일전이었다. 이번 시즌 경기력을 가늠하기 힘든 KCC가 최준용과 리온 윌리엄스가 무려 63점을 합작하는 폭발력에 힘입어 16개 턴오버를 범하는 등 꾸준함과 안정감에서 가장 높은 수준에 있는 SK를 흔들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폭발력의 시작은 최준용이 알렸다. 1쿼터 10분을 모두 뛰면서 17점을 몰아쳤다. 윌리엄스가 뒤를 받쳤다. 7점을 더했다. KCC 최종 득점은 27점이었다. 24점이 두 선수 손에서 만들어졌다. SK는 KCC 폭발적인 공격력에 공수가 주춤했다. 16점에 그쳤다. 어려운 경기가 예고되는 순간이었다.

2쿼터는 반대였다. SK가 쿼터 스코어 23-16으로 앞섰다. 먼저, 워니가 1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더해 안영준과 오세근 그리고 김선형이 뒤를 받쳤다. 수비 역시 SK 본연의 압박 수비가 전개되었다. 윌리엄스에게 8점을 허용했지만, KCC 국내 선수들 득점을 8점으로 묶었다. 4점차 접근전의 이유가 되었다. 속공 득점에서 6-4로 앞섰고, 턴오버에 의한 득점은 무려 9-0을 만들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SK의 안정감을 엿볼 수 있던 2쿼터였다. 3쿼터는 박빙이었다. 양 팀은 서로의 장점을 수비를 통해 지워냈다. 10분 동안 15-15, 동점을 이뤘다. 승부를 4쿼터로 넘겼다.

다시 폭발력과 안정감의 대결이 되었다. KCC가 한 수 앞섰다. 최준용이 1쿼터에 이어 다시 10분을 모두 뛰며 16점을 몰아쳤다. 점수차가 계속 벌어졌다.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최준용 공격을 좀처럼 막아내지 못하는 SK였다.

SK는 워니를 정점으로 분산 효과를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역부족이었다. 결국 최준용 폭발력을 막아내지 못한 채 연승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KCC는 지난 경기 2점차 석패의 아쉬움과 SK 연승을 저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1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모든 지표가 매우 안정적이다. 팀 컬러도 다르지 않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수 전환에 더해진 과감한 공격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고, 현실에도 매우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순위표 최상단에 올라있다. 득점 82.8점(1위), 리바운드 37.4개(2위), 어시스트 20.1개(2위), 스틸 1위(9.1개)를 달리고 있다.

KCC는 좀 다르다. 득점 4위(75.3점), 31.1개 리바운드는 10위다. 어시스트는 5위(18.8개), 스틸은 7.4개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불균형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 스타 플레이어가 많고, 경기마다 컨디션 이슈가 적지 않다. 또, 부상 선수 발생도 많은 편이다. 집중력에 따라 경기력에 차이가 존재하기도 한다. 이날은 극강의 집중력을 유지했고, 승리를 거뒀다.

KCC 장점인 폭발력이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정감의 SK를 넘어선 일전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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