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드디어 1위’ 현대모비스, 그들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KBL / 김우석 기자 / 2024-12-20 18:00:36

현대모비스가 순위표 최정상에 올랐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우승 그리고 지난 시즌 10월 27일 3연승으로 1위에 오른 이후 만들어낸 감격적인 순간이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차민석, 이정현이 분전한 서울 삼성을 접전 끝에 81-7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과 함께 14승(5패)째를 기록하며 서울 SK에 반 경기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에서 선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차민석, 이정현이 분전한 서울 삼성을 접전 끝에 81-79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현대모비스는 3연승과 함께 14승(5패)째를 기록하며 서울 SK에 반 경기 앞선 단독 1위에 올랐다. 삼성은 3연승 후 2연패와 함께 13패(6승)를 당하며 고양 소노와 다시 공동 9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1쿼터, 삼성이 공격에서 효율성과 집중력을 앞세워 24-20, 4점을 앞섰다. 모션 오펜스를 효과적으로 적용했고, 최성모와 차민석 등 6명 선수가 득점에 가담해 리드를 가져갔다. 현대모비스는 집중력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수비에서 샤프함이 부족했다. 20점을 득점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2쿼터는 난타전 양상이었다. 삼성이 1쿼터 좋았던 공격 흐름을 통해 리드를 이어갔다. 침착함과 높은 골 결정력을 바탕으로 6~9점차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공격에서 효율을 더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이 이어지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현대모비스가 속공 등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춤했던 삼성이 마지막 집중력에서 앞서며 47-46, 1점을 앞섰다.

3쿼터는 전반전에 비해 침착(?)했다. 득점 흐름이 다소 저조했다. 날카롭던 창이 다소 무뎌졌다. 현대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중반을 넘어 나온 트랜지션 바스켓 힘으로 경기 흐름을 바꿔냈다. 삼성 역시 공격이 무뎌지면서 역전까지 내주는 아쉬움과 접해야 했다.

4쿼터,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려 했다. 아니 달아나는 듯 했다.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77—69, 8점을 앞섰다. 삼성이 무너지는 듯 했다. 종반으로 접어들어 다시 힘을 냈다. 최성모 3점에 더해진 구탕 돌파로 74-77, 순식 간에 4점차로 좁혀갔다. 현대모비스 1위 탈환 의지가 더 강했다. 역전을 허용치 않았다. 종료 5초를 남겨두고 얻어낸 자유투를 서명진이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 ”결국 내부적인 문제다. 결과는 얻었다. 반성이 필요한 경기다. 텀이 5일 정도가 있었다. 휴식을 주었다. 그러면 경기력이 좋지 못하다. 전반전에 실점이 너무 많았다. 개선점이다. 선수들이 더 할 수 있다고 본다. 적극성이 더 필요하다. 오늘도 다르지 않다. 토킹이 더 필요하다. 집중력과 약속된 수비가 안되는 경우가 있다. 감각적인 부분도 포함되어 있다. 태도적인 개선도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1위 올랐음에도 만족할 수 없다는 조 감독의 이야기였다.

어쨌든 1위다. 그들은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먼저 승부처에 대처하는 모습이 달라졌다. 1라운드까지 현대모비스는 앞선 시즌과 다르지 않게 승부처를 넘어서지 못하거나 역전을 내주는 경우가 많았다. 가드 진 경험 부족 등이 주된 이유였다. 조급함은 배경이었다. 가드 진이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거나, 이지슛을 놓치는 장면이 적지 않았다.

결과로 잡아야 할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에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남겼다. 접전을 승리로 이끈 경기가 많다. 2라운드 7승 2패를 기록하는 동안 네 번의 접전 속 승리가 존재했다. 이우석과 게이지 프림이 고비처에서 맹활약했고, 박무빈과 한호빈이 중심인 가드 진도 이전보다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박무빈은 득점력과 에너지 레벨을 장점으로, 한호빈은 경기 운영과 안정감에 더해진 벼락같은 3점슛으로 팀 상승세에 힘을 불어 넣고 있다. 간간히 경기에 나서는 미구엘 안드레 옥존의 존재감도 더해지고 있다. 포인트 가드를 키워드로 운영법이 정돈된 현대모비스의 현재다.

두 번째로 스쿼드의 풍부함이 장점이 되었다. 이전 시즌 그리고 1라운드 정도까지 그들의 풍부함은 어쩌면 단점이었다. 숀 롱과 프림 기용에 더해진 국내 인사이더(함지훈, 장재석, 김준일) 조합이 왠지 어색했다. 하지만 장재석 위치 조정과 활약 그리고 프림의 성장이 경기에 적용되며 불안함이 안정감으로 바뀌었다. 또, 스트레치4 역할을 하고 있는 신민석과 이승우를 통해 트랜지션 바스켓과 3점슛 강화라는 전략도 효과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또, 패배보다 많은 승리로 인한 선수단 전체로 퍼진 자신감이 침착함 혹은 유연함으로 변화, 경기 전체에 쫓기는 느낌보다 안정적인 느낌이 훨씬 강하다. 삼성 전을 돌아보아도 전반전 완전히 경기 흐름을 내줄 수 있었지만, 침착함과 안정감을 바탕으로 추격 흐름을 지켜냈고, 결국 역전승과 함께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마지막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점이다.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는 선수 이외에도 잉여 전력이 존재하다고 이야기할 만큼 현대모비스 현재는 건강하다. 김국찬이 부상으로 오랜 시간을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큰 전력 공백이 보이지 않았던 이유다. 삼성 전에도 이승우가 전혀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고, 김준일과 김지완 등 타 팀에서 충분히 식스맨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엔트리에 오르지도 못했을 정도로 핵심 자원들 몸 상태가 건강하다. 

3라운드 초반을 맞이한 현재, 현대모비스는 SK와 함께 2강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닌 전력이다. 전력 뿐 아니라 상위팀에서 가져갈 수 있는 많은 외부적인 요소들까지 갖춰지며 1위에 올랐다.

조 감독은 “1위에 오른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 어린 선수들 성장과 한호빈의 안정감이 1등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체력적인 부분, 여름에서 훈련량이 나온 부분이 더 크다. 접전에서 체력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훈련량으로 극복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 이유는 훈련량이었다. 무더웠던 여름 동안 부상 선수 없이 충실히 훈련을 소화한 것이 배경이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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