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만 만나면 펄펄’ 이관희 “강팀 만나면 마음가짐 달라”
- KBL / 김영훈 기자 / 2023-02-12 16:57:05

이관희가 어김없이 SK 킬러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창원 LG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5라운드 경기에서 94-84로 이겼다.
선발로 나선 이관희는 이날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치며 팀에게 리드를 안겼다. 이후에도 꾸준히 득점포를 추가한 그는 20득점을 올렸고, 4어시스트 3리바운드 2스틸을 더하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이관희의 활약 덕에 LG는 SK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이관희는 “오늘 이기면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 SK와 같은 호텔을 썼다. (조상현)감독님과 나는 일찍부터 일어나서 사우나를 했는데 SK 선수들이 피곤한지 안 보이더라. 감독님과 내가 일찍 일어나서 준비한 것이 이기지 않았나 싶다”며 승리의 이유를 밝혔다.
3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그는 초반부터 화력을 뿜어냈다. 그리고 1쿼터 막판 최근 밀고 있는 시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그는 “SK가 워낙 강팀이라 일찍부터 밀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감독님이 최근 나를 경기 중간에 기용했는데, 이날은 처음부터 기용했다. 일찍부터 투입하신 이유가 있지 않았나 싶어서 시계를 일찍 꺼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쿼터 막판 상대 테크니컬 파울로 인한 자유투를 성공시킨 뒤 박수를 친 장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다른 세리머니들도 준비했는데 SK팬들이 워낙 많아서 무섭더라. 박수 정도만 쳤다”며 멋쩍게 웃었다.
지난 라운드 SK전에서도 20득점을 올리며 17점차 역전승을 이끌었던 이관희. 그는 올시즌 SK전에서 평균 17.4득점을 기록 중이다. 특정팀 상대 스탯 중 가장 높은 수치. 유독 SK만 만나면 강한 모습이다.
이관희는 “SK와 경기하면 재밌다. SK뿐 아니라 KGC 같은 상위권 팀과 경기하면 마음가짐이 다르다. 잠실학생체육관이나 안양에 가면 플레이오프에 임하는 느낌이다. 특히 SK는 김선형, 워니, 최준용 등 뛰어난 선수들도 많아 다른 팀과의 경기와 다르게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SK전에 나서는 마음가짐을 설명했다.
조상현 감독은 경기 후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관희에게 수비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이를 들은 이관희는 “감독님이 팀 내에서 수비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선수가 (윤)원상이와 나다. 나에게 슛, 패스에 이어 수비까지 원하신다. 이제야 내 능력을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다정하게 이야기해주시면 다음 경기에는 수비에 신경쓰도록 하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끝으로 “2위를 결정짓는 데 있어 이날 경기가 중요했다. 사실 이제부터는 플레이오프 준비를 해도 될 것 같다. 남은 정규리그 경기는 부상 없이 보내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경기 플랜을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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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