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PO 리포트] ‘한 끗 차이’에서 승리한 우리은행, 변수를 만든 이명관

WKBL / 박종호 기자 / 2025-03-03 11:05:01

이명관의 활약이 변수를 만들었다.

아산 우리은행은 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경기에서 청주 KB를 58-52로 꺾었다.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를 시작하게 됐다.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김단비(180cm, F)가 있었지만, 하위권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정규 시즌 시작 후에 이런 예상을 완벽하게 깼다. 21승 9패를 기록.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과거만큼 압도적인 성적은 아니었다. 특히 KB와 6번의 맞대결 모두 힘겹게 이겼다. 5승 1패를 기록했지만, 두 팀의 득실 마진은 2점에 불과했다. 만나면 매 경기가 접전이었다. 그렇기에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리와 KB는 한 끗 차이다. 김완수 감독도 미디어 데이 때 그렇게 이야기했다. 기록이 정말 비슷하다. 평균 득점, 리바운드 모두 비슷하다. 어느 팀이 더 집중하냐에 싸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우리은행은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하기 위해 높이 우위를 살렸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에 힘썼다. 또, 상대의 투맨 게임에 반응하며 쉽게 득점하지 않았다. 그 결과, 1쿼터 13실점에 그쳤다.

공격에서는 김단비가 언제나처럼 팀 공격을 주도했다. 미스매치를 만들었다. 허예은(165cm, G), 이윤미(172cm, F) 등을 공략했다. 힘을 바탕으로 골밑으로 진입했다. 상대의 도움 수비가 오면 빈 선수를 찾았다. 그 결과, KB의 수비를 완벽하게 공략했다. 김단비 파생 효과로 19-13을 만들었다.

2쿼터에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김단비의 슈팅은 연이어 빗나갔다. 그러나 1쿼터와 똑같이 팀원들의 움직임을 살폈다. 거기에 미야사카 모모나(162cm, G)의 연속 5점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31-18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 번 흐름을 잡은 우리은행은 계속 몰아쳤다. 강한 수비로 상대를 묶었고, 공격에서는 김단비를 앞세워 득점했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 차는 15점이었다.


 

우리은행의 손쉬운 승리처럼 보인 전반전이었다. 그러나 우리은행은 4쿼터 위기를 맞이했다. 득점이 쉽게 나오지 않았다. 거기에 KB의 외곽 슈팅까지 터졌다. 점수 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결국 경기는 또다시 접전으로 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이명관의 연속 득점이 나왔다. 3점슛 시도 중 상대 파울을 유도했고, 자유투 3개를 얻었다. 이를 모두 성공했다. 또, 돌파 득점으로 7점 차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접전으로 갔지만, 이명관의 활약으로 한 끝 차이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이다.

이명관의 시즌 평균 성적은 7.3점이다. KB와 시즌 맞대결 평균 득점도 이와 비슷한 7.8점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1차전 때는 혼자 17점을 올렸다. 확실한 2옵션으로 자기 역할을 다했다. 팀 내 촤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4쿼터 가장 중요한 순간, 연속으로 10점을 올렸다. 거기에 마지막 자유투도 성공하며 4쿼터에만 8점을 기록했다. 맞대결 평균 득점보다 약 10점을 더 올렸다. 이런 활약은 위성우 감독의 칭찬을 이끌었다.

경기 후 위 감독은 “(이)명관이가 오늘 너무 잘했다. 강이슬을 이 정도로 묶는다는 것만 해도 자기 역할을 한 것이다. 중요할 때 자유투를 잘 넣었다. 그런 부분이 중요하다. 명관이가 올해 좋은 선수로 거듭났다”라며 이명관의 활약을 평가했다.

중요한 1차전에서 승리한 우리은행이다. 언제나처럼 접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조금은 더 쉽게 갔다. 그 이유는 김단비가 건재했고, 이명관이 기존보다 더 좋은 활약을 펼쳤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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