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팀 최다 20점 폭발' 캐롯 이정현 "감독님 말 들었더니 연승 달려"

KBL / 방성진 기자 / 2022-10-29 16:55:41

"감독님 말을 듣고 계속 이겼다.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고양 캐롯이 29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수원 KT를 상대로 75-69로 승리했다. 캐롯은 3연승을 달리며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정현(187cm, G)의 활약이 빛났다. 양 팀 최다인 20점을 기록했다. 전반에만 15점을 폭발시키며 캐롯 쪽으로 기세를 가져왔다.

이정현은 "백투백 경기의 시작을 승리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 내일 경기까지 잘 준비해서 연승을 이어 나가고 싶다. 공격이나 수비 모두 실수 없이 좋은 경기력이었다. 내가 득점을 올리는 것보다 팀 동료들을 믿으면서 경기에 임한다. 동료들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고 말했다.

이정현은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정현은 "매치업 상대의 기량이 좋다. 끝까지 열심히 따라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포스트 지역에서는 동료들의 도움도 받는다. 한 번 막아내면 공격에서는 역으로 기회를 노릴 수 있다“고 전했다.

FA(자유계약)로 캐롯에 합류한 전성현(189cm, F)의 존재감은 상당하다. 전성현에게서 파생된 기회를 통해 이정현의 득점도 늘었다. 전성현의 우산 효과를 받고 있다.

"(전)성현이 형의 합류로 큰 도움을 받고 있다. 농구 하기 쉬워졌다. 성현이 형이 수비를 돌아나오기만 해도 주변에 기회가 난다. 오늘 경기 초반에 성현이 형의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하지만 중요할 때 득점했다. 초반에 슈팅이 한두 개 벗어나도 믿는다“고 전했다.

캐롯은 시즌 전에 강팀으로 평가받지 못했다. 하지만 개막 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개막전부터 이기고 있다가도 따라잡히는 순간이 있었다. 다시 점수를 벌리고, 지켜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다. 아직 우리가 강팀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경기 중에 서로를 믿는 것이 느껴진다. 감독님이 평소에 농담을 많이 하신다. '내 말 들어, 그럼 이긴다'. 감독님 말을 듣고 계속 이겨왔기 때문에 말을 잘 들어야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개막전부터 2경기 동안 크게 혼났다.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지금은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혼날 때는 많이 힘들다. 경기를 치르면서 감독님의 주문을 잘 이행하려 한다. 자신감도 올라왔다. 혼나는 빈도는 줄었지만 언제 다시 늘지 모른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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