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속공 득점 20-0' 서울 SK, 스피드 앞세워 2연패 탈출

KBL / 김영훈 기자 / 2023-02-05 17:45:42


서울 SK가 장기인 속공을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자밀 워니(29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김선형(19점 12어시스트), 최부경(17점) 등의 활약을 묶어 96–83으로 이겼다.

속공 득점에서 20-0으로 앞선 SK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21승(16패)째를 올렸다. 반면, 캐롯은 3점 13방에도 96점이라는 대량실점을 내주며 19패(20승)째를 당했다.

■ 1쿼터 : 서울 SK 23–24 고양 캐롯
SK는 김선형-최성원-오재현-최준용-워니를, 캐롯은 이정현-조한진-전성현-박진철-조나단 알렛지를 선발로 기용했다.

1쿼터는 시소게임이었다. SK는 장점인 속공을 앞세웠다. 오재현, 김선형, 최성원 등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캐롯의 수비를 따돌렸다. 세트 오펜스에서는 워니를 활용한 골밑 공격도 더해졌다.

반면 캐롯은 3점포로 SK를 따라잡았다. 조한진과 디드릭 로슨은 3점 2방씩 100% 정확도로 성공시켰다. 전성현과 김강선도 3점 대열에 합류한 캐롯은 1쿼터에만 3점 6방을 터트렸고, SK를 근소하게 제치면서 1쿼터를 마쳤다.

■ 2쿼터 : 서울 SK 56–40 고양 캐롯
팽팽하던 경기 양상은 2쿼터 중반이 넘어가며 변화가 생겼다. 최부경과 워니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허일영이 속공에서 3점까지 더하면서 분위기가 순식간에 SK로 흘러갔다. 여기에 김선형의 속공, 최준용의 점퍼, 쿼터 막판에는 오재현의 3점도 터진 SK는 캐롯과 16점차로 멀어졌다.

캐롯은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흐름을 잃었다. 전성현, 로슨 등 7명의 선수가 9개의 3점을 시도했지만, 림을 가른 것은 한 개뿐이었다. 수비에서도 SK를 전혀 제어하지 못한 캐롯은 2쿼터에만 33점을 허용했다. 공수가 완벽히 압도당한 캐롯이었다.

■ 3쿼터 : 서울 SK 78–70 고양 캐롯
캐롯은 3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로슨과 전성현이 중심이었다. 전성현은 3점 3개 포함 13점을 몰아쳤고, 로슨은 야투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12점을 올렸다. 둘의 활약에 캐롯은 한 때 67-74, 7점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그러나 SK에는 워니가 있었다. 속공에서 덩크를 실패하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던 워니는 골밑에서는 건재함을 선보이며 상대 추격을 저지했다. 김선형과 최준용도 고비마다 점수를 더한 SK는 8점의 리드를 지킨 채 4쿼터에 돌입했다.

■ 4쿼터 : 서울 SK 96–83 고양 캐롯
캐롯의 추격으로 박빙으로 접어든 경기. 4쿼터에도 비슷한 흐름이 반복됐다. 캐롯이 로슨과 전성현의 득점으로 따라오면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활약으로 달아났다.

4쿼터 막판이 되어도 양 팀의 격차는 줄지 않았다. 캐롯은 로슨이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받쳐주지 않으면서 힘을 얻지 못했다. 반면 SK는 워니와 최부경의 득점으로 10점차까지 도망갔다.

경기 종료 30초 전 허일영의 3점이 터졌다. SK의 승리를 축하하는 쐐기포였다. 동력을 잃은 캐롯은 알렛지가 자유투를 얻어냈으나, 이미 승리와는 너무 멀어진 시점이었다. 결국 SK는 리드를 한 번도 잃어버리지 않으며 승리를 가져갔다.

사진 제공 = KBL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훈 기자 김영훈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