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신임 주장’ 이경은의 바람, “플레이오프에서도 1승이라도 했다면...”

WKBL / 손동환 기자 / 2023-04-13 05:55:07

“플레이오프에서도 1승이라도 했다면...”

신한은행은 2020~2021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에이스인 김단비(180cm, F)가 아산 우리은행으로 이적했지만, 신한은행은 2022~2023시즌에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세 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신한은행이 또 한 번 플레이오프에 나선 이유. 포지션별 라인업이 나쁘지 않았다. 특히, 가드 라인이 그랬다. 2020~2021시즌 주장이자 최고참 가드였던 이경은이 베테랑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신한은행의 공격적인 스타일을 극대화했다.

또, 이경은은 최근 세 시즌 모두 무릎 통증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웠다.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결장한 경기는 총 7경기. 결장한 경기 역시 건강 문제가 아닌, 도핑 징계 때문이었다.

2022~2023시즌에도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를 소화했고, 경기당 23분 32초 동안 7.77점 3.4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승부처에서 귀중한 득점도 해줬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김단비의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김단비가 합류한 우리은행에 2전 전패. 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1승도 하지 못했다.

이경은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만족했다면 만족했다고 볼 수 있는 시즌이다. 그러나 아쉽다는 관점으로 보면, 아쉬운 시즌이기도 하다. 또, 시즌이 끝난 후에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며 2022~2023시즌을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이 많이 달라졌다. 걱정이 많았다. 비시즌 내내 바뀐 선수들을 감독님 스타일로 적응하도록 힘을 기울였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 다행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이경은은 FA(자유계약)가 됐다. FA가 된 이경은은 계약 기간 2년에 2023~2024 연봉 총액 1억 4천만 원(전액 연봉)의 조건으로 신한은행에 잔류했다. 차기 시즌 신한은행의 주장이 됐다.

이경은은 “단장님과 국장님께서 ‘계약을 하자’고 나한테 먼저 이야기해주셨고, 감독님과 코치님도 ‘같이 해야지’라고 해주셨다. 조건도 조건이지만, 나에게 먼저 제의해준 사무국과 코칭스태프에게 고마웠다. (내 입장에서는) 시간을 끌 필요가 없었다”며 신한은행과의 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 후 “2년 전에는 (한)채진 언니 있을 때 주장을 했고, 지금은 채진 언니 없이 주장을 한다. 부담감이 다를 것 같다. 그래도 밑에 선수들이 따라줘서, 걱정은 없다”며 주장 선임에 관해 이야기했다.

한채진(175cm, F)이 은퇴를 선언했고, 신한은행의 원투펀치가 된 김진영(177cm, F)이 2차 FA가 됐다. 어느 팀과도 협상할 조건을 얻었다. 또, 신한은행은 전력 보강을 생각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전력이 달라질 수 있다. 이경은은 달라질 전력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다만, 작년처럼 전력 변화가 크게 생긴다면, 거기에 맞게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계속해 “채진 언니가 은퇴해서, 전력 누수가 있을 거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이 채진 언니의 자리를 잘 채워준다고 하면, 우리 팀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비시즌을 또 한 번 같이 보내면, 더 좋아질 거다”며 나아질 상황을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이전 시즌보다 나은 시즌’이 항상 가진 목표였다. 그리고 그런 생각으로 다음 시즌을 준비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최근 3년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플레이오프에서도 발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목표를 설정했다. 큰 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보였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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