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KT 유소년 클럽 심현우가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한 문장 “누구보다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BAKO INSIDE / 방성진 기자 / 2024-02-26 17:06:58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1월호에 게재했다. 해당 인터뷰는 2023년 12월 9일 오후 9시에 진행했다. (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심현우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농구를 접했다. 농구에 본격적으로 빠진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 농구가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했기 때문이다.
농구를 시작하자마자 에이스로 올라선 심현우는 취미반에서 우승을 석권했다.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하지만 중학교 진학 후 고전했던 심현우다. 혼자서는 강팀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 그리고 포지션을 바꿨다. 동시에, 조화로운 농구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자기소개 먼저 부탁드릴게요.
정천중학교를 다니고 있는 심현우입니다. 키는 183cm예요. 수원 KT 유소년 팀에서 센터와 파워포워드를 맡고 있어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냈나요?
KT에서 개최한 대회에 나갔어요. 학교 동아리 소속으로도 교육감배 대회를 비롯한 여러 대회들을 출전했죠. 하지만 최근에는 대회가 없어서, 연습 경기를 하거나 야외에서 농구를 하고 있어요.

연습하는 기간이군요.
네. 대회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걸 연습하고 있고, 해보지 않았던 걸 적극적으로 시도해요. 많이 사용하지 못했던 전술도 활용하고 있고요. 다른 친구들도 각자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있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했나요?
아버지의 권유로 초등학교 4학년 때 시작했어요. 사실 그때는 축구를 더 좋아해서, 한두 번만 하고 포기했어요. 크게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거든요.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제대로 시작했어요. 친구 권유로 수원 KT 유소년 팀으로 갔는데, 친구랑 함께 농구하니 재밌더라고요. 축구는 잘하지 못했는데, 농구할 때는 득점을 많이 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또, 그때 농구가 유행했어요. 친구들 모두 농구에 빠졌어요. 농구가 일종의 문화 현상으로 발전했죠. 쉬는 시간에도 농구 이야기로 항상 꽃피웠어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돌파나 골밑 공략이 주요 공격 옵션이에요. 가끔 3점도 던지고, 미드-레인지 점퍼도 시도해요. 그리고 그전까지 5번을 봤지만, 최근에는 3번이나 4번으로 포지션을 바꾸고 있어요. 키 큰 친구가 들어왔고, 변화를 줘야 할 시점이 왔거든요. 원래도 골밑보다 바깥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했고요. (바깥에서 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이유는?) 볼 핸들링 시간도 길어지고, 선수들을 제칠 수 있잖아요. 그런 점들이 3번 포지션의 매력이에요.

본인의 장단점은?
팀에서 가장 많이 득점하는 편이에요. 수비도 열심히 하고요. 그렇지만 플레이 메이킹은 쉽지 않아요. 센터를 맡아서, 득점에만 치중했거든요. 그렇지만 팀 플레이도 해야 한다는 걸 점점 이해했어요. 물론, 팀 플레이에 적응하는 건 힘들었지만요.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두각을 드러냈나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취미반 소속으로 대회를 나갔어요.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했어요. 그런데, 중학교 진학 후에는 많이 졌어요. 제가 농구를 제일 잘하는 게 아니라는 걸 느꼈고, 혼자서는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서 연습을 더 많이 했어요. 잘하는 친구도 들어와서, 소통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렸어요.

2023시즌은 좋은 성적을 거뒀나요?
KT 소속으로 2번 우승했어요. 하지만 2등과 3등을 더 많이 했어요. 아쉬움이 컸던 시즌이에요. 그리고 동료들에게 미안했어요. 친구들에게 가끔 화도 냈어요. (화를 낸 이유는 어떤 거였나요?) 물론, “다음 대회에서 만회하자”고 넘어갈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졸업하는 3학년 형들과 결과에 아쉬워하는 친구들이 눈에 밟히더라고요.
다만, 이전에는 대회에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2023시즌에는 그런 걸 제법 줄였어요. 하지만 ‘컨디션 관리’는 숙제예요. 양구에서 열린 KBL 유소년 농구 클럽 대회나 경기도지사배 전에는 과식했어요. 과식 후 휴식을 취하다 보니, 몸이 많이 굳었어요. 잘하는 팀을 이기고 올라갔지만, 마지막에 아쉽게 패했고요.

2024시즌은 어떤 각오로 임하실 건가요?
1학년과 2학년 때는 중학교 3학년 형들과 붙었어요. 너무 힘들었어요. 체격 조건과 체력에서 밀렸죠. 그렇지만 2024년에는 중등부에서 최연장자라, 동급생이나 후배들과 붙어요. 우승을 많이 할 거예요. 5번 이상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어요.
그리고 KBL 유소년 농구 클럽 대회 본선에 오르고 싶어요. 경기도지사배도 우승하고 싶고요. 중학교 대회가 마지막이라, 우승할 수 있는 대회는 전부 우승하고 싶어요. 개인 대회나 3X3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게 소망이에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케빈 가넷을 좋아해요. 등번호도 케빈 가넷의 21번을 달고 있어요. 앨런 아이버슨과 마이클 조던도 좋아해요.

가넷을 롤 모델로 삼은 이유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유튜브에서 농구 하이라이트와 선수 소개 영상을 많이 봤어요. NBA 역사도 많이 봤고요. 새로 올라오는 선수들보다, 예전 선수들 플레이가 멋있더라고요.
특히, 가넷의 투지 있는 플레이가 정말 멋있어요. 블록슛으로 팀에 사기를 불어넣고, 포효도 크게 해요. 그런 플레이를 많이 따라 했어요. 또, 수비에서 쉽게 실점하면 안 된다는 것을 대회에서 피부로 느꼈어요.
그런 걸 느꼈던 지라, 가넷의 에이스 정신이 정말 멋있게 느껴졌어요. 저도 팀의 중심을 조금씩 잡으려고 하고요. 가넷처럼 중심을 확실하게 잡고 싶어요. 친구들도 모두 농구에 진심이라, 시너지 효과를 낼 것 같아요.

심현우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제일 좋아하는 스포츠이자, 나를 뽐낼 수 있는 종목이에요. 그리고 남들보다 농구를 훨씬 좋아하고요. 한 단어로 농구 열정을 표현할 수는 없지만, 누구보다 농구를 열심히 하고 있어요. 또, 농구 덕분에, 성격도 활발해졌어요. 동시에 차분해졌고, 많이 변했어요. 공부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앞으로의 목표도 알려주세요.
친구들과 KBL 유소년 농구 클럽 대회에서 우승할 거예요. 제일 큰 대회고, 전국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만 모이는 대회거든요. 그리고 교육감배 대회에서도 시 대회와 도 대회를 통과한 뒤, 전국 대회까지 나설 거예요. 성인이 돼도 농구할 거고, 농구화를 많이 모을 거예요. 농구화도 많이 좋아하는데, 그 중에서 조던 시리즈를 제일 좋아해요.

 

일러스트 = 락

사진 = 본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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