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점 하드캐리’ 디드릭 로슨 “외부 상황 신경 NO, 농구에만 집중한다”

KBL / 김영훈 기자 / 2023-02-19 16:52:33


디드릭 로슨이 양 팀 통틀어 34점을 몰아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고양 캐롯은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정규리그 5라운드에서 92-86으로 승리했다.

삼성도 전반에만 50점을 넣는 등 치열하게 맞붙은 탓에 쉽지 않았던 경기. 그럼에도 캐롯이 승리를 한 데에는 디드릭 로슨의 공이 컸다. 로슨은 1쿼터에만 15점을 넣는 등 34점을 퍼부었다. 여기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더한 로슨은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로슨은 “치열한 경기였다. 삼성이 성적이나 순위가 좋지 않아도 치열하게 싸웠다. 경기를 치르면서 삼성 상대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게 되어 이길 수 있었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2년 전 캐롯의 전신인 고양 오리온에서 뛰었던 로슨. 당시에도 22분을 뛰며 16.3점을 올릴 만큼 득점력 만큼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던 그는 올시즌에는 평균 3.5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패스 또한 인정받고 있다. 김승기 감독도 “우리가 많은 3점을 던질 수 있는 데에는 로슨이 있기 때문이다. 빈 곳에 패스를 너무 잘 준다”고 했다.

로슨은 이에 대해 “오리온 시절에는 제프 위디와 함께 있어 출전 시간이 적었다. 적은 시간을 뛰는 만큼 득점하는 것이 중요했고, 당시 동료이던 이대성도 득점을 노리라고 했다. 긴 출전시간이 보장되어있으니 오리온과는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경기 전 삼성의 은희석 감독은 외국 선수들에게 로슨과 1대1을 시키겠다고 밝혔다. 다랄 윌리스도 30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34점을 몰아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로슨의 판정승이었다. 로슨은 “윌리스 선수도 잘했다. 다만, 난 전 경기인 LG전에서 슛을 5번만 시도했다. 공격 횟수가 적었기에 이번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한다고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캐롯은 경기 외적으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자금난으로 인한 선수단 월급 지급이 두 달 연속 지연되기도 했다. 경기에만 집중하기 힘든 환경. 하지만 로슨은 “전 시즌 터키에서 비슷한 상황을 겪어봤다. 나는 농구를 하는 직업이다. 내가 하는 일에 집중을 할 것이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로슨은 2021-2022 시즌 터키의 베식타스 JK에서 뛰었다.

끝으로 그는 김승기 감독에 대해 “프로에서 만난 감독 중에 최고의 감독이다. 항상 소통하고 의견을 주고받는다. 나쁜 경기를 했음에도 다음에는 잘하라는 농담을 주고 받는다. 서로 재밌게 대화를 하기에 더 좋은 경기력이 나올 수 있다”며 김승기 감독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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