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트레이드 효과?’ 중요한 길목에서 마주한 ‘2연승’

KBL / 김우석 기자 / 2025-01-27 18:30:15

부산 KCC가 2연승과 함께 6위 원주 DB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KCC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KCC 프로농구에서 캐디 라렌, 이승현, 이근휘 활약에 힘입어 이선 알바노, 정호영이 분전한 원주 DB를 접전 끝에 96-87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KCC는 2연승과 함께 14승 17패를 기록했다. 6위까지 단 한 걸음이 되었다.

1쿼터는 난타전이었다. KCC는 6방이 터진 3점포에 힘입어 28점을 몰아쳤다. 효율성과 집중력으로 무장한 DB 공격에 30점을 허용했지만, 화려한 외곽포로 부산사직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환호성을 끌어냈다.

2쿼터 초반, KCC는 DB 집중력에 점수차를 허용했다. 한 때 두 자리 수 리드를 내주기도 했다. 중반을 넘어 힘을 냈다. 실점을 효과적으로 차단한 KCC는 에피스톨라 3점포를 시작으로 추격전을 전개, 51-54로 좁혀가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KCC가 먼저 성공적인 수비에 더해진 3점으로 역전을 만들었다. 흐름을 이어갔다. 공수에 걸쳐 높은 집중력이 유지되며 점수차를 넒혀간 것. 하지만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인사이드 수비에 누수가 발생했고, 72-74로 2점차 역전을 허용하며 3쿼터를 정리해야 했다.

4쿼터, KCC는 DB 집중력에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7점차 리드를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3분이 지나면서 공격력이 살아나며 추격전을 시작해 점수차를 줄여갔다. 다시 주춤했다. 종료 4분 여를 남겨두고 81-87, 6점차 리드를 내줬다. 또 한번 힘을 냈다. 실점을 완전히 차단한 후 이근희, 에피스톨라, 라렌 등 득점이 터지면서 어렵지 않게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전창진 감독은 ”오늘 진짜 굉장히 기분 좋은 승리다. 끝까지 따라가려는 노력이 보였다. 다 잘해주었다. 김동현이 5반칙으로 나갔을 때 허웅이 알바노 수비를 잘해주었다. 공격에서 여러 가지 루트를 찾았다. 긍정적이다. 에너지가 너무 좋아졌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경기다. 너무 좋았다. 전력이 어떻든 간에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너무 좋았다. 게다가 너무 귀중한 2연승이다. 어떤 경기와도 바꿀 수 없는 일전이었다. 6위와 승차가 세 경기로 벌어지지 않았다. 이것도 고무적이다.“라고 전했다.

연이어 전 감독은 ”이근휘 슛이 터졌다. 4쿼터에도 중요할 때 해주었다. 연전에 가동 인원이 적다. 의미있는 활약이었다. 클러치 상황에서 해준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틀 연속 3점슛 성공률 50%를 넘어선 것에 ”선수들 의지라고 해석하고 싶다. 정신적인 무장이 좋았다고 본다.“고 전했다.

전 감독 이야기와 같이 의미 가득한 2연승이다. 이날 패배는 플레이오프를 키워드로 가시밭길이 될 수 있었기 때문.

트레이드 효과라 할 수 있다. 라렌이 합류한 후 KCC는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여전히 부재하지만, 반등을 알리는 승패를 기록하고 있다.

라렌은 디욘테 버튼과 유니폼을 갈아입고 1월 11일 고양 소노 전부터 KCC에서 뛰었다. 21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패했던 삼성 전에는 13점 7리바운드로 다소 부진했다. 정관장 시절이 생각하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구정 명절을 앞둔 백투백 경기에서 대활약했다. SK 전에서 40분을 무도 뛰면서 28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던 라렌은 이날 경기에서 다시 25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자밀 워니와 치나누 오누아쿠라는 리그 정상급 인사이더가 존재하는 팀과 연전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초석이 되어준 라렌의 활약상이었다.

라렌의 활약은 외곽으로 이어졌다. 흔히 말하는 시너지 효과라 할 수 있다. KCC는 두 경기 연속 3점슛 성공률 50% 이상이라는 경기로운 숫자와 마주할 수 있었다. 9개를 터트린 허웅과 6개를 만들어낸 이근휘를 중심으로 3점슛을 무려 29개를 터트렸다.

 

 

SK 전 승리 후 이호현은 "웅이가 좋으면 웅이한테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면서도 “이번에는 여러 명이 볼을 만지면서 공격하자고 했는데, 잘 풀려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전한 후 “라렌과 대화를 많이 한다. 그 부분이 너무 잘된 것 같다”며 엄지를 세웠다."고 말했다. 라렌 효과가 분명한 두 경기였다. 

 

DB 전 승리 후 이승현은 "라렌이 골밑에서 잘 버텨준다. 높이가 좋다. 상대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 공격에서 파생 플레이가 많다. 리바운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러 가지 면에서 플러스 요인이 있다.”고 전했다.


주말 두 경기를 통해 만들어낸 공격에서 내외곽 조화로 플레이오프 티켓 싸움을 이어 가게 된 KCC다. 상위 팀들 경계를 끌어내기에 충분한 공격 분산이었다.

아직 전력에 플러스 요인이 남아있다. 송교창과 최준용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컨디션 회복과 경기 감각 등을 끌어 올려야 하지만, 체력 세이브 등에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이름이다.

라렌 합류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분명한 KCC의 현재다. 높이에서 상쇄된 아쉬움과 외국인 선수 득점의 꾸준함이 배경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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