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FINAL 경기 전] 박정은 BNK 감독,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내일은 없다”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3-23 18:25:13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 (박정은 BNK 감독)
“내일은 없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부산 BNK 썸은 2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창단 처음으로 안방에서 챔피언 결정전을 소화한다.

BNK는 2021~2022시즌에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그렇지만 박지수(196cm, C)가 버틴 KB스타즈를 넘지 못했다. 2차전에서 KB스타즈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펼쳤지만, BNK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는 승리 없이 막을 내렸다.

하지만 BNK의 행보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정은 BNK 감독의 컬러(넓은 공격 공간 창출)를 실현하기 위해, 한엄지(180cm, F)를 데리고 왔다. 김진영(176cm, F)을 인천 신한은행에 내줬지만, BNK는 ‘안혜지-이소희-김한별-한엄지-진안’이라는 주전 라인업을 형성했다.

특히, ‘김한별-한엄지-진안’으로 이뤄진 장신 자원 조합이 힘을 낼 수 있다. 비슷하면서 다른 특색을 지닌 3명의 선수가 상대 수비에 혼란을 줄 수 있다. 장신 자원들이 상대 수비에 혼란만 줘도, BNK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안혜지(164cm, G)와 이소희(171cm, G)의 외곽 지원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BNK는 위에 언급된 모든 것들을 해냈다. 최상의 시나리오를 썼다. 정규리그 2위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다. 그렇지만 아산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전 첫 2경기에서 모두 패배. 안방에서 좋지 않은 분위기를 만회해야 한다.

박정은 BNK 감독은 경기 전 “두 번 다 지기는 했지만,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다. 불리한 상황이기는 해도, 선수들이 더 강하게 부딪혔으면 좋겠다. 특히,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 그렇게 해야, 상대와 초반 기싸움을 할 수 있어서다”고 말했다.

그 후 “(김)한별이가 어제 훈련을 하지 못했다. 치료에 집중했다. 3차전 로스터에는 합류했지만, 출전 시간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적지에서 5년 만에 우승을 꿈꾼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2021~2022시즌 종료 후 큰 결심을 했다. 선수층을 그대로 유지할 경우, 우승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FA(자유계약)로 풀린 김단비(180cm, F)를 영입하기로 했다.

김단비는 인천 신한은행을 상징하는 선수였다. WKBL 최정상급 포워드이기도 하다. 그런 김단비가 팀을 떠나는 건 쉽지 않았다. 신한은행이 김단비를 놔둘리도 만무했다.

하지만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김단비에게 정성을 쏟았다. 끈질긴 구애 끝에 김단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단비는 계약 기간 4년에 2022~2023 연봉 총액 4억 5천만 원(연봉 : 3억 원, 인센티브 : 1억 5천만 원)의 조건으로 우리은행과 계약했다.

김단비와 박혜진(178cm, G)-김정은(180cm, F)-박지현(183cm, G) 등 기존 선수들의 시너지 효과는 컸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통합 우승에 1승만 남겨두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과 플레이오프 우승 모두 부산에서 하려고 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전 “(김)한별이가 어떻게든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한별이의 부상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경기를 앞서고는 있지만, 내일은 없다. 초반부터 강하게 부딪혀야 한다. 강한 몸싸움이 상대 체력을 갉아먹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박정은 BNK 감독-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