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고려대 박준형, “슈팅 기회, 다음에는 머뭇거리지 않겠다”
- 대학 / 손동환 기자 / 2022-06-07 17:25:19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는 7일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정규리그에서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를 85-73으로 꺾었다. 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고려대는 13승 1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반면, 건국대는 5할 승률(7승 7패)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고려대는 이날 여준석(202cm, F)과 문정현(194cm, F) 없이 건국대전을 치렀다. 두 선수 모두 성인국가대표팀 명단에 포함됐기 때문.
여준석과 문정현은 고려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여준석은 이미 대학 클래스를 넘어선 선수고, 문정현은 여러 위치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선수. 그런 두 선수가 빠졌기에, 고려대의 고전이 어느 정도 예상됐다.
하지만 고려대는 두터운 스쿼드를 지닌 팀이다. 여준석과 문정현이 없어도, 고려대는 어느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팀이다. 여준석과 문정현의 부재가 남아있는 장신 자원 혹은 포워드 라인에게 기회였다.
박준형(191cm, F) 역시 마찬가지였다. 키는 작지만, 골밑에서의 투지나 이타적인 플레이는 다른 장신 자원에게 밀리지 않는 포워드.
주희정 고려대 감독도 시즌 내내 “박준형을 살펴보면, 어느 곳에든 있다. 그만큼 많이 움직이고 열심히 움직이는 선수다. (박)준형이 정도의 열정을 지닌 선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며 박준형의 에너지 레벨과 투지를 극찬했다.
박준형은 건국대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기록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신주영(200cm, C)이나 여준형(198cm, F)과 함께 프레디(203cm, C)나 최승빈(191cm, F)의 골밑 침투와 공격 리바운드 가담을 틀어막았다.
2쿼터에는 공격에서도 에너지 레벨을 높였다. 수비와 박스 아웃 이후 속공에 적극 가담했고, 베이스 라인에서의 움직임으로 동료 가드의 득점을 받아먹기도 했다. 전반전까지 6점 2리바운드 1스틸. 전반전 야투 성공률도 100%(2점 : 3/3)였다. 박준형이 속한 고려대 역시 46-21로 전반전을 마쳤다.
박준형은 3쿼터 들어 터프하면서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스크린과 자리 싸움을 지속적으로 했고, 하이 포스트나 로우 포스트에서의 연계 플레이로 동료들을 살리기도 했다. 그런 플레이가 고려대에 힘을 실었다. 고려대 또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준형은 경기 종료 후 “처음에는 움직임과 집중력 다 좋았다. 그렇지만 후반에는 안일하게 움직였다. 실수도 많아졌고, 아쉬움도 많이 남았다”고 건국대전을 돌아봤다.
박준형이 아쉬움을 남긴 큰 이유. 움직임도 그랬지만, 슈팅 찬스에서 머뭇거리는 것도 있었다. 완벽한 찬스임에도 불구하고, 돌파를 시도. 볼 흐름에 악영향을 미쳤다.
박준형 역시 “궂은 일을 먼저 하고, 슈팅 찬스에서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걸 먼저 생각한다. 그렇지만 오늘은 슈팅 기회에서 머뭇거렸다. 내가 실패하면,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는 그런 찬스에서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계속해 “문성곤 선수처럼 수비도 3점도 잘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렇게 하려면, 웨이트 트레이닝은 물론이고, 순발력과 슈팅 능력도 키워야 한다. 전반적으로 다 보강해야 한다”며 발전 방향성을 언급했다. 그렇기 때문에, 슈팅 기회에서 머뭇거린 걸 아쉬워하는 듯했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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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동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