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과 첫 연습 경기’ 정관장, UP의 피지컬한 플레이에 고전했다
- KBL / 손동환 기자 / 2024-08-01 17:21:06

안양 정관장은 8월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필리핀대학교(University of the Philippines, 이하 UP)와 연습 경기를 했다. 84-72로 이기기는 했지만, 경기력은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박지훈(184cm, G)과 하비 고메즈(193cm, F)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연습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TYPE와 용품 계약을 한 정관장은 팬들에게 새로운 연습복을 선보였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는 이원대(182cm, G)와 최성원(184cm, G), 배병준(189cm, G)과 정효근(200cm, F), 이종현(203cm, C). 정관장에서 내세울 수 있는 최선의 조합 중 하나였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체크 백’(상대가 2대2를 할 때, 빅맨 수비수가 상대 볼 핸들러에게 얼굴을 비춘 후 물러나는 동작)을 지시했다. 상대를 림과 먼 곳으로 밀어내길 원했다. 선수들의 강한 압박을 원했다.
그러나 정관장 선수들은 경기 시작 3분 동안 숨을 트지 못했다. 7월에 3번의 연습 경기를 했다고 하나, 국내 대학교만 상대했기 때문. 한층 더 피지컬한 필리핀 선수들이 정관장의 상대였기에, 정관장 선수들은 이전보다 많은 체력을 써야 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스피드와 활동량을 곧바로 끌어올렸다. 수비와 리바운드,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특히, 수비 활동량으로 UP의 야투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정효근돋 돋보였다. 단독 속공 이후 덩크를 터뜨렸고, 얼리 오펜스에서 1대1에 이은 스핀 무브. 연속 4점으로 안양 정관장 아레나의 데시벨을 높였다.
정관장은 1쿼터 종료 3분 46초 전 선수들을 전원 교체했다. 이우정(184cm, G)과 고찬혁(184cm, G), 송창용(191cm, F)과 정준원(194cm, F), 김경원(198cm, C)이 코트를 밟았다. 교체 투입된 이들도 수비와 공수 전환에 집중. 정관장은 17-10으로 1쿼터를 마쳤다.
정관장은 2쿼터 시작 후 UP의 지역방어와 마주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여러 지점으로 볼을 잘 돌렸다. 빠른 패스로 찬스를 만들었고, 이우정과 정준원이 3점 라인 주변에서 연달아 득점. 정관장은 2쿼터 시작 1분 42초 만에 더블 스코어(24-12)로 달아났다.
김상식 정관장은 선수들을 순차적으로 교체했다. 여러 조합을 시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정관장의 경기력이 급작스럽게 가라앉았다. 2쿼터 시작 4분 5초 만에 28-19로 쫓겼다. 경기력이 떨어지자,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처음으로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관장은 UP와 멀어지지 못했다. UP의 많은 손질에 턴오버를 범했고, 강한 압박수비에 림 근처로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 김상식 정관장 감독이 타임 아웃을 요청했음에도, 정관장은 2쿼터 종료 4분 54초 전 28-23으로 더 흔들렸다.

정관장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또, 정관장은 UP의 돌파를 막지 못했다. 무엇보다 정관장 선수들이 UP와 페인트 존 싸움에서 밀렸다. 림 근처를 사수하지 못한 정관장은 3쿼터 시작 3분 만에 37-38로 역전 당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들을 자주 교체했다. 최적의 조합을 찾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정관장은 상승세를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UP의 기를 살려줬다. 전환점을 마련해야 했던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3쿼터 종료 5분 21초 전 후반전 첫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최성원이 타임 아웃 후 3점을 터뜨렸고, 송창용이 역전 득점(46-44)을 해냈다. 배병준도 3점포를 가동했다. 그러나 정관장의 골밑 수비과 박스 아웃이 탄탄하지 않았다. 정관장의 골밑 경쟁력이 썩 좋지 않았고, 정관장은 50-55로 3쿼터를 마쳤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4쿼터 시작 15초 만에 후반전 두 번째 타임 아웃을 요청했다. 공수 전환 전술을 선수들에게 인지시킨 후, “5명 다 같이 뛰어야 하고, 5명 다 같이 박스 아웃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텐션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김경원이 추격 득점을 성공했고, 최성원이 왼쪽 코너에서 동점 3점(55-55)을 기록했다. 그리고 정효근이 골밑에서 바스켓카운트를 기록했다. 정관장은 그렇게 타임 아웃 후 연속 8점. 경기 종료 7분 24초 전 58-55로 재역전했다.
최성원과 정효근이 UP 진영에서 기습적으로 트랩. 두 선수의 합작수비가 2점을 만들었다. 또, 정관장은 볼 없는 움직임과 패스로 UP의 존 프레스를 잘 공략했다. 선수들의 전체적인 수비 집중력도 상승했다.
하지만 정관장은 UP의 순간적인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했다. 양쪽 코너에서 형성된 3점을 막지 못했다. 경기 종료 3분 40초 전에도 UP와 균형을 이뤘다. 점수는 68-68.
배병준이 승부처를 장악했다. 경기 종료 3분 전부터 1분 동안 3점 2개. 덕분에, 정관장은 74-68로 달아났다. 6점 차로 앞선 정관장은 주도권을 마지막까지 유지했다.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다만, 연습 경기는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시합. 김상식 정관장 감독 역시 결과를 개의치 않았다. ‘집중력’과 ‘활동량’, ‘조직력’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런 이유로,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경기력을 만족스럽게 여기지 않았다. 정관장 선수들이 UP 선수들의 피지컬함에 흔들렸기 때문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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