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Trade] 댈러스, 1라운드 티켓 받고 데이비스 처분

NBA / 이재승 기자 / 2026-02-05 17:04:15


댈러스 매버릭스가 최상의 거래를 끌어냈다.
 

『ESPN』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가 앤써니 데이비스(포워드-센터, 208cm, 115kg)를 워싱턴 위저즈로 트레이드한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댈러스에서 데이비스, 제이든 하디(가드, 191cm, 90kg), 디엔젤로 러셀(가드, 191cm, 91kg), 단테 엑섬(가드, 196cm, 97kg)을 받기로 했다.
 

대신 크리스 미들턴(포워드, 201cm, 102kg), AJ 존슨(가드, 196cm, 73kg), 말라카이 브래넘(포워드, 193cm, 82kg), 마빈 베글리 Ⅲ(포워드, 211cm, 107kg), 향후 1라운드 티켓 두 장, 향후 2라운드 티켓 세 장을 건네기로 합의했다.

# 트레이드 개요
워싱턴 get 앤써니 데이비스, 제이든 하디, 디엔젤로 러셀, 단테 엑섬
댈러스 get 리스 미들턴, AJ 존슨, 말라카이 브래넘, 마빈 베글리 Ⅲ, 2026 1라운드 티켓(from 오클라호마시티), 2030 1라운드 티켓(from 골든스테이트, 로터리픽 보호), 2026 2라운드 티켓(from 피닉스), 2027 2라운드 티켓(from 시카고), 2029 2라운드 티켓(from 휴스턴)

위저즈는 왜?
워싱턴은 이번 트레이드로 팀의 개편 작업에 속도를 더했다. 이미 시즌 중에 C.J. 맥컬럼(애틀랜타)를 보내고 영을 품은 워싱턴은 이번에 데이비스까지 더하면서 (건강만 하다면) 막강한 원투펀치를 꾸렸다. 영과 데이비스가 건강하게 코트를 누빈다면, 동부컨퍼런스에서 나름 경쟁력을 갖출 만하다. 유망주도 두루 갖추고 있어 전열을 정비하기 충분하다.
 

반대로 당장 전력 강화와 별개로 재건에 좀 더 다가선 것일 수도 있다. 선수옵션을 보유한 영이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될 수도 있는 데다 데이비스가 부상에 여전히 취약하기 때문. 그런데도 지명권을 활용해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을 보면, 만기계약인 미들턴과 베글리를 토대로 당장 전력 상승을 부분적으로 도모해 본 것으로 짐작된다.
 

워싱턴의 의중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힘들지만, 골밑과 백코트를 두루 채웠다. 데이비스는 시즌 막판에 돌아올 수 있으며, 러셀은 영의 뒤를 받칠 수 있다. 엑섬은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며, 러셀은 시즌 후 선수옵션, 하디는 2027-2028 시즌에 팀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이들의 계약도 다가오는 2026-2027 시즌이면 최종적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기존 전력을 좀 더 정돈했다. 이미 워싱턴에는 신인계약으로 묶인 선수가 즐비하다. 이중 시즌 후 계약이 종료되는 브래넘과 함께 존슨(2024 1라운드 23순위)을 내보내면서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트레 존슨과 빌랄 쿨리발리 등 외곽 전력이 나름 채워져 있어 굳이 개편에 도움이 되지 않을 전력을 내보내면서 다음을 준비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데이비스를 더한 게 얼마나 의미가 있을 지는 의문이다. 당장 부상 이력이 차고 넘치는 것과 별개로 시즌 후 영과 동행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이들이 손발을 맞추고 서로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만하다. 그러나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잦거나, 영이 내년 여름에 이적한다면, 전력 유지가 어렵다.
 

데이비스는 이번 시즌 최근 당한 부상 전까지 20경기 출장에 그쳤다. 경기당 31.3분을 뛰며 20.4점(.506 .270 .728) 1.1리바운드 2.8어시스트 1.1스틸 1.7블록을 기록했다. 댈러스에서 주로 파워포워드로 나서면서 여전히 제 몫은 해냈으나, 어김없이 내구성에서 진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전열에서 이탈해 있다.
 

워싱턴에는 알렉스 사르라는 유망주 센터가 포진해 있어 데이비스가 주전 파워포워드로 출장하는 게 가능하다. 오히려 사르의 성장에 도움이 될 여지도 있다. 데이비스가 상대 수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어 사르를 집중해서 막기 어려워질 수 있다. 동시에 트레 존슨, 쿨리발리까지 살아날 수도 있어 프런토크토 전력 유지가 좀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매버릭스는 왜?
댈러스는 비로소 데이비스를 처분했다. 그가 어김없이 시즌 초에 다치면서 댈러스는 그를 트레이드하길 바랐다. 그도 그럴 것이 시즌 초에 지난 시즌 루카 돈치치(레이커스) 트레이드를 갑자기 단행했던 니코 해리슨 단장을 전격 경질하면서 돈치치 트레이드가 돌이킬 수 없는 실수라고 인정했다. 그런데도 데이비스가 보탬이 되지 않았기에 그마저 정리하길 바랐다.
 

거래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데이비스를 보내는 데 댈러스가 지명권을 더해야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간 부상에서 지나칠 정도로 자유롭지 못한 데다 이번 시즌에도 어김없이 출장률이 실로 저조했기 때문. 하물며 돌아가면서 여기저기를 다치면서 좀체 건강과는 거리가 먼 것이 더욱 더 입증됐던 셈이다. 그러나 워싱턴이 나타나면서 지명권을 얻어냈다.
 

데이비스의 계약을 덜어내면서 댈러스는 향후 재정적 유동성 확보는 물론, 전력 충원의 여지까지 폭넓게 마련했다. 미들턴은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된다. 전력에 보탬이 되지 않던 가드도 죄다 처분했다. 오히려 워싱턴에서 받은 전력보다 댈러스가 보낸 선수가 갖는 의미가 더 크다고 보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게다가 댈러스에는 이미 P.J. 워싱턴, 나지 마샬, 클레이 탐슨까지 준척급 포워드가 즐비하다. 다음 주자인 쿠퍼 플래그와 함께 뛰어도 이상하지 않다. 백코트가 취약하나 브래넘과 AJ 존슨이 들어오면서 가용 인원이 늘었다. 러셀이 전력 외였고, 엑섬은 시즌을 마감했기에 이들의 가세가 오히려 전력에 도움이 될 여지도 없지 않다.
 

미들턴은 이번 시즌 워싱턴에서 34경기에 나섰다. 평균 24.3분을 소화하며 10.3점(.433 .333 .841) 3.9리바운드 3.3어시스트를 책임졌다. 지난 2019-2020 시즌부터 평균 득점이 해마다 줄어든 그는 지난 시즌에 평균 15점이 무너지면서 좀체 몸값을 하지 못했다. 결국,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한 그는 이번 시즌 중에도 트레이드가 되면서 2년 연속 팀을 옮기게 됐다.
 

베글리는 댈러스에서 백업 센터로 기회를 얻을 법하다. 이번 시즌 워싱턴에서 (기대 이상으로) 평균 10.1점을 올리면서 비로소 가능성을 보였다. 수년 동안 부진했기 때문. 그러나 댈러스로 건너가게 된 만큼, 대니얼 개퍼드의 뒤를 받칠 것으로 기대된다. 댈러스도 백업 센터가 취약했기에 이번 시즌 남은 일정을 그와 함께하면서 버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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