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풀타임 활약' 상명대 권순우, "나의 욕심으로 팀이 졌다"

대학 / 김혜진 / 2022-04-01 16:53:58

40분 종횡무진한 2학년 권순우는 팀의 패배를 자책했다.

 

상명대학교(이하 상명대)는 1일 한양대학교 올림픽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B조 한양대학교(이하 한양대)와의 경기에서 59-70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상명대 권순우(188cm, G)는 17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양 팀 중 최다 득점자다. 하지만 권순우는 경기 내용에 많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권순우는 “(개인적) 골 욕심을 안 부렸다면 팀원들이 더 득점을 올렸을 것이다. 그러면 팀이 이길 수 있었다”며 “나의 욕심으로 팀이 졌다. 많이 창피하다”고 자책했다.

전반전 5점에 그친 권순우는 3쿼터에 10점을 기록했다. 슛 감을 살린 비결에 대해 권순우는 “(전반전은) 자신 없는 플레이를 했다”며 “(슛이) 안 들어가도 되니 자신 있게 하라고 팀원들이 격려해 줬다. 덕분에 자신감 있게 플레이해서 슛이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하지만 3점슛 성공률은 아쉬웠다. 3번의 3점슛 시도를 모두 실패했다. 비시즌 인터뷰에서 극복하고픈 약점으로 3점슛을 꼽은 그이다. “(3점슛이) 연습 때는 잘 들어갔다”고 말한 권순우는 “막상 시합에선 잘 안 들어가더라. 아직 3점슛 약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전 인터뷰에서 고교 시절의 농구 습관을 고치겠다고 공언한 권순우다. 고교 시절의 그는 몸싸움에 치중한 농구를 했다. 하지만 대학에서는 똑똑한 농구를 하려 한다. 권순우는 “고등학교 시절의 농구 습관을 고치려 했다”며 “하지만 오랜 습관을 완전히 고쳐버리면 농구를 더 못하게 될 거 같았다. 기존의 스타일을 보완해서 강점으로 만드려 한다”고 설명했다.

2학년 권순우는 이날 경기 40분 출전했다.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저학년에게 풀타임 출전은 다소 부담스러웠을 터. “(체력적으로) 힘들다. 하지만 팀 사정상 어쩔 수 없다”고 운을 뗀 권순우는 “어차피 고학년이 되면 풀타임을 소화하게 된다. 체력 운동을 열심히 했기에 괜찮다”고 어른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올해 대학농구 경기는 기존의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경기는 한양대의 홈 개막전이었다.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석을 메웠다. 권순우는 “한양대 관중들의 응원 소리가 컸다. 내가 자유투를 쏠 때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더라. 몇 개는 못 넣었다”며 “홈 경기에서 힘을 더 받는 거 같다”고 원정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상명대 응원석의 응원 열기도 만만치 않았다. “부모님과 친형, 그리고 친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운을 뗀 권순우는 “좋은 모습을 하나도 못 보여드린 거 같다. 죄송한 마음이다”며 “다음 경기는 오늘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상명대는 이날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렀다. 전적은 2전 2패. 하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남은 경기에 임하는 각오로 “나의 욕심으로 팀이 패하지 않아야 한다. 일단 많이 반성할 것”이라 운을 뗀 권순우는 “오늘 경기 비디오를 돌려 보고 고칠 점을 찾을 거다. 보완하여 다음 경기는 더 잘 할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 (KUB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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